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링크, 주민투표 앞두고 CEO 교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트랜스링크, 주민투표 앞두고 CEO 교체

기자 입력15-02-12 16:14 수정 15-02-12 16:1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CEO 교체 해결책 못된다 " 비난 소리 높아    



지난 11일(수), 메트로 밴쿠버 지역 대중교통을 관장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 CEO가 교체되었다. 

이안 저비스(Ian Jarvis)가 물러나고 더그 앨런(Doug Allen)이 새 CEO가 되었다. 

이사회의 마셀라 쉘(Marcella Szel)의장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메트로 밴쿠버는 앞으로 30년 이내에 거주 인구가 1백만 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시스템 역시 많은 개선과 이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조만간 예산 부족 사태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변화의 시기를 앞두고 주민 신뢰가 필요했으며, 이를 위한 첫 조치로 CEO를 교체했다"며 "새 CEO는 앞으로 트랜스링크가 겪게될 모든 위기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토드 스톤(Todd Stone) BC 교통부 장관은 “주민투표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변화 의지와 메시지를 전하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하며 이번 결정을 반겼다. 

자리를 떠나는 이안 저비스는 트랜스링크 임원들의 고임금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토론토 등 캐나다 타 지역의 대중교통 기관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트랜스링크 임원진들의 임금이 공개될 때마다, 그 중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CEO 이안 저비스가 유독 주목을 받았다. 

또 이 문제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를 앞두고 트랜스링크의 투명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다시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시장의회 회장(Chair of Translink’s Mayors Council)을 맡고 있는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 역시 “저비스 CEO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오랫동안 권유해왔다”며 소식을 반겼다. 

그는 “현재 트랜스링크는 고액 연봉 문제 뿐 아니라 최근 여러 차례 발생한 스카이트레인 운행 중단 및 지연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 1야당 신민당(NDP)의 트랜스링크 크리틱 죠지 헤이만(George Heyman)은 “CEO 교체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현재 트랜스링크 운영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비밀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운영진과 임원진 고용 과정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톤 장관은 상당한 기간 동안 저비스 CEO가 떠나기를 바래왔다”며 이번 CEO 교체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Sales Tax) 반대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조던 베이트만(Jordan Bateman) 납세자연합 BC지부 대표는 “이번 결정은 주민들이 왜 트랜스링크를 신뢰할 수 없는 가를 증명할 뿐”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비스 CEO가 2016년 6월까지 유효한 이사회 고문직을 제안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현재와 같은 기준의 임금을 받을 예정이다. 

베이트만 대표은 “일을 못했다며 내쫓은 인물을 고문으로 두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라며 이번 결정의 모순을 지적했다. 

동시에 트랜스링크가 지급하는 임원진 임금의 총액이 더 늘어난 것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CEO 앨런과 함께 새로 두 명이 CEO 수준의 임금을 받게 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을 받은 로버트슨 시장은 “트랜스링크 이사회에 물어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782건 81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교육 [진로 찾아가기] 큐레이터, 전시 기획만 할까요?
자금 조달, 홍보, 정산까지 1인 다역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마 살롱’‘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 각각 서울시립미술관&m
04-22
교육 [열공 상담소] 여친 얘기하면 방문 닫는 아들, 오빠 없으면 대학 안 간다는 딸
청소년 이성교제 어린애인 줄 알았던 자녀가 이성친구를 사귄다는 걸 알게 된 학부모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헤어지라고 해야 하나, 그런다고 말을 들을까, 괜히 부모 자식 사이만 나빠지는 거 아닐까. 행여 성적이라도 떨어지면 어쩌나. 열공 상담소가 학부모들
04-22
교육 [전교 1등의 책상] “엉덩이만 오래 붙여도 95점까진 무조건 올라”
서울 남강고 3학년 노시영군 “제 공부 비결이요? 엉덩이 붙이고 오래 앉아 있는 거 하나뿐이에요.” 남강고 전교 1등 노시영군은 “일단 책상 앞에서 오래 버티는 능력만 있으면 95점까지는 무조건 오른다”고
04-22
교육 과학 선행학습, 약일까 독일까
초·중 땐 과학적 사고력 키우는 데 집중해야 과학 과목 많고 수능 영향력 커 선행 고민 학교에선 수업 집중력, 흥미 떨어뜨린다 경고 굳이 시킨다면 문,이과 진로 정한 뒤에 해야 “과학 선행학습 정말 필요한가요.&rdq
04-22
밴쿠버 프레이져 인스티튜트, "0.5% 소비세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불공정"
"2중 부담에 효과 불확실" VS "미래 대비-교통 다각화 필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6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0.5%의 소비세가 통과될 경우 시행될 교통 증진
04-21
밴쿠버 프레이져 인스티튜트, "0.5% 소비세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불공정"
"2중 부담에 효과 불확실" VS "미래 대비-교통 다각화 필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6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0.5%의 소비세가 통과될 경우 시행될 교통 증진
04-21
밴쿠버 써리 RCMP와 헤프너 시장, '폭력 조직 방관 않겠다'
  경찰, "조직 가담자들 더 이상 자유롭게 활보 못 해"   써리 시청과 RCMP가 총격 사건 관련 신고전화 번호를 개설했다. 써리에서는 지난 두 달 간 무려 2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불안에 떠는 주민들이 늘고
04-21
밴쿠버 포코, L 면허 소지자 차량 사고 6세 여아 사망
(캡션: 사건 당일 현장 모습)   경찰, "운전자 충격 속 조사에 협조, 사고 경위 조사 중"   지난 19일(일) 오후, 포트 코퀴틀람에서 ‘L’ 면허 소지자가 운전 중인 차량에 보행자 4 명이 치
04-21
밴쿠버 포코, L 면허 소지자 차량 사고 6세 여아 사망
(캡션: 사건 당일 현장 모습)   경찰, "운전자 충격 속 조사에 협조, 사고 경위 조사 중"   지난 19일(일) 오후, 포트 코퀴틀람에서 ‘L’ 면허 소지자가 운전 중인 차량에 보행자 4 명이 치
04-21
밴쿠버 버나비, 연이은 폭력 사건 - 안전 염려 커져
  경찰, "두 사건 연관성 조사 중"   최근 살인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이 발행했던 지역 부근에서 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버나비 RCMP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두
04-21
밴쿠버 버나비, 연이은 폭력 사건 - 안전 염려 커져
  경찰, "두 사건 연관성 조사 중"   최근 살인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이 발행했던 지역 부근에서 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버나비 RCMP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두
04-21
밴쿠버 버나비에서 빈곤아동 자선 행사 열려
  2년마다 열리는 갈라 디너,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 진행   오는 23일(목), 버나비에서 빈곤층 아동을 돕는 자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2년마다열리는 ‘버나비 엠프티 보울즈(Burnaby Empt
04-20
밴쿠버 버나비에서 빈곤아동 자선 행사 열려
  2년마다 열리는 갈라 디너,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 진행   오는 23일(목), 버나비에서 빈곤층 아동을 돕는 자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2년마다열리는 ‘버나비 엠프티 보울즈(Burnaby Empt
04-20
밴쿠버 푸드 뱅크, "대형마트 폐점으로 공급량 줄어"
  타깃(Target)의 캐나다 시장 철수가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마트 폐점으로 인해 식품 기부량이 줄고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애보츠포드 푸드 뱅크(Food Bank)의 데이비드 머레이(
04-20
밴쿠버 푸드 뱅크, "대형마트 폐점으로 공급량 줄어"
  타깃(Target)의 캐나다 시장 철수가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마트 폐점으로 인해 식품 기부량이 줄고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애보츠포드 푸드 뱅크(Food Bank)의 데이비드 머레이(
04-20
밴쿠버 기름 오몀 밴쿠버 해변 대부분 재개장, "안전 판단"
  지난 8일(수), 잉글리쉬 베이에서 발생한 선박용 벙커유 누출 사고 이후 일시 폐쇄된 밴쿠버 시의 16개 해변이 19일(일)에 재개장되었다.   밴쿠버 시청과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는
04-20
밴쿠버 기름 오몀 밴쿠버 해변 대부분 재개장, "안전 판단"
  지난 8일(수), 잉글리쉬 베이에서 발생한 선박용 벙커유 누출 사고 이후 일시 폐쇄된 밴쿠버 시의 16개 해변이 19일(일)에 재개장되었다.   밴쿠버 시청과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는
04-20
밴쿠버 써리, 19일(일) 아침 조직 폭력 관련 총격 사망자 발생
  경찰, "보복 사건 뒤이을 가능성 높아"   지난 3월, 열 건이 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써리에서 이번 달에도 총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일) 아침, 올해 
04-20
밴쿠버 써리, 19일(일) 아침 조직 폭력 관련 총격 사망자 발생
  경찰, "보복 사건 뒤이을 가능성 높아"   지난 3월, 열 건이 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써리에서 이번 달에도 총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일) 아침, 올해 
04-20
밴쿠버 애보츠포드, 은행 직원 실수 개인정보 도난 범죄로 둔갑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은행 직원 실수로 인해 개인정보 도난범으로 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7일(금), 이 여성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던 애보츠포드 RCMP가 은행 실수를 밝히고 피해 여성에게 공식 사과
04-20
밴쿠버 애보츠포드, 은행 직원 실수 개인정보 도난 범죄로 둔갑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은행 직원 실수로 인해 개인정보 도난범으로 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7일(금), 이 여성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던 애보츠포드 RCMP가 은행 실수를 밝히고 피해 여성에게 공식 사과
04-20
캐나다 캐나다 공항, 항구 내부감사 결과, 기밀정보와 보안 매우 취약 해
2014년에 보고 된 캐나다 공항, 항구 내부감사 보고서가 지난 달 말, 일반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됐다. 공개 된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 공항과 항구의 기밀정보 취급이 허술하고 제한 된 구역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허가없이 출입증을 들고 들
04-17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 비어 가든 오픈, 위험 상황 無
    플레이오프 진출한 캐넉스 경기, 맥주와 함께 즐겨   밴쿠버 캐넉스의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15일(수), 로저스 아레나에 비어 가든(Beer Garden)이 열렸다.    주류법
04-17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 비어 가든 오픈, 위험 상황 無
    플레이오프 진출한 캐넉스 경기, 맥주와 함께 즐겨   밴쿠버 캐넉스의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15일(수), 로저스 아레나에 비어 가든(Beer Garden)이 열렸다.    주류법
04-17
밴쿠버 리치몬드 방화 용의자, 사위로 밝혀져
지난 13일(월), 리치몬드의 코너브룩(Cornerbrook Crescent)에서 발생한 가정집 화재 방화 용의자가 사망자 사위로 밝혀졌다. 이 날 화재로 일레인 레즈노프(Elaine Leznoff, 66세) 씨가 사망하고, 그의 손자 캘빈 도산지-레즈노프
04-1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