점점 가열되는 안티테러법 공방, 상임 위원회 검토 전 여야 갈등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점점 가열되는 안티테러법 공방, 상임 위원회 검토 전 여야 갈등

기자 입력15-02-25 05:1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04.gif

(이지연 기자)

지난 23일(월), 보수당 연방 정부가 추진 중인 안티테러법 ‘빌 C-51’가 하원의회(House of Commons)에서 제 2독회(Second Reading)를 통과했습니다. 

176 명의 MP들이 찬성하고, 87명이 반대했습니다. 투표에 앞서 주요 야당 중 자유당은 찬성 의사를 표한 바 있고, 신민당은 강하게 반대한 바 있습니다.

이제 이 안건은 의회의 공공안전위원회(Public Safety Committee)의 검토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두고 24일(화), 보수당과 신민당이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보수당 측은 검토를 위한 미팅을 총 3회로 마무리짓기로 하고 첫 날, 스티븐 블레이니(Steven Blaney) 공공안전부 장관(Public Safety Minister)이 이끄는 위원회 내부 인사들만이 참여해 논의한 후, 안보 전문가 등 외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미팅을 두번 더 진행할 것이라고 이 날 의회에서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민당은 ‘빌 C-51의 검토 과정에 참여시켜야 할 인사’ 리스트를 제시했습니다. 

장 크레티앙(Jean Chrétien)과 폴 마틴(Paul Martin) 등 전 총리 4인과 캐나다 대법원의 전법관 3인, 그리고 빌이 통과될 경우 더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될 CSIS에 대한 감시 기관 ‘Security Intelligence Review Committee’에 몸담았던 3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지난 주, ‘빌 C-51은 통과 전에 빈틈없이 철저한 검토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성명에 서명한 사람들입니다.

리스트는 총 50명 가량의 이름을 담고 있으며 사법 전문가와 안보 전문가, 인권전문가, 또 사생활 보호 전문가 등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멀케어 신민당 당수는 “이 전문가들은 검토 과정에서 각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는 멀케어의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비난하며 “공공안전위원회가 캐나다인의 안전을 위해 검토 과정을 신속히 마무리짓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이니 장관 역시 “위원회에 속한 신민당 의원들은 안티테러법을 두고 단지 반대만 할 뿐 논의에 진지하게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신민당에 크게 실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테러리즘은 심각한 문제로 선출직 정치인들은 안보 기관들을 존중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권한을 부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연방 자유당의 공공안전 크리틱 웨인 이스터(Wayne Easter)는 “우리 당은 안티테러법에 찬성한다. 그 필요성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토 기간은 보수당이 제안한 것보다 길어야 한다. 총 5개 부분으로 나뉘어진 방대한 양의 법안이고, 모든 부분이 꼼꼼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MP들은 쉬는 날이나 저녁에라도 시간을 내서 만나 논의를 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TV]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99건 806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잉글리쉬 베이 연료 누출 사고, 정화 작업 마무리 단계
'인체 유해' 알려진 누출 연료, 정확한 성분 파악 난항지난 8일(수) 오후, 잉글리쉬 베이에서 누출된 선박 연료 정화 작업이 10일(금) 오전에 마무리되고 있다.  <본지 10일(금) 기사 참조> 그러나 캐나다 해안수비대의 로저 기로어드(Roger
04-10
밴쿠버 안정 되찾는 43번 교육구 재정, 유학생 등록금 큰 역할
지난 7일(화), 코퀴틀람과 포트 코퀴틀람, 그리고 포트무디가 속해있는 43번 교육구(코퀴틀람 교육청)의 2015/16년도 예산안 발표 미팅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여러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공개 미팅이었습니다.43번 교육구는 지난 2013년, 재정 적자 규모가 무
04-10
밴쿠버 안정 되찾는 43번 교육구 재정, 유학생 등록금 큰 역할
지난 7일(화), 코퀴틀람과 포트 코퀴틀람, 그리고 포트무디가 속해있는 43번 교육구(코퀴틀람 교육청)의 2015/16년도 예산안 발표 미팅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여러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공개 미팅이었습니다.43번 교육구는 지난 2013년, 재정 적자 규모가 무
04-10
밴쿠버 신재경 의원, 전자청원허용법 발의
지난 8일(수), BC주 제1야당 신민당(NDP)이 주민들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두 개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한인 MLA 신재경(Jane Shin, Burnaby-Lougheed) 의원이 발의한 ‘전자청원허용법(Electr
04-10
밴쿠버 신재경 의원, 전자청원허용법 발의
지난 8일(수), BC주 제1야당 신민당(NDP)이 주민들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두 개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한인 MLA 신재경(Jane Shin, Burnaby-Lougheed) 의원이 발의한 ‘전자청원허용법(Electr
04-10
밴쿠버 포트무디, 싱크홀 사고 발생
싱크 홀이 발생된 현장은 즉시 통제되었고, 보수 공사를 위해 인부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 : 독자 유전근 님)어제 9일 오후 3시 30분경, 클락 로드와 씨뷰 드라이브가 만나는 지점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한 시간 정도 교통 통제가 이루어졌다. 근처에서 그로서리
04-09
밴쿠버 포트무디, 싱크홀 사고 발생
싱크 홀이 발생된 현장은 즉시 통제되었고, 보수 공사를 위해 인부들이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 : 독자 유전근 님)어제 9일 오후 3시 30분경, 클락 로드와 씨뷰 드라이브가 만나는 지점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한 시간 정도 교통 통제가 이루어졌다. 근처에서 그로서리
04-09
캐나다 캐나다 해외원조 OECD 하위권
캐나다 해외원조 지출이 하락해 OECD 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지난해 해외 원조 지출은 GDP 대비 0.24%로 그 이전해 수치인 0.27%보다 감소했다. OECD 평균 해외원조 지출은 GDP
04-09
캐나다 에어 캐나다, 성희롱 사건 부적절 대처 도마 올라
올해 3월, 에어 캐나다는 수하물 칸으로 옮겨진 휴대 가방 분실에 미숙한 대응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불과 보름 만에 또 다른 일로 언론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기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 때문이다. 언론에 사례를
04-09
밴쿠버 흥행 폭탄 코미디 영화 <스물> 17일 밴쿠버 개봉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 주연  개봉 2주만에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스물’이 17일 밴쿠버에서 개봉된다. 낭만과 아름다움, 또는 아픔과 시련으로 표현되는 스무살을 영화한 ‘스물’은 인기 많은 놈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04-09
밴쿠버 밴쿠버 공원 위원회, 2009년 부결 생수 판매 금지 재논의
"그린 노선에 부합해야" vs "높은 판매 수익은?"밴쿠버 공원 위원회가 공원과 해변에서 병에 든 생수 판매 금지 안건을 고려 중이다. 밴쿠버 시의 자연친화주의 노선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마이클 위브(Michael Weibe) 커미셔너가 다음 주 중 정식으
04-09
밴쿠버 밴쿠버 공원 위원회, 2009년 부결 생수 판매 금지 재논의
"그린 노선에 부합해야" vs "높은 판매 수익은?"밴쿠버 공원 위원회가 공원과 해변에서 병에 든 생수 판매 금지 안건을 고려 중이다. 밴쿠버 시의 자연친화주의 노선에 부합하기 위한 것으로, 마이클 위브(Michael Weibe) 커미셔너가 다음 주 중 정식으
04-09
밴쿠버 교통위반 티켓 변화 예고, 시민 권리 훼손 염려
법률 전문가들 , "부당한 벌금, 항소 힘들어질 것" 우려BC 주정부가 도로법 위반 운전자 처벌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첫째는 벌금 고지서를 종이가 아닌 전자 메시지로 발송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벌금 부과가 부당하다’고 운전자가 주장할 경우 법원이 아닌 별
04-09
밴쿠버 써리 RCMP, 뺑소니 사고 차량 공개 수배
(캡션: 경찰이 공개한 문제의 차량 사진)사고 당한 85세 보행자 회복 중써리 RCMP가 85세 남성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뺑소니 차량을 찾고 있다. 사고는 지난 6일(월) 오후 5시 45분 경, 92번가의 2600번 블럭에서 발생했다. 인근에 있던 경찰이
04-09
밴쿠버 대중교통 주민투표 4주차, 유권자 8% 참여
유권자 거주율 높은 밴쿠버와 써리, 참여율도 높아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 4주 차가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BC 선거청(Elections BC)이 지난 8일(수), “오늘까지 총 12만 4천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 수치는 메트로 밴쿠버
04-09
밴쿠버 대중교통 주민투표 4주차, 유권자 8% 참여
유권자 거주율 높은 밴쿠버와 써리, 참여율도 높아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 4주 차가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BC 선거청(Elections BC)이 지난 8일(수), “오늘까지 총 12만 4천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 수치는 메트로 밴쿠버
04-09
밴쿠버 잉글리쉬 베이에서 벙커유 누출 사고
(캡션: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 모습)'인체 유해하니 만지지 말라' 경고지난 8일(수) 저녁, 잉글리쉬 베이에서 연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시청은 9일(목) 아침, ‘누출된 연료는 선박용 벙커유다. 인체에 유해하니 만지지 말라’는 내용을 트위터에
04-09
캐나다 전 국회예산 담당자, "재정 적자 예방법은 불필요하고 정략적"
지난 8일(수), 조 올리버(Joe Oliver) 연방 재무부 장관이 2015/16년도의 예산안과 함께 “앞으로 캐나다의 연방 정부가 예상치 못한 경기 침체나 자연 재해와 같이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정 적자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정식으로 입법하겠다”고
04-09
캐나다 에어 캐나다, 기내 성희롱에 대한 대응 미숙 보도
올 3월, 수하물 칸으로 옮겨진 휴대 가방의 분실 사건과 이에 대한 미숙한 대응이 보도되었던 에어 캐나다가, 보름 여만에 또 다른 일로 다시 언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기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한 대응 미숙 때문입니다.언론에 사례를 제보한 피해
04-09
캐나다 전 국회예산 담당자, "재정 적자 예방법은 불필요하고 정략적인 결정"
재무장관, '재정 적자 방지법' 입법 발표지난 8일(수), 조 올리버(Joe Oliver) 연방 재무부 장관이 2015/16년도의 예산안과 함께 “앞으로 캐나다의 연방 정부가 예상치 못한 경기 침체나 자연 재해와 같이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정 적자를 내지 못하
04-09
밴쿠버 돌아온 세금 신고, 무료 대행 기관 활용 많아
캐나다의 세금 보고철이 돌아왔다. 오는 4월 30일까지 지난 2014년 한 해 소득은 물론 재산 변동사항 등을 캐나다 소득청(Canada Revenues Agency, CRA)에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캐나다에는 소득 신고 절차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04-08
밴쿠버 돌아온 세금 신고, 무료 대행 기관 활용 많아
캐나다의 세금 보고철이 돌아왔다. 오는 4월 30일까지 지난 2014년 한 해 소득은 물론 재산 변동사항 등을 캐나다 소득청(Canada Revenues Agency, CRA)에 보고해야 한다. 그런데 캐나다에는 소득 신고 절차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04-08
밴쿠버 미국인 바이어 증가, 밴쿠버 고가 부동산 시장 활기
밴쿠버 별장 구입하는 부유한 미국인, 1년 중 평균 2, 3개월 머물러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루니의 가치가 하락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의 고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부유한 미국인들이 별장(Vacation Home)을 구입하기 위해 찾아오
04-08
밴쿠버 미국인 바이어 증가, 밴쿠버 고가 부동산 시장 활기
밴쿠버 별장 구입하는 부유한 미국인, 1년 중 평균 2, 3개월 머물러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루니의 가치가 하락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의 고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부유한 미국인들이 별장(Vacation Home)을 구입하기 위해 찾아오
04-08
캐나다 버논, 테라스 가구 훔치는 여성 CCTV 영상 화제
(캡션: 영상의 한 장면)주위 둘러보며 테이블 가져가, RCMP 사건 조사 중BC주 버논(Vernon)에 거주하는 가족이 감시 카메라에 잡힌 도난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안드레아 말리노
04-0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