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캐나다에서 부활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이민 | 마린보이 박태환, 캐나다에서 부활했다

표영태 기자 입력16-12-07 09:2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20161206_gsca_fwc8966_4.jpg

 

20161206_gsca_wf06865.jpg

 

온타리오 윈저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그동안 부진 극복하고 부활의 움직임 보여

 

박근혜 게이트의 또 다른 체육계 희생양으로 알려진 박태환(27세)이 최근 박근혜 퇴진 운동에 힘을 받은 듯 캐나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수는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인 7일(현재 시간), 자유형 400m 대회에서 3분34초59의 기록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었다. 2위를 한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3분35초30)를 0.71초 차로 앞선 기록이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야닉 아넬(프랑스)이 지난 2012년 프랑스 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기록(3분32초25)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07년 11월 베를린에서 열린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자신이 작성한 최고 기록(3분36초68)을 갈아 치웠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100m·200m·1500m 등에도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박 선수의 우승 모습이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홈페이지(www.fina.org/news/park-and-pellegrini-back-top-windsor-2016-day-1)에 타이틀로 올라와 그의 부활을 축하했다.

국제수영연맹은 박태환 선수가 2006년 400 m와 1,500 m 자유형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이번 대회 첫번째 결승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고 알렸다. 한국의 수영 스타이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의 첫 수영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이 힘든 한 해를 보상 받듯이 3분34초59의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올해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결승전에 진출도 못하는 부진함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세계수영선수 중에 최고 자리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는 올해 3월 FINA 징계에서 풀렸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가로 막혀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결국, 박태환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까지 판단을 구한 끝에 리우올림픽 개막 한 달 전에야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리우올림픽에서 박태환은 훈련 부족 탓에 자유형 400 m와 200 m에 이어 100 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자유형 1,500 m는 아예 출전을 포기한 채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그런데 최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지난 5월 리우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까지 시작되면서 박태환이 올림픽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들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한국의 문화체육계를 뒤흔든 박근혜 게이트로 인해 김연아를 비롯해 재능있는 문화체육계 스타들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다. 쇼트코스에서는 턴 동작이 많아 정상코스(50m)에 비해 빠른 기록이 나온다. 쇼트코스는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FINA가 주관하는 세계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143건 59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BC주 정착시리아 난민들, 주로 써리 지역 정착
시리아 난민 중 50 %가 12세 이하 어린이 - 아동 지원 설비 더 필요       시리아 난민들이 캐나다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2015년 11월, 캐나다 정부는 2만 5천명 규모의 시리아 난민 수
12-30
밴쿠버 BC주 정착시리아 난민들, 주로 써리 지역 정착
시리아 난민 중 50 %가 12세 이하 어린이 - 아동 지원 설비 더 필요       시리아 난민들이 캐나다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2015년 11월, 캐나다 정부는 2만 5천명 규모의 시리아 난민 수
12-30
이민 2016 송구영신(送舊迎新)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저물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아쉬운 한 해로, 그리고 또 다른 누구에게는 기쁨과 희망이 가득 찬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처럼 생각이 달라도 공통적인 것은 있습니다. 그
12-30
이민 조기 대선, 재외국민 참정권 다시 불투명
표만 계산하는 새누리당의 보이지 않는 몽니 때문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외국민 참정권 행사 여부가 불투명 해졌다. 이번 정기 국회에 조기 대선이 실시 될 경우, 재외국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
12-30
밴쿠버 캐나다, 중국과 FTA 논의 개시
    한국 -  아시아권 캐나다 유일한 FTA 체결국가, 프리미엄 적극 활용해야   새해부터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12-30
밴쿠버 캐나다, 중국과 FTA 논의 개시
    한국 -  아시아권 캐나다 유일한 FTA 체결국가, 프리미엄 적극 활용해야   새해부터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12-30
밴쿠버 자동차 세금 감면, 올해 수준 내년도 유지
        빌 모누(Bill Morneau) 캐나다 연방정부 재정경제부(Finance) 장관은 비즈니스 목적의 자동차 관련 소득세 감면 혜택(Automobile Deduction Limits
12-30
밴쿠버 자동차 세금 감면, 올해 수준 내년도 유지
        빌 모누(Bill Morneau) 캐나다 연방정부 재정경제부(Finance) 장관은 비즈니스 목적의 자동차 관련 소득세 감면 혜택(Automobile Deduction Limits
12-30
이민 재외국민, 사진제출 없이 전자여권 신청 가능
전 세계 157 개 재외공관에서 실시     내년부터 해외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은 재외공관을 통해 사진제출 없이도 간편하게 전자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 외교부는 30일(현지시간), 해외에서 증명사진 촬영
12-30
밴쿠버 2016년 평가. 과연 어떨까 !
긍정보다 부정 많았던 한 해로 기록   BC주 사람들은 올해 2016년 병신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레디드(Angus Reid)가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40 ~ 50 세인 BC주 경제
12-29
밴쿠버 2016년 평가. 과연 어떨까 !
긍정보다 부정 많았던 한 해로 기록   BC주 사람들은 올해 2016년 병신년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레디드(Angus Reid)가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40 ~ 50 세인 BC주 경제
12-29
이민 "다양한 네트워크 활용, 홈페이지가 살아 있다."
스마트 시대 요구하는 웹디자인 전문기업 - 나인테일즈 디자인에서 컨설팅, 마케팅까지 고객 니즈(needs)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작은 사업체라도 꼭 갖고 있는 것, 바로 홈페이지다. 온라인 상에 주소를 올려 놓고 있으면 온
12-29
밴쿠버 BC주 장애인 인권, 아직도 갈 길 멀어
  공공장소 이동권 포함 장애인 환경 개선, 열린 사회 가는 첫 발   BC주의 장애인 지원과 사회 공공시설 접근성은 과연 어떨까.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차별과 격차가 존재한다.   캐나다
12-29
밴쿠버 BC주 장애인 인권, 아직도 갈 길 멀어
  공공장소 이동권 포함 장애인 환경 개선, 열린 사회 가는 첫 발   BC주의 장애인 지원과 사회 공공시설 접근성은 과연 어떨까.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차별과 격차가 존재한다.   캐나다
12-29
이민 올바른 정보 전달에 최선 다하겠다
  밴쿠버 한인 사회 발전과 화합에 기여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해'라고 말합니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우리들에게 많은 과제를 남
12-29
이민 이용훈 한인회 회장, 노인회에 공개 대화 요구
일방 주장으론 문제 해결 안돼, 공개 대화에서 머리 맞대고 풀자 노인회 양홍근 회장 즉각 거부의사 밝혀   이용훈 회장이 기자회견장에서 노인회와의 공개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 표영태 기자>   
12-29
이민 [캐나다 연방 정부 설립 150주년] 코리안 캐나디언 장점 살리는 것 중요
      2017년은 캐나다 연방정부가 수립된 지 150주년 되는 해 입니다. 한국의 5천년 역사와 비교하면 정말 짧은 역사를 가진 캐나다는 여러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희망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로 이민오는 다양한
12-29
이민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 한류 원조 태권도, 이곳 사회에 한국 문화 알리고…
      태권도를 시작한지 어언 58년이 지났다. 3년 전에 도복을 벗기 전 까지는 한번도 하얀 도복을 잊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태권도를 사랑했다. 1977년 단돈 몇 백불과 도복 한 벌을 어께에 걸머지고 청운의 꿈을 실현키
12-29
이민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 이민자 사회로 성장한 캐나다, 다양성과 독창성 주…
올해는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맞는 해 입니다.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역사입니다. 인접 국가인 미국과 비교해봐도 거의 100 년 정도 뒤늦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권
12-29
이민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 세대간 소통 위해 더 열심히 노력
    2016년과 함께 시트콤 ‘킴스 컨비니언스’ 시즌 1도 끝났습니다. 이 시트콤에서 그려지는 한인 이민 1세대 아버지와 2세대 자식 사이의 문화적 차이와 소통의 단절을 보면서 캐나다 한인 사회의 단면이
12-29
이민 [2017 정유년 새해 인사말] 한인 차세대 꿈 실현되도록 지원
    한인동포 여러분.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에서 새해 인사 드립니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2017년 새해가 열렸습니다. 20
12-29
이민 [2017 정유년 새해 인사말] 신명나는 한인 사회 기대
    새로운 희망과 행복으로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이합니다. 새해에는 소통과 화합으로 신명나는 한인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배려하여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 이해하면서
12-29
밴쿠버 대중교통, 31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공짜 !
41년 트랜스 링크 전통, 대중교통 무료 운행 오후 5시 이전 탑승자 컴패스 찍고 나와야     트랜스링크가 41년 전통에 따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토) 오후 5시부터 새해 첫 날인 새벽 5시까지 대중교통을
12-29
밴쿠버 대중교통, 31일 오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공짜 !
41년 트랜스 링크 전통, 대중교통 무료 운행 오후 5시 이전 탑승자 컴패스 찍고 나와야     트랜스링크가 41년 전통에 따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토) 오후 5시부터 새해 첫 날인 새벽 5시까지 대중교통을
12-29
이민 KOTRA, 10대 권역별 2017년 진출전략 발간
  전 세계 곳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이하 코트라)가 2017년 무역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지에서는 캐나다 진출 전략에 관한 상세한 내
12-2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