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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연방 예산 흑자, 저임금 은퇴자에 돌려야

기자 입력14-1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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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방정부가 발표한 각종 가정친화적 감세정책과 야당이 주요 핵심사안으로 삼고 있는 보육정책이 크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저임금 노년층과 은퇴자들을 위한 복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캐나다 노동단체 총회(The Canadian Labour Congress) 모임에서 하산 유세프 회장은 “연방정부는 내년 예산 흑자분을 일부의 국내인에게만 적용될 감세정책보다 저소득 은퇴자들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은퇴자 연금 혜택을 지금보다 두배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회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 토론토에 거주중인 은퇴자들은 은퇴자 연금을 포함해 평균 1천595불을 연방정부로 부터 수령하고 있으나 이는 거주지 임대료와 기본적인 생활만 영위할 수 있는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년간 호텔에서 근무하고 은퇴한 중국인 이민자인 헬렌 리우 씨는 “현재 받고 있는 각종 수당으로는 TTC 요금조차 내기 힘들다”며 “웬만한 곳은 걸어서 이동하며 시간 여유가 있을때는 줄 곧 푸드뱅크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조 올리버 연방 재무장관은 최근 발표한 감세 정책과 유가하락으로 인해 내년 예산 흑자분이 당초 예상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토론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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