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이동통신업계, 이용자 정보요청 공개 두고 의견 엇갈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정부와 이동통신업계, 이용자 정보요청 공개 두고 의견 엇갈려

기자 입력14-12-02 19:1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hi-852-big-data-stock.jpg


오타와 연방정부와 통신업계 사이에 난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캐나다 3대 이동통신 회사 중 텔러스(Telus), 로저스(Rogers)와 정부의 공공안전부(Minister of Public Safety)가 ‘정보 공개’를 두고 입장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르는 정보 공개는 이동통신사 측이 정부 소속의 공공 기관으로부터 이용자 정보 제공을 요청받은 것에 대해 대중에 공개하는 것을 이릅니다.

이용자 정보를 요청한 기관들은 경찰 기관 RCMP와 정보기관 CSIS(Canadian Security Intelligence Service), 그리고 통신 안보기관 CSEC(Communications Security Establishment Canada) 입니다. 이 중 CSIS와 CSEC는 현재 보수당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안티-테러법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캐나다인들이 안보 기관들의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정보 수집 여부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지난 해, 미국의 안보 기관 NSA(National Security Agency)가 이동통신사들의 협조를 통해 방대한 이용자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논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6월, 전 NSA 소속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드워드 스노우든(Edward Snowden)에 의해 이러한 사실이 폭로되었는데, 캐나다를 비롯한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소속 영연방 국가들과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비슷한 방식을 사용해 미 NSA와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시에 이 모든 것은 이동통신 회사들의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도 함께 밝혀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로저스 사는 올 6월 ‘투명성 리포트’를 발표했으며, 텔러스는 3개월 후인 9월에 역시 비슷한 내용의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로저스는 ‘정부 기관 및 안보 기관들로부터 대략 17만 5천 건의 이용자 정보를 요청받았으며, 그 중 7만 4천 여 건은 법원 명령 또는,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텔러스 사 역시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10만 3천여 건의 이용자정보를 요청받았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대형 이동통신사 벨(Bell)은 아직 이와 같은 리포트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텔러스 사는 지난 4월 17일, 공공안전부의 프랑소와 귀몽(Francois Guimont) 차관(Deputy Minister)과 미팅을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공공안전부 내부 문건 하나가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문건은 올 4월, 텔러스 사와 귀몽 장관의 미팅 전 날, 린다 클레어몽(Lynda Clairmont) 사이버 안보 담당자가 귀몽에게 보낸 것으로 ‘텔러스 사에 일반에 공개될 수 있는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의 구분을 정확히 짚어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문건에서 클레어몽은 ‘이동통신사 운영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들은 일반 공개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대중이 원한다고 해서 민감한 정보를 함부로 공개해서는 안되며, 공개 시에는 충분한 논의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정부와 이동통신사들 사이에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입장 차이와 이로 인한 다소 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텔러스 사와 공공안전부 측은 4월 17일 미팅에서 어떠한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며, 로저스 사의 케빈 스패포드(Kevin Spafford) 대변인은 “6월에 발표된 투명성 리포트와 관련해 정부 기관과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리포트로 인해 안보 기관들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피해가 간다 해도 우리로서는 소비자들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JTV]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232건 82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온주정부, 웰페어 전산시스템 오류 복구비용 5백만불 예상
웰페어 전산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온주정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19일 스타지의 조사에 의하면 온주 정부는 웰페어 전산시스템의 복구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추가 수당 등을 비롯해 완전한 전산시스템의 복구에 500만불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2-22
캐나다 캐나다 여성 10명중 3명, 성폭력 피해 노출
포럼 리서치 설문 조사 결과 캐나다 여성 10명중 3명은 성폭력을 포함한 각종 폭행을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던저주고 있다.19일 포럼 리서치의 전화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20%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답했으며 10%가 응답을 거절해 실질
12-22
캐나다 주 캐나다대사관, 국빈방문 봉사자 격려만찬
조희용 대사,  “대통령 국빈방문 때 큰 수고”조희용 주 캐나다대사는 지난 9월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행사를 지원했던 한인 동포 대학생 및 직장인 등 자원봉사자와 한문종 한인회장, 김범수 박사 등 40여명을 17일 관저에 초청, 만찬을 나누며
12-22
캐나다 연말 늘어나는 교통정체, 각자 조금만 신경쓰면…
토론토경찰, 운전-보행 협조당부연말연시 기간중  늘어나는 교통량과 각종 접촉사고 등으로 인해 주요 시내 도로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9일 연말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는 도로 정체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토론토 경찰측
12-22
캐나다 한인소매업계, 연말 대목잡기 본격화
소비자 만족형 특별세일 ‘줄줄’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한인업소들마다 앞다퉈 세일을 실시하며 대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그 동안 경기침체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한인업소들에게는 모처럼 만에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로 손님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12-22
캐나다 주요 항공사들, "연말 공항 적체해소에 연방정부가 나서달라"
연말 공항 적체, “연방이 나서달라” 주요 항공사 들  촉구연말을 맞아 늘어나는 여행객들로 인해 공항보안검색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국내 각 주요 항공사들이 연방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19일 에어캐나다는 올해 여름 성수기 보안검색으로 인한 적
12-22
캐나다 캐나다 연방정부, 러시아 추가 제재...러시아 반발
캐나다 정부가 19일 러시아 원유, 천연가스 개발과 관련한 제품의 판매 및 수출을 금지하고 일부 러시아 정치인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의 캐나다 입국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캐나다 정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관련 이 지역의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정치저으로
12-20
캐나다 국제 유가 ‘추락’에 정유사들 ‘비상’
비상경영 체제 돌입 국제 유가의 날개 없는 추락에 국내 메이저 정유기업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18일 국내 3대 정유회사인 펜 웨스트 패트롤름(Penn West Petroleum Ltd.)와 허스키 에너지(Husky Energy Inc.), MEG 에너지(M
12-20
교육 MIT 조기 합격 신은경 양 "세탁소 아빠에 꼭 보답"
롱아일랜드 레비타운의 맥아더고교에 재학중인 신은경(미국이름 그레이스.17.사진)양이 ACT 34점(36점 만점)으로 MIT대 조기전형에 합격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5살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와 레비타운에 살고있는 신양은 GPA 100.8(100점 만점)에 평소
12-19
밴쿠버 버나비 시 VS 킨더 모르간, 경찰 비용 두고 설전 계속
에너지 보드, '정식 청구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입장 전달킨더 모르간(Kinder Morgan)의 작업 팀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철수하며 일단락되었던 송유관 확장 갈등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버나비 시청이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
12-19
밴쿠버 BC주 스키장들, 눈 부족 울상
BC 주 스키 리조트 업체들이 기다리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유명 스키장 몇 곳에서 눈이 부족해 스키 스쿨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거리가 가까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t.) 스키장과 사이프러스(Cypress)
12-19
밴쿠버 BC주 스키장들, 눈 부족 울상
BC 주 스키 리조트 업체들이 기다리던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유명 스키장 몇 곳에서 눈이 부족해 스키 스쿨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거리가 가까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t.) 스키장과 사이프러스(Cypress)
12-19
밴쿠버 스톤 교통부 장관, "수정 질문 수용할 때 주민투표 허가"
주미투표, 3월 16일부터5월 29일까지 시행지난 18일(목), 메트로 밴쿠버 시장의회가 제안한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 에 대해 BC 교통부가 ‘시장의회가 변경된 질문 내용을 수용할 시에만 주민투표 시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12-19
밴쿠버 스톤 교통부 장관, "수정 질문 수용할 때 주민투표 허가"
주미투표, 3월 16일부터5월 29일까지 시행지난 18일(목), 메트로 밴쿠버 시장의회가 제안한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 에 대해 BC 교통부가 ‘시장의회가 변경된 질문 내용을 수용할 시에만 주민투표 시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12-19
밴쿠버 동물애호가 협회, "이산화탄소 사용 살처분 비인간적"
(캡션: 프레이져 벨리 농장의 살처분 집행 광경)"유럽- 동물 고통 줄이기위해 이산화탄소 30% 이상 배합 안해"조류독감 바이러스 H5N2가 발견된 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 10 곳에서 이산화탄소(CO2)가 사용된 살처분 절차가 집행되었다. 이번에 바
12-19
밴쿠버 동물애호가 협회, "이산화탄소 사용 살처분 비인간적"
(캡션: 프레이져 벨리 농장의 살처분 집행 광경)"유럽- 동물 고통 줄이기위해 이산화탄소 30% 이상 배합 안해"조류독감 바이러스 H5N2가 발견된 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가금류 농장 10 곳에서 이산화탄소(CO2)가 사용된 살처분 절차가 집행되었다. 이번에 바
12-19
밴쿠버 2014년, '파트너 폭력' 사망자 14명
BC 검시청(BC Coroners Office)이 “2014년 12월 현재, 배우자 또는 연인 관계인 사람에게 살해당한 사람이 14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2013년 기록의 두 배에 해당하며, 지난 5년 중 가장 높다. 지난 10년 동안의 기록을
12-19
캐나다 보수당 연방 정부에 대한 주민 여론 여전히 부정적
(이지연 기자)연방 총선을 10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연방 정부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실망과 불만을 드러내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나노스 리서치(Nanos Research) 사가 올 11
12-19
캐나다 연방 정당 지지도 조사, 어느 당이 앞설까 ?
캐나다 주요 정당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2014년을 마무리짓는 12월 첫 주와 둘째주 여론조사다. 여론 조사를 실시한 기관은 3곳인데 모두 자유당(Liberals)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여당인 보수당(Conservatives
12-18
밴쿠버 PST 0.5% 인상, '교통 개선 세금'으로 명칭 변경
 주민투표 허가 주정부, 질문지 내용 일부 변경BC 교통부가 트랜스링크 시장의회(Translink Mayors’ Council)가 제안한 소비세 0.5% 인상안에 새 이름을 붙였다. ‘메트로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세금(Metro Vancouver Co
12-18
밴쿠버 친딸 살해 기소된 써리 여성, 심리 불안정 보여
양육권 갈등 중이던 베츠톤, 정식 병력 있어지난 18일(목) 아침, 티건(Teagan, 8세)양에 대한 2급 살인죄로 기소된 친모 리사 베츠톤(Lisa Batstone, 41세)이 써리 지역 법정에 출두했다. 그러나 법정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등 심리적으로
12-18
밴쿠버 친딸 살해 기소된 써리 여성, 심리 불안정 보여
양육권 갈등 중이던 베츠톤, 정식 병력 있어지난 18일(목) 아침, 티건(Teagan, 8세)양에 대한 2급 살인죄로 기소된 친모 리사 베츠톤(Lisa Batstone, 41세)이 써리 지역 법정에 출두했다. 그러나 법정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등 심리적으로
12-18
캐나다 계속 떨어지는 가스값, 그러나 기대감 높지 않아
지난 18일(목) 아침, 캐나다의 평균 게솔린 가격이 리터 당 99센트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6센트 하락한 수치며, 지난 5년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그러나 CAA(Canadian Automobile Association)가 1천 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12-18
밴쿠버 버나비 시청, 에너지 보드에 '킨더 모르간에 경찰 파견 비용 청구' 계획 전달
버나비 시가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에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에 버나비 마운틴의 RCMP 인력 파견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는 계획을 담은 문서를 제출했다. 버나비 시청은 킨더 모르간의 송유관 확장에 강력
12-18
밴쿠버 써리 시의회 경찰 증원 확정, 세금 인상에 주민 불만 높아
문화 시설 사용료와 일부 임대료 인상에 저소득층 불안지난 16일(화), 써리 시의회가 RCMP 인력 100명 증원 안건을 정식 통과시켰다. 빌 포디(Bill Fordy) 치프 슈퍼인텐던트(Chief Superintendent)는 “현재 써리에는 703명의 경찰이 근무하
12-1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