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부동산 시장 '법원 명령 매각' 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밴쿠버 부동산 시장 '법원 명령 매각' 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산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30 10:54 수정 24-06-30 11:36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고금리·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건설사들 자금난 심화


"전국 건설업자들 어려움... 상황 더 악화 가능성"


"개발업자 신중 대응 필요... 금리 하락 추세 주목해야"


최근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법원 명령 매각이나 압류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이러한 사례는 주로 밴쿠버 다운타운이나 웨스트사이드 지역의 고급 콘도 타워 개발 계획과 관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프레이저밸리를 비롯한 외곽 지역의 중소 규모 개발 사업장으로 그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애덤 로렌스 굿맨커머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문제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현재 프레이저밸리의 여러 주거용 개발 사업장에 대한 법원 명령 매각을 대행하고 있다.


이번 주 굿맨커머셜은 랭리의 204번가와 70번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2,770평(9,146㎡) 규모의 부지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 부지의 개발업자는 원래 6층짜리 목조 건물 3개동에 1~3베드룸 유닛 254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매각 희망가는 1,750만 달러로 책정되었으며,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 시설 연결 작업만 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로렌스 씨는 이번 프레이저밸리 지역 법원 명령 매각 사태가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경부터 시작된 토지 매각 열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개발업자들과 소비자들이 메트로 밴쿠버를 벗어나 더 넓은 공간을 찾아 외곽으로 눈을 돌리면서 써리, 랭리, 애보츠포드 등지의 부지 매각가가 급등했다. 


저금리 시대에 이루어진 이러한 거래들이 이제 문제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제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며 "금리가 올랐고 사람들이 곤경에 처했다. 특히 최근에 더 비싼 가격에 매입한 개발업자들은 예상보다 자본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마크 굿맨 굿맨커머셜 대표는 이러한 추세가 전체 부동산 개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고급 타워에서부터 프레이저밸리의 타운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지난 24개월간 전국의 건설업자들에게 어려운 시기였다. 안타깝게도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그는 전망했다.


하프 켈라 센추리21 관계자는 프레이저밸리 사업장 소유주들이 밴쿠버 다운타운의 고급 프로젝트들과 달리 자산 가치 상승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들은 대체로 초기 단계에 있어 용도변경이나 마케팅을 통한 가치 상승 효과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켈라 씨는 개발업자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2~3개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가치가 하락한 자산에 대해 최고가를 지불했다면 상당한 재정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5개 부지를 매입하고 판매하지 못한 채 보유하고 있다면,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자기자본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켈라 씨는 희망적인 측면을 언급했다. "현재 금리가 다시 하락 추세에 있어 다행이다. 다만, 부동산 가격과 가치가 실질적으로 회복되려면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복잡한 시장 상황 속에서 개발업자들은 난관에 직면해 있다.


한편으로는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에 투자한 자본과 프로젝트의 가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조언한다.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시기에는 개발업자들이 모든 결정을 신중히 내려야 한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817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 에비 주수상, 캐나다 데이 "과거에서 배우고 더 나은 미래로"
안전과 기회의 나라, 더 포용적인 사회 만들기 당부데이비드 에비 BC주 수상이 캐나다 데이를 맞아 성명을 발표했다. 에비 수상은 캐나다의 강점과 당면 과제,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해 언급했다.에비 수상은 "캐나다 데이는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모여 우리가
07-01
밴쿠버 도시별 특색 살린 '캐나다 데이' 행사 풍성
콘서트부터 서커스까지 볼거리 가득밴쿠버부터 써리까지 다채로운 행사 준비오늘 캐나다 데이를 맞아 로워메인랜드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밴쿠버 시내에서는 불꽃놀이가 열리지 않지만 써리, 포트 코퀴틀람, 코퀴틀람, 버나비 등 인근 도시에서 화려한 불꽃쇼를
07-01
밴쿠버 밴쿠버 도심 캐나다 데이 '불꽃놀이' 4년 연속 취소
항만청, 안전·보안 비용 상승 이유로 영구 중단 선언버나비·코퀴틀람·써리 등 대체 행사 마련밴쿠버 도심에서 올해도 캐나다데이 불꽃놀이가 열리지 않는다. 2019년 이후 4년 연속 중단되는 셈이다.밴쿠버 프레이저 항만청은 2024년
07-01
밴쿠버 ■ [The 많은 뉴스] 7월 1일(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메트로 밴쿠버 전역서 대규모 축제 준비... 대부분 무료 입장■ 건국 157주년, 트라이시티 3개 도시 축제 열기 고조■ 캐나다 데이 연휴, '여는 곳과 닫는 곳'■ 캐나다
07-01
밴쿠버 밴쿠버 부동산 시장 '법원 명령 매각' 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산
고금리·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건설사들 자금난 심화"전국 건설업자들 어려움... 상황 더 악화 가능성""개발업자 신중 대응 필요... 금리 하락 추세 주목해야"최근 밴쿠버 부동산 시장에서 법원 명령 매각이나 압류 사태가 잇
06-30
밴쿠버 외래 해충 호리비단벌레, BC주 수목 생태계 위협
UBC에서 서부 최초 발견... 5개 주와 34개 주에 이미 피해전문가들 "아시아 수입 목재 팔레트 통해 유입 추정"... 확산 우려 고조호리비단벌레(Agrilus planipennis)라는 새로운 해충이 BC주 나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
06-30
밴쿠버 포트무디, BC주 '곰 안전 커뮤니티' 공식 인증
20년 노력 결실... 11번째 도시로 지정인간-곰 갈등 해결 위한 종합 대책 시행쓰레기 관리부터 서식지 보호까지 체계적 접근포트무디시가 20년 이상의 노력 끝에 BC주에서 '곰 안전 커뮤니티(Bear Smart Community)'로 공식 인증받았다.&
06-30
밴쿠버 개인 파산 5년 만에 최고… 기업 파산도 급증
5월 하루 평균 393명 파산 신청... 전년 대비 11.3% 증가기업 파산도 급증, 팬데믹 이전 대비 67.6% 늘어CEBA 대출 상환 부담에 20만 개 이상 중소기업 추가 부채 발생캐나다인들의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파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 파산&middo
06-29
밴쿠버 캐나다 데이 연휴, '여는 곳과 닫는 곳'
대형 쇼핑몰 11시-19시 단축 운영... 관광지는 정상 영업은행·관공서 휴무, 대중교통 휴일 시간표로 운행오는 7월 1일 캐나다 데이를 맞아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영업 및 운영 형태가 크게 변화한다. 대부분의 사업장과 직장이 휴무에 들어가지만,
06-29
밴쿠버 건국 157주년, 트라이시티 3개 도시 축제 열기 고조
코퀴틀람·포트 코퀴틀람·포트 무디서 다채로운 행사와 불꽃놀이코퀴틀람 타운 센터 파크에 3만 명 운집 예상7월 1일 팬케이크 아침으로 시작해 밤 불꽃놀이로 마무트라이시티 지역이 캐나다 건국 157주년을 맞아 화려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코퀴틀람
06-29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전역서 대규모 축제 준비... 대부분 무료 입장
7월 1일 다채로운 행사... 불꽃놀이부터 원주민 문화 체험까지메트로 밴쿠버 지역이 캐나다의 157번째 생일을 맞아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7월 1일 캐나다 데이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와 공연, 영화 상영, 불꽃놀이 등 흥
06-29
밴쿠버 BC페리, 캐나다 데이 연휴 대비 대기시간 최대 3시간 예상
남부 BC 전역 여행객 대이동... 트와센-스와츠 베이 구간 가장 붐벼토요일 소나기 후 일요일-월요일 맑음... 낮 최고기온 20도 초반 캐나다 데이 연휴를 앞두고 28일 아침부터 BC주 남부 전역에서 여행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BC페리는 이날 트와센 터미
06-29
밴쿠버 '헤이즐 트렘배스 초등학교 화재' 8개월 지났지만 재건 계획 불투명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돌려달라" 포트 코퀴틀람 주민 목소리 높여포트 코퀴틀람 초등학생들 20분 거리 통학 불편포트 코퀴틀람의 학부모들이 화재로 소실된 헤이즐 트렘배스 초등학교(Hazel Trembath Elementary) 재건을 위해 주정부에 압력
06-29
밴쿠버 우중충한 6월 날씨에 레스토랑 패티오 영업 '직격탄'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비에 업계 "최악의 시즌" 토로패티오 영업 부진에 업주들 "겨울 버틸 수입 확보 비상"밴쿠버의 여름 테라스 영업 시즌이 예년보다 습하고 쌀쌀한 날씨로 인해 레스토랑과 바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로머스 버거
06-28
밴쿠버 BC 하이드로, 태양광 설치 최대 1만 달러 지원
가정용 패널·배터리에 각 5천 달러씩 리베이트7월부터 태양광 설비 지원 프로그램 시행BC 하이드로가 27일 주택용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저장 시스템 설치에 대해 최대 1만 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7월부터 시행될
06-28
밴쿠버 60대 베이비부머 남성의 좌충우돌 '우버 첫 체험기'
손녀의 도움으로 앱 설치부터 목적지 도착까지11분간의 짧은 여정, 세대 간 기술 격차 극복의 첫걸음아날로그 세대의 우버(Uber) 체험담이 화제다. 60대 남성인 마르셀 스트리그버거 씨가 처음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를 이용한 경험을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06-28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28일(금)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웨스트젯 정비사 파업 무산… 25만 여행객 안도■ TV토론서 말 더듬고 무맥락…후보 교체론에 바이든 "No"■ 여름 리모델링 주의보 "
06-28
밴쿠버 트랜스링크, 연간 9천만 달러 비용 절감 계획 발표
2026년부터 예상되는 6억 달러 재정 적자 대비트랜스링크 CEO "파산 직전의 자금 모델, 해결 시급"트랜스링크가 연간 9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및 수익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대중교통 운영기관인 트랜스링크는 2026년
06-28
밴쿠버 밴쿠버시-FIFA 월드컵 계약서 비공개 논란
FIFA, BC플레이스 경기장 한 달간 독점 사용BC주 정부, 경기장 개보수에 최대 2억 달러 투입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밴쿠버시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맺은 계약 내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계약서에
06-28
밴쿠버 스카이 트레인 역세권 재개발 계획, 40층 고층 빌딩 허용
자료사진루퍼트-렌프루역 주변 대규모 재개발 계획 공개밴쿠버시가 스카이 트레인 밀레니엄 라인의 루퍼트역과 렌프루역 일대를 대상으로 한 '루퍼트-렌프루 역세권 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해당 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전략을 담고 있으며, 최대 40층 높
06-28
밴쿠버 [밴쿠버 시간여행] 19km 최초 도로 개척한 맥클리리 형제, 현 마린 드라이브의…
1863년 밴쿠버 최초 정착, 맥클리리 형제의 개척 이야기에이커당 1~2달러에 토지 선점, 프레이저강변에 첫 거주지와 농장 설립1863년 4월, 피츠제럴드와 사무엘 맥클리리 형제는 현재 밴쿠버로 알려진 지역에 최초의 주택을 건설했다. 당시 서부 캐나다에서는 에
06-28
밴쿠버 여름 리모델링 주의보 "건설 도구 불씨가 대형 화재로"
코퀴틀람 소방서장 "여름철 주택 개보수 화재 위험 경고"코퀴틀람시, 공원·산책로 흡연 시 500달러 벌금 부과올여름 주택 개보수를 계획 중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퀴틀람 소방서장이 화재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지난 봄 취임한 스콧
06-28
밴쿠버 "침 한 방에 고양이 살렸다"... 반려동물 한의학 치료 주목
불치병 개선 위해 한약·침술 활용... 2년간 치료 이어와서양의학 한계 넘어선 TCM... 척추·신경계 질환에 효과리치몬드의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 중국 의학(Traditional Chin
06-27
밴쿠버 [밴쿠버 시간여행] 1937년 밴쿠버 시청 상공에 UFO 출현
21세 청년이 포착한 '두 개의 접시' 모양 비행체UFO, 70년대 BC주 상공서 잇따라 목격1897년부터 기록된 BC주의 UFO 역사1937년 밴쿠버 시청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목격됐다. 당시 21세였던 레너드 라무뤼 씨는 동생 윌프레
06-27
밴쿠버 자동차 촉매 변환기 도난 급증... 7개월간 820만 달러 피해
버나비 경찰, 대규모 촉매 변환기 밀매 적발써리 출신 50대 남성 체포... 도난품 439개 압수버나비 경찰이 이달 대규모 잠복 수사를 통해 400개 이상의 자동차 촉매 변환기를 압수하고 써리 출신 50대 남성을 체포했다.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된 439개의 촉
06-2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