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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주4일 근무제 도입, 캐나다 기업들 사이에서 확산 중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4 09:53 수정 24-05-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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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4일 근무제로 생산성 15% 증가

생산성과 만족도 상승, 직원들 '4일 근무제' 선호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에서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인적 자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브라이트 HR'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4일 근무제를 시행한 캐나다 기업 수가 34% 증가했다. 테아 왓슨 브라이트HR 성장 책임자는 “4일 근무제로의 전환은 큰 변화이며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는 하루 생산성을 25% 높여야 하는 부담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4일 근무제는 최근 몇 년 동안 주목받고 있다. 2022년에 시작된 4 Day Week Global 그룹의 북미 파일럿 프로젝트에서는 41개 조직이 단축된 근무 주를 시험했고 이들 모두가 지금까지 4일 근무제를 영구적으로 도입했다. 직원 유지, 채용, 참여 및 정신 건강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현재 독일과 포르투갈 등 다른 나라에서도 4일 근무제 시험이 진행 중이다. 독일에서는 45개 회사, 포르투갈에서는 39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테아 씨는 “과거에는 사람들이 주 6일 근무를 당연하게 여겼으나 미국의 헨리 포드 덕분에 지난 세기 주 5일 근무제가 채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추세는 유연한 근무 환경으로의 전환과 일치하며 기업들은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해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주당 32시간 이하로 근무 시간을 줄인 회사에서 번아웃(과로) 비율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또한 생산성과 성과도 향상되었다. 4 Day Week Global에 따르면, 4일 근무제를 도입한 회사들이 더 많은 수익을 올렸으며 시험 기간 동안 매출이 평균 15% 증가했다고 한다.


브라이트HR은 이 연구를 위해 캐나다 내 7,000개 기업과 5만명 이상의 직원이 사용하는 자사의 스케줄링 소프트웨어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테아 씨는 “4일 근무제로의 전환은 많은 기업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4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직원들은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으며 이는 곧 회사의 전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근무제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여가 시간을 제공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고 개인적인 성장과 취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직원들이 일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시간을 가지게 되어 정신 건강에도 좋다.


캐나다 내 여러 기업들이 4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는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4일 근무제를 시험 도입하고 있으며 이 제도가 직원들의 만족도와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4일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는 전 세계의 근무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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