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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밀레니얼 세대, 자산 상속으로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 불평등은 더 심화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02 12:02 수정 24-06-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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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의 투자 방식, 기후 변화와 문화적 자본에 초점


Z세대, 재산 증식에 자신감... 구독 중심의 생활방식 선호


밀레니얼 세대는 향후 20년 내에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오트밀 라떼나 아보카도 토스트를 덜 사서가 아니라 선배 세대로부터 물려받는 자산 덕분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그룹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가 최근 발간한 '18번째 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1년~2000년 출생)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엄청난' 자산을 상속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동안 베이비붐 세대와 1940년대 이전에 태어난 '조용한 세대'가 젊은 세대에게 자산을 물려줄 것"이라고 했다.


자산 상속의 조건과 불평등 문제


리암 베일리 연구 부서장은 "미국에서만 90조 달러 규모의 자산이 세대 간에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밀레니얼이 이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며, 이미 부유한 계층만이 미래에도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엄청난 부의 이전에는 큰 문제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부의 불평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세계 인구의 71%가 불평등이 증가하고 있는 국가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옥스팜(Oxfam)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부의 불평등은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가 가장 가난한 66%에 해당하는 50억 명의 사람들과 같은 양의 탄소 오염을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나이트 프랭크의 보고서는 이 불균형에 다음 세대가 돈을 벌면서 동시에 사회나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하는 '임팩트 투자'를 통해 불평등을 해소해야 할 책임을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방식 변화


베일리 부서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매우 다르게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밀레니얼들이 기후 변화와 그 영향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본이 재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부유한 밀레니얼들은 재정적으로 좋은 상황에 있지만 설문 조사에 따르면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재산 증식에 대해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Z세대 응답자의 75%가 내년에 재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 피켓 카즈노브 캐피탈 대표는 "특히 Z세대는 재정적 수익뿐만 아니라 문화적 자본을 구축하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피켓 대표는 젊은 세대가 주거용 부동산을 재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5년간의 낮은 금리 환경과 주택 가격의 놀라운 성장은 앞으로 15년 동안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Z세대가 구독경제 중심의 생활방식을 채택해 부동산을 임대하거나 자동차와 같은 자산을 리스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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