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몬태나주의 루이스앤드 클라크 동물보호협회는 한국에서 개고기감으로 팔린 개 9마리를 구조한 한국 여성으로부터 인수해 보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울 부근에 있는 개사육장 두 곳이 국제동물보호협회의 노력으로 최근 폐쇄되었으며 그 결과 80마리의 개를 구조했다고 동물보호협회의 지나 비스트 사무국장은 말했다.

이 작전에는 프리 코리아 독스(Free Korea Dogs)와 국제동물보호협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가담했으며 최근 한국의 한 양계장 내 사육장에서 개고기 판매장으로 넘겨지기 직전에 개들을 구해낸 한국 여성 오진옥씨의 '진옥 보호소'와 협력했다고 루이스 앤드 클라크 측은 말했다.

오씨는 구조된 개들이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어 도움이 절실하다며 자신의 웹페이지를 이용해 미국 구조단체들에 도움을 청했다.

이곳에 온 9마리는 몬태나의 보호소에서 입양 후 마이크로칩을 장착해 유기를 막게 되며 나머지 개들은 각기 다른 지역의 보호소로 보내졌다고 이곳 헬레나 인디펜던트 레코드가 보도했다.

몬태나의 동물보호협회는 12일 한국에서 온 개들을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개들은 아직 영어로 된 명령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영양 주입, 예방주사 등을 마치고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 마리당 120달러 정도의 금액으로 새 주인에게 입양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