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대학가 성추문, 이번에는 핼리팩스의 치과대학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계속되는 대학가 성추문, 이번에는 핼리팩스의 치과대학

기자 입력14-12-16 01:4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Dalhousie University's board of governors has decided not to divest the university's stock holdings in the fossil fuel industry.


UBC 대학과 세인트 매리 대학(Saint Mary’s Univeristy)에 이어 또 하나의 캐나다 대학이 학생들의 성추문에 휘말렸습니다. 바로 핼리펙스에 위치한 델하우시 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치의학과(Dentistry) 학생들이 운영한 음란성 강한 페이스북 페이지가 발견된 것입니다.

문제의 학생들은 ‘Class of DDS 2015 Gentlemen’이라는 초대된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했으며, 줄여서 ‘젠틀멘’이라는 명칭으로 스스로를 불렀습니다. 2011년에 처음 개설된 이 페이지는 지난 주말부로 폐쇠되었습니다. 폐쇠 직전의 회원 수는 12명 정도로 추정되며, 최소 3명은 페이스북 아이디를 삭제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주로 성(性)에 대한 대화가 오고간 이 페이지는 여성의 노출 사진 등과 함께 자극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언어로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여성에 대한 마취제 사용에 관한 글도 있었습니다. 또 같은 치의학과 여학생들을 거론한 것들도 발견되었는데, 동급생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리고 ‘이들 중 누구와 성관계를 갖고 싶은가?’라는 내용의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델하우시 대학의 리차드 플로리존(Richard Florizone) 총장은 15일(월),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학생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히고 “이주 중으로 이들에 대한 처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 대학은 안전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환경을 추구하며, 이번 일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시에는 언제나 피해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의 영향으로 아직 치뤄지지 않은 치의학과 4학년 생들의 올 가을학기 시험이 모두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 시험들은 내년 1월로 연기되었습니다.  

페이지 폐쇠 전에 발취된 스크린샷 자료를 공영방송 CBC가 입수하였습니다. 이 자료를 통해, 폐쇠 전 2일 동안 ‘누군가 이 페이지를 학교에 고발해 학교 행정부가 알게되었다. 여학생 한 사람이 우리 페이지를 알게된 것 같다. 증거를 인멸해야 한다’는 등의 대화가 오고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CBC 측은 이 자료를 통해 ‘젠틀맨’에 소속된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하기도 했으나 공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중 한 사람에게 이메일을 보내 접촉을 시도했으나, ‘변호사와 이야기하라’며 변호사 연락처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인터뷰에 응한 델하우시 대학 치의학과 학생 한 사람은 “그런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몇몇 학생들이 불평불만을 쏟아내기 위해 만든 페이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학 측의 재닛 브라이슨(Janet Bryson) 대변인은 “학교가 이 사건을 무척 진중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인데다, 여러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입장이 얽혀있어 무척 복잡한 상황으로 발전 중이다. 아직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UBC 대학과 세인트 메리 대학에서 성폭력적 행위, 또는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행위를 비호하는 구호가 외쳐진 것이 이미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캠퍼스 내 성폭력(언어 및 사이버 폭력 포함) 근절을 위한 엄격한 조치가 시급한 때입니다. [JTV]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09건 83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하퍼 총리, 순직 경관 영결식 참석 애도 표해
스티븐 하퍼 총리는 지난 26일(월), 앨버타 주 서브스 크레디트 유니온(Servus Credit Union Place)에서 열린 데비드 윈(David Wynn, 42세) RCMP 장례식에 참석했다. 데비드 콘스타블은 경찰 임무 수행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01-29
밴쿠버 독워커 에마 폴슨, 6개월 징역 확정
판사, "동물 위해 의도 없었으나, 사체 유기와 거짓 신고는 변명 여지 없어"지난 해 5월, 랭리의 한 공원에 여섯 마리의 가정견을 태운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개들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치했던 독워커(Dog-walker) 에마 폴슨(Emma Paulson)에게 6
01-29
밴쿠버 캘리포니아 와인협회, BC주 주류법 개정 불만 제기
"마트 내 식품코너에서 BC주산 와인 판매, 미-캐 무역 협정 위반"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와인 생산업계가 BC 주 주류법 개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내용은 올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마트의 식품 코너에서 BC주 산 와인을 판매할 수 있다'는 새
01-29
밴쿠버 교통 개선 소비세, 0.5%보다 높아질 가능성?
브로디 리치몬드 시장, "예산 부족할 경우 교통 요금 인상될 것"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시행 여부를 결정지을 주민투표를 앞두고 찬성과 반대 진영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교차되고 있다. 그 와중에 일부 주민들이 '소비세가 확정될 경우,  인상폭이&
01-29
밴쿠버 버스 부동액 누출 사고, 인명 피해는 없어
소셜미디어에 사진 올라와 화제메트로 밴쿠버 지역을 다니는 버스 안에서 녹색 액체가 좌석 위로 떨어지는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SFU 대학과 다운타운의 버라드 스테이션을 오가는 135번 버스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내
01-29
밴쿠버 버스 부동액 누출 사고, 인명 피해는 없어
소셜미디어에 사진 올라와 화제메트로 밴쿠버 지역을 다니는 버스 안에서 녹색 액체가 좌석 위로 떨어지는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SFU 대학과 다운타운의 버라드 스테이션을 오가는 135번 버스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내
01-29
밴쿠버 코퀴틀람, 거짓 납치 고액 송금 요구한 보이스 피싱 발생
대만계 가정 상대 협박 전화, 코퀴틀람에서 처음 있는 일한국에서 몇년 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악성 보이스 피싱 사례가 코퀴틀람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대만계 가정이다.25세 아들을 둔 어머니가 대만에 머무르던 중 "당신의 아들을 납치했다. 아들이 무사하기를
01-29
캐나다 존 토리 새 예산안, 시작부터 ‘삐그덕’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이 야심차게 발표한 예산안이 시정부의 승인을 받기도 전부터 좌초위기에 빠졌다. 22일 토리 시장은 온주정부가 토론토시에 제공하던 공공주택 지원금의 단계적 철폐 발표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그러나 시 부지를 담보로 하는 대출의
01-28
밴쿠버 YVR 공항 소음 피해 신고, 세 사람이 66% 차지
공항, "소음 줄이기 위한 노력 계속"리치몬드 시청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YVR 공항에서 발생한 소음 불만신고가 총 1, 695건 접수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해 31% 가량 상승한 수치이다. 그런데 보고서에 따르면 ‘불만
01-28
밴쿠버 YVR 공항 소음 피해 신고, 세 사람이 66% 차지
공항, "소음 줄이기 위한 노력 계속"리치몬드 시청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YVR 공항에서 발생한 소음 불만신고가 총 1, 695건 접수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해 31% 가량 상승한 수치이다. 그런데 보고서에 따르면 ‘불만
01-28
밴쿠버 미국 북동부 눈보라, 비행 스케줄 변동 여부 확인해야
밴쿠버 YVR 공항은 “미국 동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운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지역을 비행기로 방문할 사람들은 반드시 해당 항공기의 비행 스케줄 변동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6일(월), 미국 북동부에 불어닥친
01-28
밴쿠버 미국 북동부 눈보라, 비행 스케줄 변동 여부 확인해야
밴쿠버 YVR 공항은 “미국 동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운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지역을 비행기로 방문할 사람들은 반드시 해당 항공기의 비행 스케줄 변동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6일(월), 미국 북동부에 불어닥친
01-28
밴쿠버 일자리 잃은 트럭 운전사들, 포트 사무실 앞에서 시위
포트, 트럭 면허 회사 명단 발표지난 26일(월) 아침,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 사무실에 사람들이 몰려왔다. 포트 메트로가 트럭 면허 시스템을 재정비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다. 6백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운타운에 위치
01-28
밴쿠버 일자리 잃은 트럭 운전사들, 포트 사무실 앞에서 시위
포트, 트럭 면허 회사 명단 발표지난 26일(월) 아침,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 사무실에 사람들이 몰려왔다. 포트 메트로가 트럭 면허 시스템을 재정비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다. 6백 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운타운에 위치
01-28
밴쿠버 스미스 웨스트밴 시장,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반대"
"트랜스 링크 운영진 신뢰못해"올 봄에 있을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를 두고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들이 찬성표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 웨스트 밴쿠버 시장이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반대” 입장을 밝
01-28
밴쿠버 스미스 웨스트밴 시장,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반대"
"트랜스 링크 운영진 신뢰못해"올 봄에 있을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를 두고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들이 찬성표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스미스(Michael Smith) 웨스트 밴쿠버 시장이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반대” 입장을 밝
01-28
밴쿠버 포트만 다리, 요금 미납자 2만 5천 명 육박
ICBC, "포트만과 골든이어 요금 미납자, 면허 및 보험 갱신 불가"ICBC가 “포트만 다리(Port Mann Bridge) 주행 요금 미납자가 2만 5천여 명에 이른다”며 “이들은 요금을 완납하기 이전에는 면허증이나 자가용 보험을 갱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01-28
밴쿠버 포트만 다리, 요금 미납자 2만 5천 명 육박
ICBC, "포트만과 골든이어 요금 미납자, 면허 및 보험 갱신 불가"ICBC가 “포트만 다리(Port Mann Bridge) 주행 요금 미납자가 2만 5천여 명에 이른다”며 “이들은 요금을 완납하기 이전에는 면허증이나 자가용 보험을 갱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01-28
밴쿠버 BC 주에서 북미 첫 조류독감 감염자 발생
연방 보건부, "전염 가능성 낮다" 안심 시켜지난 26일(월), 캐나다 연방 보건부가 “BC 주에서 북미 지역 최초 조류 독감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는 50대 여성으로 중국을 방문한 후 지난 12일(월) 캐나다로 돌아왔으며, 14일(수)부터 독
01-26
밴쿠버 BC 주에서 북미 첫 조류독감 감염자 발생
연방 보건부, "전염 가능성 낮다" 안심 시켜지난 26일(월), 캐나다 연방 보건부가 “BC 주에서 북미 지역 최초 조류 독감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는 50대 여성으로 중국을 방문한 후 지난 12일(월) 캐나다로 돌아왔으며, 14일(수)부터 독
01-26
밴쿠버 이번 주 공사 시작되는 2 곳, 교통 통제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공사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는 두 지역이 있다. 첫 번째는 리치몬드를 지나는 99번 고속도로의 브릿지포트 로드(Bridgeport Rd.) 진입 구간이다. 2월 말까지 공사가 계속된다. 두번 째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Lions
01-26
밴쿠버 이번 주 공사 시작되는 2 곳, 교통 통제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공사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는 두 지역이 있다. 첫 번째는 리치몬드를 지나는 99번 고속도로의 브릿지포트 로드(Bridgeport Rd.) 진입 구간이다. 2월 말까지 공사가 계속된다. 두번 째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Lions
01-26
밴쿠버 리치몬드, 이동식 속도 제한 표지판 파일럿 시행
도로 설치용 표지판, 이목 끌기 쉬운 곳에 설치 리치몬드 시청이 스쿨 존(School Zone, 속도 제한 시속 30 킬로미터) 지역의 속도 위반을 줄이기 위해 이동용 속도 제한 표지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표지판은 도로 위에 세워지는 것으로 운전
01-26
밴쿠버 리치몬드, 이동식 속도 제한 표지판 파일럿 시행
도로 설치용 표지판, 이목 끌기 쉬운 곳에 설치 리치몬드 시청이 스쿨 존(School Zone, 속도 제한 시속 30 킬로미터) 지역의 속도 위반을 줄이기 위해 이동용 속도 제한 표지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표지판은 도로 위에 세워지는 것으로 운전
01-26
캐나다 캐나다 루니 가치 하락, 울상짓는 사람들
매년 2백 4십억 달러 송금되고 있어캐나다 루니의 가치 하락으로 각종 경제 분야, 그리고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캐나다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부양 받는 외국 사람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매년 2백 4십억
01-2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