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 황교안 "탄핵 결정 존중"을 강조, 통합과 화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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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진영 논리로 몰고 가는 세력 경계 해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후 대통령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황교안 총리는 "탄핵 결정 존중"을 강조하며 통합과 화합을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도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승복하기 어렵다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우리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촛불과 태극기를 든 마음은 모두가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이었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더이상 장외 집회를 통해 갈등과 대립을 확대하는 이런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 속에 헌재 판결이 난 후 탄핵반대 집회를 하던 시위자들 중 일부가 폭력적으로 바뀌며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사건은 탄핵에 불복해 경찰차를 몰던 친박 시위자에 의해 경찰차들이 사고가 나며 소음관리차량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맞아 사망했다.
촛불집회가 작년 10월29일 시작해 장장 20주 동안 큰 사고 없이 비폭력적으로 진행된 것에 비해 친박 시위대들은 경찰이나 지나가는 시민, 기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성숙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친박 시위자들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정부나 경찰이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04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선고에 난 직후, 노무현 탄핵심판 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우리 모두 헌재의 결정에 승복함으로써 헌법 준수 정신이 더욱 함양되고 대한민국에 절차적 민주주의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이상, 이 문제를 놓고 계속해서 정치적 공방을 벌이는 것은 또 다른 혼란과 갈등을 나을 뿐”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일부 세력들이 마치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비리나 국정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탄핵을 마치 종북 세력에 의한 안보 문제로 몰고가며 지역 한인사회에 극한 대립의 야기되기도 했다.
밴쿠버 한인사회에서도 탄핵이 결정된 지금 통합과 화합 그리고 지난 잘못된 선택으로 상처 받은 한국 국민의 마음을 추스리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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