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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성추문 치의학과 학생 13명, 정학 조치

기자 입력15-01-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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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조치 진행 중 - 퇴학도 가능

지난 해 12월, 치의학과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성추문 사건이 발생했던 핼리팩스 주의 델하우시 대학(Dalhousie University) 남학생 13명에 대해 정학 조치가 내려졌다. 

문제의 학생들은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를 개설해 여성 비하적인 음담패설을 나누다가 적발되었다. 

대화 내용 중에는 같은 치의학과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어 학내 피해자들이 발생한 상황이다. <본지 2014년 12월 17일 기사 참조> 

또 이들 13명이 졸업을 앞둔 4학년인 것으로 밝혀진 후, 지난 12월 예정되어 있던 4학년 시험들이 모두 취소되기도 했다. 

델하우시 대학 측은 겨울 방학이 끝난 지난 5일(월), 학생들의 정학 사실과 함께 ‘치의학부의 학회기준위원회(Faculty of Dentistry’s Academic Standards Class Committee)가 추가 조치를 곧 확정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러한 결정은 지난 해 12월 22일에 내려졌으나, 13명 학생 중 일부 자해 위험성에 대한 보고가 있어 개학 이후로 미루어졌다’고 전했다. 

치의학과 토마스 보란(Thomas Boran) 학장은 “학회기준위원회는 경우에 따라 퇴학 또는 학회 퇴출 조치를 내릴 수 있으며, 차후 개선 및 관리에 대해서도 결정권이 있다. 

13명 학생들 각각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기 이전에는 이 중 누구도 졸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 조사가 시작될 당시 대학의 리차드 플로리존(Richard Florizone) 총장은 “우리 대학은 안전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환경을 추구하며, 이번 일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시에는 언제나 피해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제의 학생들이 ‘가해자’ 신분이 되어 정학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 것도, 같은 학교 여학생들이 음란성 높은 농담의 대상이 되며 ‘피해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안전한 소셜미디어 사용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Mediated Reality’의 제스 밀러(Jesse Miller)는 “고액의 학비가 필요한 전문 교육 과정의 학생들이 부적절한 소셜 미디어 사용 때문에 처벌을 받게 된 첫 번째 사건”이라며 “이번 사건은 캐나다 전역의 치과대학은 물론 의과대학과 로스쿨 대학에서 소셜 미디어 이용 방침을 세우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 영향도가 높은 전문 분야에서의 성차별주의와 여성혐오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그 외 전문 분야 내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 기준도 재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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