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이득세' 도입 지연 혼란… 경제 위기 초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자본이득세' 도입 지연 혼란… 경제 위기 초래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7 09:53 수정 24-05-29 10:3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사진=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 


정책 지연으로 자산 매각 결정 어려움 커져


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 지연, 기업 성장 멈추게 해


자산 매각 앞둔 캐나다인들,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


캐나다인들이 자산 매각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자본이득세 도입이 지연되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은 자본이득세 포함률 인상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자본이득세 포함률을 현재 50%에서 66.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의 경우 연간 25만 달러 이상의 이익에 대해서만 인상이 적용된다.


4월 예산 발표 후, 정부는 자본이득세 포함률 인상을 별도의 법안으로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야당 보수당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면서 정부는 법안 제출을 계속 미루고 있으며 이제 여름이 되어서야 새로운 세금 정책의 세부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그리고 하원이 여름 휴회 전에 입법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입법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는 약속만을 의미하며 실제 세금 정책이 적용되는 시점은 불확실하다.


새로운 세금 정책은 6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아 개인과 기업들은 세금 부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사업, 투자, 부동산 매각 결정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잭 민츠 세무 정책 전문가는 "규칙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기 매우 어렵다. 많은 것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의사 협회와 같은 단체들이 자신들의 회원을 위한 혜택을 요구하며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비즈니스와 특히 주식 옵션을 사용해 고액의 연봉을 주며 직원을 채용하는 기술 회사들은 정부의 정책 지연에 지쳐가고 있다. 벤자민 버겐 캐나다 혁신자 협의회 회장은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성장 관점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 수 없어 기업들이 투자를 멈추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은 6월 25일까지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캐나다인들은 그 전까지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주요 자산 매각과 관련된 큰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정부의 지연으로 인해 캐나다인들은 몇 날 며칠 만에 중요한 자산 매각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킴 무디 전문가는 "정부는 첫 해에 65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예상하고 있지만 정책의 세부 사항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산을 매각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잭 민츠 전문가는 정부가 재정 적자를 억제하려 하고 있으며 이 세금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400억 달러 적자 수치를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그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정부는 예외를 제공하면 일부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예외를 제공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을 화나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만약 자유당이 이것을 전략적으로 계획했다면 큰 역풍을 맞을 위험이 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606건 9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연일 내리던 비 덕분에 메트로 밴쿠버 저수지 만수위
자료사진저수지 수위 정상, 여름철 가뭄 우려 해소여름 가뭄 대비 철저, 물 절약 당부잔디 물 주기 제한 10월까지 유지메트로 밴쿠버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저수지가 여름철 만수위 수준에 도달했다.하이디 월시 메트로 밴쿠버 수자원 및 환경 서비스 국장은 최근 내린 비 덕
06-04
캐나다 BC주, 사이버 공격에 뚫렸다 "공무원 정보 유출"
19명 개인 정보 포함된 이메일 사서함 해킹 확인BC주 정부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공무원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되어 민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부 장관은 3일, 정부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정교한 사이버 보안
06-04
캐나다 건설 노동자 65만 명 최다, 주택 건설은 최저
주택공사 "규제와 생산성 문제로 주택 공급 차질"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건설 노동자 수는 65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착공 수는 약 24만 300세대에 그쳤다. 연간 40
06-04
캐나다 국가안보위, 외국 간섭에 협력한 캐나다 정치인 정황 포착
중국 정부, 자유당 후보 당선에 개입기밀 정보 유출, 형사 처벌 가능성 낮아국가안보위원회(NSICO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캐나다 정치인들이 고의적으로 외국과 협력해 캐나다 민주주의에 간섭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중국, 인도, 이란 등 적대적인 국가
06-04
캐나다 모렐 버섯 먹고 두 명 사망... 안전하게 먹는 법은
51명 증상 호소, 2명 사망… 전문가들, 조리 중요성 강조과학자들은 모렐 버섯(Morel Mushroom, 곰보버섯)이 왜 사람에게 유해할 수 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 버섯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미
06-04
캐나다 인도 정부와 연루, 시크 운동가 살해 용의자 극적 검거
자료사진시크 공동체, 인도 정부의 암살 위협에 긴장브램튼 결혼식 앞두고 살해 용의자 체포지난해 11월 3일, 온타리오주 브램튼에서 시크 운동가 하디프 싱 니자르 살해 혐의로 아만딥 싱이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오타와가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정부와 직접 연관이 있다고
06-04
캐나다 코퀴틀람, 써리, 랭리 출신 선수들한테 완패당한 한국 여자 배구
사진=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캐나다에 셧아웃 패배를 기록했다.[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캐나다 여자 배구팀이 한국을 3-0으로 완파하며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이번 경기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 코퀴틀람 출신의 에밀리 마글리오, 써리 출신의 키에라 반 라이크,
06-04
캐나다 加과학자, 코로나19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 가능성 제기
알리나 찬 박사,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서 밝혀우한 연구소와 미국 연방 자금 연관성 지적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의 안전 기준 문제 제기미국 의회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가운데, 캐나다 과학자 알리나 찬 박사가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바이러스가 실험실
06-04
캐나다 중앙은행과 美연준 금리 차이로 '캐나다 달러' 추락 위험
캐나다 경제, 금리 차이로 인한 위험 증가캐나다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연준)가 곧 금리 정책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캐나다 달러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캐나다 중앙은행
06-03
캐나다 加-美 국경 비자 연장, '깃발 세우기' 규제 강화
이민자들 발 동동, 국경 통과 어려워져캐나다에서 임시 체류 중인 외국인이 국경을 넘어 다시 들어오며 비자 연장 서비스를 받는 '깃발 세우기(flagpoling)' 방식에 새로운 제한이 생겼다. 이 방법은 온라인 신청의 긴 대기 시간을 피할 수 있는 합법적
06-03
캐나다 5일 금리 발표, 첫 인하 가능성에 부동산 시장 변화 기대
전문가들, 캐나다 중앙은행의 첫 금리 인하 가능성 제기집주인들, 금리 인하 기대 속 주택 구매 전략 마련변동 금리 모기지 이용자들, 금리 인하 혜택 기대중앙은행(BoC)은 5일 수요일 아침에 올해 네 번째 금리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1월, 3월, 4월
06-03
캐나다 에드먼턴 오일러스, 18년 만에 스탠리 컵 결승 진출
6차전 승리로 댈러스 꺾고 결승행에드먼턴 오일러스가 18년 만에 스탠리 컵 결승에 진출했다.주장 코너 맥데이비드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일러스는 일요일 서부 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댈러스 스타스를 2-1로 꺾고 시리즈를 4-2로 마무리했다.잭 하이만도 득점에
06-03
캐나다 항공권 가격 또 오른다 '소비자들 어쩌나'…
연료비와 인플레이션으로 항공권 가격 인상 불가피국제 항공 운송 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는 3일 두바이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항공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회의에는 에미레이트 항공(Emira
06-03
캐나다 BC주 보수당의 부활? 여론조사, NDP와 "박빙"
NDP와 접전 속에서 새로운 정치 지형 예고BC주에서는 수십 년 동안 보수당이 주 의회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다. 다음 주 의회 선거까지 4개월 남은 시점에서 BC주 보수당이 NDP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앤드류 맥클리오드
06-03
캐나다 토론토 학교 앞 총격 사건, 5명 사상
자료사진경찰, 검은색 트럭 타고 도주한 용의자 추적 중토론토 북서부의 한 학교 앞에서 2일 밤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했다.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긴급 구조대는 킵링 애비뉴(Kipling Avenue)와 마운트 올리브 드라이브(Mount Oliv
06-03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 자산 상속으로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 불평등은 더 심화
젊은 세대의 투자 방식, 기후 변화와 문화적 자본에 초점Z세대, 재산 증식에 자신감... 구독 중심의 생활방식 선호밀레니얼 세대는 향후 20년 내에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오트밀 라떼나 아보카도 토스트를 덜 사서가 아니라 선
06-02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 변동 금리 대출 선택, 득일까 실일까?
금리 인하가 대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캐나다 중앙은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많은 대출자들에게 재정적인 안정을 제공할 것이다.변동 금리 대출을 가진 사람들에게 금리 인하는 곧바로 월 상환액의 감소를 의미
06-02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 파업 초읽기… 국경 대기 시간 폭증 예고
여름 여행과 경제에 큰 타격 예상여름 여행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캐나다인과 방문객들이 국경에서 긴 대기 시간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지연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 직원들이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기
06-02
캐나다 기후 변화로 사라지는 로키 산맥 등반 명소
애보트 패스 산장, 지반 문제로 폐쇄등반 일지 분석, 역사적 변화 확인밴프 국립공원의 레이크 루이스에서 맑은 터키색 물빛을 내려다보는 두 개의 상징적인 봉우리 사이에 위치한 애보트 패스 산장(Abbot Pass Hut)은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등반가들의 명소였다. 그
06-02
캐나다 코스코 제품 크기 줄어들고 가격은 그대로, 소비자들 불만
화장지부터 음식까지... 제품 크기 축소코스코 캐나다 레딧(Reddit) 페이지에 한 쇼핑객이 커클랜드 화장지를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한 패키지는 롤당 425장짜리 화장지 6개가 들어 있었고, 다른 패키지는 롤당 380장짜리 화장지 6개가 들어 있었다.이에 대한 반응
06-02
캐나다 이름이 운명을 결정짓는다… 직업과 이름의 놀라운 연관성
심리학자가 밝힌 이름의 비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요소' '데니스(Dennis)'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치과의사(dentist)가 되거나, '수 유(Sue Yoo, ‘당신을 고소한다’라는 뜻)
06-02
캐나다 중태에 빠졌던 연쇄살인마 로버트 픽턴, 결국 숨져
동료 수감자 폭행으로 수감 중 비극적 결말BC주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 로버트 픽턴(74세)이 사망했다.  픽턴은 지난달 19일 퀘벡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480㎞ 떨어진 포트-카르티에의 보안 시설에서 동료 수감자의 폭행으로 중상을 당해 생명 유지 장치에 의
06-01
캐나다 송금한 돈이 사라져… 전자 송금사기 피해 속출
미시사가 주민 1만6,000달러 손실로 사업 차질BMO 고객 140명 이상이 150만 달러 잃기도컴퓨터나 휴대용 단말기 등을 이용하는 전자 송금(Electronic Funds Transfer, EFT)의 사기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미시사가에 사는
06-01
캐나다 '영주권, 점수제로 결정' 숙련 근로자를 위한 연방 프로그램은…
캐나다로 이민을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매년 가장 많은 숙련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세 가지 주요 연방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점수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익스프레스 엔트리는 캐나다나 해외에서의 근무 경험이
06-01
캐나다 캐나다 저가 항공사, 왜 실패하는가…
에어 캐나다와 웨스트젯의 양강 체제, 저가 항공사 성공 가로막아캐나다의 저가 항공사들은 왜 성공하지 못할까? 존 그래덱 맥길대학교 교수는 캐나다 경쟁국이 캐나다 항공산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존 그래덱 교수는 에어 캐나다와 웨스트젯의 양강 체제가 저가 항공사의 경쟁을
06-0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