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캐나다 데이 의사당 테러 증거 공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법원, 캐나다 데이 의사당 테러 증거 공개

기자 입력15-02-12 16:05 수정 15-02-12 16:0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지난 11일(수), 2013년 캐나다 데이 때 빅토리아 주의회 의사당에서 폭탄 테러를 계획했던 존 넛털(John Nuttall)과 아만다 코로디(Amanda Korody)의 공판이 열렸다. 
이 날, 테러 계획 혐의 근거로 언급되어 온 도청 내용 일부와 증거가 채집된 과정이 밝혀졌다. <본지 4일(수) 기사 참조>  

9/11 테러와 보스톤 마라톤 테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넛털은 광역 밴쿠버 지역의 모스크를 방문해 자신과 함께 지하디스트(Jihdhist, 이슬람 전사)가 될 무슬림을 찾았다. 

그러나 모든 모스크에서 그를 기피했고, 그의 말을 들은 무슬림 몇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RCMP 경찰이 언더커버(undercover)로 투입되었다.

이 경찰은 “자신도 무슬림이고, 잃어버린 조카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넛털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았다. 그리고 차량 안에서 넛털이 지하드(Jihad, 이슬람 성전)와 보스톤 테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비밀리에 녹화 및 녹취한 것이다. 

영상이 공개된 11일, 법정의 피고인석에 선 넛털과 코로디도 이 영상을 보았다. 이 영상에서 넛털은 “나는 정의를 원한다. 9/11일 테러 때 항공기 납치범들의 용기를 보고 감명받아 무슬림이 되기로 했다. 

개종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는 이슬람의 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와 ‘성전에 참전해야 되는데, 내 총은 어디있지?’였다”고 말하고 있다. 

“밴쿠버의 모스크들을 방문해 함께 할 사람들을 찾았으나 거부당했고, 경찰에 신고한 사람도 있었다”는 내용 역시 스스로 말하고 있다. 

반면 영상 속 코로디는 차 뒷자석에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을 주로 보였다. 넛털이 “폭탄이 터진 후 우리는 잡혀서 죽을 것”이라며 “도피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경찰에 잡혀 죽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서 허락된 것이냐?”고 묻고 있다. 

넛털은 “일단 총에 맞아 죽게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그 외, 넛털이 빅토리아 의사당 외 미국 시애틀을 오가는 페리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밀랍 박물관, 그리고 주의회 의사당 인근의 군부대를 공격 대상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특히 테러 공격 타깃으로 캐나다 군인과 미국인 방문객을 언급했다. 현재 넛털과 코로디 두 사람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그들의 재판은 앞으로 18주간 진행된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782건 81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교육 [진로 찾아가기] 큐레이터, 전시 기획만 할까요?
자금 조달, 홍보, 정산까지 1인 다역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마 살롱’‘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각각 서울시립미술관&m
04-22
교육 [열공 상담소] 여친 얘기하면 방문 닫는 아들, 오빠 없으면 대학 안 간다는 딸
청소년 이성교제 어린애인 줄 알았던 자녀가 이성친구를 사귄다는 걸 알게 된 학부모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헤어지라고 해야 하나, 그런다고 말을 들을까, 괜히 부모 자식 사이만 나빠지는 거 아닐까. 행여 성적이라도 떨어지면 어쩌나. 열공 상담소가 학부모들
04-22
교육 [전교 1등의 책상] “엉덩이만 오래 붙여도 95점까진 무조건 올라”
서울 남강고 3학년 노시영군 “제 공부 비결이요? 엉덩이 붙이고 오래 앉아 있는 거 하나뿐이에요.” 남강고 전교 1등 노시영군은 “일단 책상 앞에서 오래 버티는 능력만 있으면 95점까지는 무조건 오른다”고
04-22
교육 과학 선행학습, 약일까 독일까
초·중 땐 과학적 사고력 키우는 데 집중해야 과학 과목 많고 수능 영향력 커 선행 고민 학교에선 수업 집중력, 흥미 떨어뜨린다 경고 굳이 시킨다면 문,이과 진로 정한 뒤에 해야 “과학 선행학습 정말 필요한가요.&rdq
04-22
밴쿠버 프레이져 인스티튜트, "0.5% 소비세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불공정"
"2중 부담에 효과 불확실" VS "미래 대비-교통 다각화 필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6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0.5%의 소비세가 통과될 경우 시행될 교통 증진
04-21
밴쿠버 프레이져 인스티튜트, "0.5% 소비세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불공정"
"2중 부담에 효과 불확실" VS "미래 대비-교통 다각화 필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6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0.5%의 소비세가 통과될 경우 시행될 교통 증진
04-21
밴쿠버 써리 RCMP와 헤프너 시장, '폭력 조직 방관 않겠다'
  경찰, "조직 가담자들 더 이상 자유롭게 활보 못 해"   써리 시청과 RCMP가 총격 사건 관련 신고전화 번호를 개설했다. 써리에서는 지난 두 달 간 무려 2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불안에 떠는 주민들이 늘고
04-21
밴쿠버 포코, L 면허 소지자 차량 사고 6세 여아 사망
(캡션: 사건 당일 현장 모습)   경찰, "운전자 충격 속 조사에 협조, 사고 경위 조사 중"   지난 19일(일) 오후, 포트 코퀴틀람에서 ‘L’ 면허 소지자가 운전 중인 차량에 보행자 4 명이 치
04-21
밴쿠버 포코, L 면허 소지자 차량 사고 6세 여아 사망
(캡션: 사건 당일 현장 모습)   경찰, "운전자 충격 속 조사에 협조, 사고 경위 조사 중"   지난 19일(일) 오후, 포트 코퀴틀람에서 ‘L’ 면허 소지자가 운전 중인 차량에 보행자 4 명이 치
04-21
밴쿠버 버나비, 연이은 폭력 사건 - 안전 염려 커져
  경찰, "두 사건 연관성 조사 중"   최근 살인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이 발행했던 지역 부근에서 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버나비 RCMP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두
04-21
밴쿠버 버나비, 연이은 폭력 사건 - 안전 염려 커져
  경찰, "두 사건 연관성 조사 중"   최근 살인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이 발행했던 지역 부근에서 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버나비 RCMP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두
04-21
밴쿠버 버나비에서 빈곤아동 자선 행사 열려
  2년마다 열리는 갈라 디너,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 진행   오는 23일(목), 버나비에서 빈곤층 아동을 돕는 자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2년마다열리는 ‘버나비 엠프티 보울즈(Burnaby Empt
04-20
밴쿠버 버나비에서 빈곤아동 자선 행사 열려
  2년마다 열리는 갈라 디너,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 진행   오는 23일(목), 버나비에서 빈곤층 아동을 돕는 자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2년마다열리는 ‘버나비 엠프티 보울즈(Burnaby Empt
04-20
밴쿠버 푸드 뱅크, "대형마트 폐점으로 공급량 줄어"
  타깃(Target)의 캐나다 시장 철수가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마트 폐점으로 인해 식품 기부량이 줄고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애보츠포드 푸드 뱅크(Food Bank)의 데이비드 머레이(
04-20
밴쿠버 푸드 뱅크, "대형마트 폐점으로 공급량 줄어"
  타깃(Target)의 캐나다 시장 철수가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마트 폐점으로 인해 식품 기부량이 줄고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애보츠포드 푸드 뱅크(Food Bank)의 데이비드 머레이(
04-20
밴쿠버 기름 오몀 밴쿠버 해변 대부분 재개장, "안전 판단"
  지난 8일(수), 잉글리쉬 베이에서 발생한 선박용 벙커유 누출 사고 이후 일시 폐쇄된 밴쿠버 시의 16개 해변이 19일(일)에 재개장되었다.   밴쿠버 시청과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는
04-20
밴쿠버 기름 오몀 밴쿠버 해변 대부분 재개장, "안전 판단"
  지난 8일(수), 잉글리쉬 베이에서 발생한 선박용 벙커유 누출 사고 이후 일시 폐쇄된 밴쿠버 시의 16개 해변이 19일(일)에 재개장되었다.   밴쿠버 시청과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는
04-20
밴쿠버 써리, 19일(일) 아침 조직 폭력 관련 총격 사망자 발생
  경찰, "보복 사건 뒤이을 가능성 높아"   지난 3월, 열 건이 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써리에서 이번 달에도 총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일) 아침, 올해 
04-20
밴쿠버 써리, 19일(일) 아침 조직 폭력 관련 총격 사망자 발생
  경찰, "보복 사건 뒤이을 가능성 높아"   지난 3월, 열 건이 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써리에서 이번 달에도 총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일) 아침, 올해 
04-20
밴쿠버 애보츠포드, 은행 직원 실수 개인정보 도난 범죄로 둔갑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은행 직원 실수로 인해 개인정보 도난범으로 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7일(금), 이 여성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던 애보츠포드 RCMP가 은행 실수를 밝히고 피해 여성에게 공식 사과
04-20
밴쿠버 애보츠포드, 은행 직원 실수 개인정보 도난 범죄로 둔갑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은행 직원 실수로 인해 개인정보 도난범으로 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7일(금), 이 여성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던 애보츠포드 RCMP가 은행 실수를 밝히고 피해 여성에게 공식 사과
04-20
캐나다 캐나다 공항, 항구 내부감사 결과, 기밀정보와 보안 매우 취약 해
2014년에 보고 된 캐나다 공항, 항구 내부감사 보고서가 지난 달 말, 일반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됐다. 공개 된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 공항과 항구의 기밀정보 취급이 허술하고 제한 된 구역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허가없이 출입증을 들고 들
04-17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 비어 가든 오픈, 위험 상황 無
    플레이오프 진출한 캐넉스 경기, 맥주와 함께 즐겨   밴쿠버 캐넉스의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15일(수), 로저스 아레나에 비어 가든(Beer Garden)이 열렸다.    주류법
04-17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 비어 가든 오픈, 위험 상황 無
    플레이오프 진출한 캐넉스 경기, 맥주와 함께 즐겨   밴쿠버 캐넉스의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15일(수), 로저스 아레나에 비어 가든(Beer Garden)이 열렸다.    주류법
04-17
밴쿠버 리치몬드 방화 용의자, 사위로 밝혀져
지난 13일(월), 리치몬드의 코너브룩(Cornerbrook Crescent)에서 발생한 가정집 화재 방화 용의자가 사망자 사위로 밝혀졌다. 이 날 화재로 일레인 레즈노프(Elaine Leznoff, 66세) 씨가 사망하고, 그의 손자 캘빈 도산지-레즈노프
04-1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