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 리포트] 경주에 숨겨진 비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교육 | [학생기자 리포트] 경주에 숨겨진 비밀

기자 입력14-10-16 12: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선덕여왕릉의 비밀은 뭘까
숫자로 풀어낸 경주 여행




얼마 전 경주에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유명한 문화재와 유적지를 살펴보면서 재미있는 경주의 비밀을 하나씩 발견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안압지와 소나무 숲속에 위치한 선덕여왕의 무덤 속에는 숫자와 관련된 비밀이 어떻게 숨겨져 있을까?

경주는 정말 1000년 동안 수도였을까? 흔히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고도(古都)란 옛 도읍지를 뜻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 천년 동안 경주는 수도였던 것일까? 신라는 BC 57년(혁거세 거서간 1년)부터 935년(경순왕 9년)까지 56대 992년간 존재했다. 그리고 992년 동안 신라의 중심지였다. 이처럼 1000년에 가까운 역사로 경주에는 아름다운 유적지가 많은 것이다.

죽은 뒤 32년 후를 예견하다, 소나무 숲 속 선덕여왕릉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간 이곳은 관광객들이 적어 한적했다. 소나무 가득한 숲 속을 걷다 보면 낭산 언덕 그늘진 곳에 선덕여왕릉이 보인다. 많은 왕릉이 양지 바른 평지에 있는데, 왜 선덕여왕릉만 숲 속에 있는 것일까? 여기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선덕여왕은 “어느 해 어느 날 죽을 것이니 도리천에 묻어달라”고 했는데, 도리천이란 불경에서 제석천이 사천왕을 다스리는 부처님 세계를 의미한다. 신하들이 도리천이 어디인지 몰라 묻자 선덕여왕은 “도리천은 낭산”이라며 그곳에 묻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선덕여왕이 낭산에 묻히고 32년 후, 문무왕 때 사천왕사라는 절을 선덕여왕릉 밑에 지었다. 낭산이 곧 도리천이 된 것이다. 죽을 날을 예언한 것도 신기하지만, 죽고 32년 후의 일까지 예견한 선덕여왕에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루 종일 봐도 다 못 보는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장소로 10만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신라 금관을 대표하는 국보87호 금관총 금관을 비롯해 국보29호 성덕대왕신종, 국보28호 백률사금동약사여래입상 등 13개의 국보와 26개의 보물이 있다. 이렇게 한눈에 국보와 보물을 만날 수 있는 곳도 흔치 않을 것이다.

박물관 입구 근처의 성덕대왕신종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꼭 찍는 장소이기도 하다. 정각을 기준으로 20분마다 미리 저장해둔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신라의 탄생부터 성장·통일·멸망까지 4개의 전시실로 나눠 풀어낸 신라역사관을 둘러보면 천년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성덕대왕신종 탁본을 만들거나 퍼즐을 하는 등의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경주의 최고 구경거리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 관광에서 불국사와 석굴암은 빼놓을 수 없다. 이 곳에 가면 우리나라의 국보 문화재들을 20호부터 24호까지 연이어 만날 수 있다. 불국사는 김대성이 세운 절로 경내에 들어서면 먼저 국보20호인 다보탑이 눈에 띈다. 그 옆에는 지금은 잠시 해체됐지만 곧 다시 볼 수 있는 국보 21호, 석가탑으로 잘 알려진 불국사 삼층석탑이 있다. 국보22호인 칠보교와 연화교, 국보23호인 청운교와 백운교를 살펴본 뒤 불국사를 떠나 차로 10분 가량 달리면 국보24호인 석굴암을 볼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굴암은 가장 아름다운 부처상으로 손꼽힌다.

t_ad.gif
글=박준혁(서울 신기초 4) 학생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659건 85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화이트락 여성의 ISIS 납치 가능성 제기, 외교부가 조사 중
이스라엘 영문지 보도, '이슬람계 웹사이트 통해 확인'화이트락 거주 여성이 ISIS에 납치되었다는 내용이 이스라엘 언론에 보도되어 캐나다 외교부가 사실을 확인 중이다. 이스라엘의 영문 일간지 예루살렘 포스트(The Jerusalem Post)가 ‘화이트락 출신의 질 로
12-01
캐나다 IS, 캐나다 국적 유대인 여성 전투원 납치
IS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국적 여성 길 로젠버그(31) 캐나다 출신의 유대인 여성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됐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극단주의 감시 단체 '시테(SITE)'는 IS가 캐나다 출신의 여성 시오니스트(유대
11-30
캐나다 안티-테러법 '빌 C-44', 정보기관들의 투명성에 큰 장애물 될지도...
(이지연 기자)보수당 연방 정부가 입법을 가속화하고 있는 새로운 안티-테러법 ‘빌 C-44(Bill C-44. Protection of Canada from Terrorists Act)’의 문제점 몇 가지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집권보수당이 안티테러법
11-29
밴쿠버 밴쿠버 경찰, "크리스마스 시즌 차량 내 물품 도난 주의" 당부
물건은 반드시 트렁크에, 쇼핑 중 자주 차로 향하는 것도 자제해야밴쿠버 경찰(VPD)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중, 구입한 물건은 반드시 차 뒷쪽 트렁크에 싣고, 절대 외부인에게 보이는 곳에 실어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차 안에 남겨진 물건이 얼마나 쉽게 도난당
11-28
밴쿠버 밴쿠버 경찰, "크리스마스 시즌 차량 내 물품 도난 주의" 당부
물건은 반드시 트렁크에, 쇼핑 중 자주 차로 향하는 것도 자제해야밴쿠버 경찰(VPD)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중, 구입한 물건은 반드시 차 뒷쪽 트렁크에 싣고, 절대 외부인에게 보이는 곳에 실어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차 안에 남겨진 물건이 얼마나 쉽게 도난당
11-28
밴쿠버 BC 주택부, 새로운 주택 에너지 기준 발표
주택건축연합, "건축 비용 크게 오를 것"BC주 주택부(Minister of Housing)가 오는 12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주택 에너지 기준을 발표했다. 리치 콜먼(Rich Coleman) 주택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은 단열 구조와 온∙난방 시스템, 온수 탱크, 그리
11-28
밴쿠버 BC 주택부, 새로운 주택 에너지 기준 발표
주택건축연합, "건축 비용 크게 오를 것"BC주 주택부(Minister of Housing)가 오는 12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주택 에너지 기준을 발표했다. 리치 콜먼(Rich Coleman) 주택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은 단열 구조와 온∙난방 시스템, 온수 탱크, 그리
11-28
밴쿠버 BC 노동연합 새 회장으로 교사 출신 아이린 랜징어
BC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의 새로운 회장으로 아이린 랜징어(Irene Lanzinger)가 선출되었다. 랜징어는 지난 27일(목) 밴쿠버에서 있었던 연합의 56회 컨벤션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경쟁자 앰버 호킨(Amber Hockin)을 5
11-28
밴쿠버 BC 노동연합 새 회장으로 교사 출신 아이린 랜징어
BC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의 새로운 회장으로 아이린 랜징어(Irene Lanzinger)가 선출되었다. 랜징어는 지난 27일(목) 밴쿠버에서 있었던 연합의 56회 컨벤션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경쟁자 앰버 호킨(Amber Hockin)을 5
11-28
밴쿠버 BC 주 법무부, 새로운 경찰견 사용 지침과 훈련 기준 발표
경찰 작업 중 발생하는 일반인 부상, 경찰견에 물리는 경우가 가장 많아BC 주정부가 새로운 경찰견 사용 지침을 발표했다. 수잔 안톤(Suzanne Anton) 법무부 장관(Attorney General)은 “경찰견 훈련 기준과 경찰견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허가 조건을
11-28
밴쿠버 BC 주 법무부, 새로운 경찰견 사용 지침과 훈련 기준 발표
경찰 작업 중 발생하는 일반인 부상, 경찰견에 물리는 경우가 가장 많아BC 주정부가 새로운 경찰견 사용 지침을 발표했다. 수잔 안톤(Suzanne Anton) 법무부 장관(Attorney General)은 “경찰견 훈련 기준과 경찰견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허가 조건을
11-28
밴쿠버 버나비 마운틴에서 체포된 시위자들 기소 무효, 시위 금지 구역 혼동이 원인
고등법원, 시위 구역 넓히는 것 인정, 그러나 시일 연장을 불허가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버나비 마운틴에서 체포된 송유관 확장 반대 시위자들에 대한 기소를 모두 무효화했다. 지난 19일(수)부로 이 곳에서 체포된 사람은 모두 1백 명이 넘는 것으
11-28
캐나다 안티-테러법 발의로 미루어진 총기사용법 개정 논의
(이지연 기자)지난 10월 22일 발생한 오타와 총격 사건 이후 새로운 안티-테러법 빌 C-44가 오타와 정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이보다 먼저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었던 또 다른 여러 개정법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
11-28
캐나다 캐나다, 시에라리온에 의료진 40명 파견·2090만 달러 지원
27일 캐나다 정부가 서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시에라리온에 군 소속 의료진 40명을 파견한다.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로나 암브로스 캐나다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에볼라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2090만 달러(약 231억5500
11-28
캐나다 캐나다군 입대에 부정적 인식 깊은 이민자 사회
다양한 문화와 언어, 그리고 외모적 특성을 가진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캐나다에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정한 고용 기회를 제공하기위한 규정 ‘고용평등법(Employment Equity Act)’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캐나다 군대(Canadian Arme
11-27
밴쿠버 대중교통 성희롱 신고 건수 크게 상승, 신고 캠페인 덕분?
문자메세지 신고 캠페인 시작 후 신고 건 수 40% 늘어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올해 대중 교통 시설에서의 성희롱 신고 건수가 지난 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 1월 1일부터 지난 11월 19일(수)까지 총 90건의 신고가 있었는데, 지난 해
11-27
밴쿠버 대중교통 성희롱 신고 건수 크게 상승, 신고 캠페인 덕분?
문자메세지 신고 캠페인 시작 후 신고 건 수 40% 늘어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올해 대중 교통 시설에서의 성희롱 신고 건수가 지난 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 1월 1일부터 지난 11월 19일(수)까지 총 90건의 신고가 있었는데, 지난 해
11-27
밴쿠버 시민인권협회, "버나비 마운틴에서 이루어진 체포 일부 불법"
경찰의 옐로우 테입, 시위 금지 구역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지난 27일(목) 아침, 버나비 마운틴의 송유관 확장 반대 시위자 일부가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의 건물 입구를 막아서는 일이 있었다. 이 날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가
11-27
밴쿠버 시민인권협회, "버나비 마운틴에서 이루어진 체포 일부 불법"
경찰의 옐로우 테입, 시위 금지 구역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지난 27일(목) 아침, 버나비 마운틴의 송유관 확장 반대 시위자 일부가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의 건물 입구를 막아서는 일이 있었다. 이 날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가
11-27
캐나다 토론토시, 차선 폭 축소로 교통체증 문제해결 추진
토리 당선자도 지지 토론토시가 시내 주요도로의 고질적인 교통체증의 완화와 안전증대를 위해 차선의 폭을 축소할 조짐이다. 현재 시의 교통 서비스 부서는 수개월에 걸쳐 시내 주요 도로 안전 증대 방안으로 차선 폭 축소에 대한 지침을 마련중에 있으며 존 토
11-27
캐나다 온주 내 대학교, 독자적 성폭력 규정 마련
피해학생 보호-지원 강화온주내  대학들이 교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26일 진행된 온주 공립 대학교장 연례 회의에서는 교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독자적인 규정 마련에 모든 학교장들이 찬성 의사를 밝혀 성폭력 피해학생들의 지원에 더욱 힘쏟을 것을 약
11-27
캐나다 캐나다 연방중은 금리 인상 예상에 OECD, 加 성장률 하향조정
연방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경제 성장률이 지난 예측보다 다소 하향 조정됐다.26일 OECD는 올해 국내 성장률을 5월 예상수치인 2.5%에서 2.4%,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2.7%에서 2.6%로 각각 0.1%씩 하향조정했다.OEC
11-27
캐나다 연방, 참전용사 보훈예산 6년간 2억달러 증액
정신건강 지원연방정부가 군인들을의 정신건강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24일 연방 국방부(The Department of National Defence)와 캐나다 국군(Canadian Armed Forces)은 향후 6년간 참전용사와 현역군인, 그들 가족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11-27
캐나다 온주-퀘백주 , 합동각료회의서 협력 양해각서
번영을 위한 ‘맞손’국내 최대의 두 주정부인 온주와 퀘백주가 합동각료회의를 열고 향후 각종 현안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지난 21일 토론토 페어몬 로얄 호텔에서는 캐서린 윈 온주 수상과 필리페 쿠리야드 퀘백주 수상이 만나 ▶양주간의 전기무역 ▶기후변화 대비를
11-27
캐나다 연방, 기간시설 확충에 대규모 예산투입
25일 스티븐 하퍼 총리는 성명을 통해 향후 3년간 전국에 걸쳐 박물관, 연구기관, 공원 등의 연방 산하 기간시설에 58억달러를 투입할 것을 발표했다.하퍼 총리는 “이번 기간시설에 투입되는 추가 예산으로 인해 향후 각종 추가 계획에 탄력을 더하게 될 것”이라며 “연방
11-2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