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파 먹는 바이러스 다리 잃은 여성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살 파 먹는 바이러스 다리 잃은 여성

이지연 기자 입력17-07-05 20:41 수정 17-07-21 12:3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2001년 BC주 96명 감염, 8명 사망

치사율 높고, 생존해도 팔 다리 절단


새 밀레니엄이 시작된 후 밴쿠버섬에서 감염자들이 급증하며 사망을 하거나 팔 다리를 잘라내며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던 바이러스가 20대 여성의 다리를 집어삼켰다.

일명 '근육을 갉아먹는 박테리아(flesh eating disease)'라고도 불리우는 괴사성근막염(necrotizing fasciitis)을 앓고 있는 20대 써리 여성의 이야기가 지역 언론에 보도됐다.

21세의 셰이 알바레즈(Chey Alvarez)라는 젊은 여성은 지난달 3일 무언가에 물린 이 후 급작서럽게 발병한 괴사성근막염으로 최근 오른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셰이는 당시 무언가에 물렸고, 이 후 의식을 잃고 열흘 간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이 후 12일 간은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기도 했다. 그를 문 것의 정체는 확실치 않으나, 가족은 갈색의 독거미 'Recluse Spider'를 의심했다.

그리고 셰이는 괴사성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괴사성근막염이란 박테리아 감염을 통해 걸리게 되며, 발병 후 피부와 지방층을 빠른 시간안에 파괴시킨다. 

그룹 A 연쇄상구균들(Group A streptococci, GAS)에 의해 1-2일 만에 근육을 순간적으로 괴사시키는 이 질병은 1994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40건이 감염보고되는 정도였다.

하지만 2001년 전후로 밴쿠버섬을 시작으로 BC주에 96건의 감염환자가 발생하며 주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2001년도에만 밴쿠버에서 21건, 사우스 프레이져와 캐피탈에서 16건, 심슨 프레이져이져에서 14건, 톰슨에서 7건, 그리고 노던 인테리어에서 6건이 보고됐다.

한번 감염이 되면 치료 방법도 없어 팔과 다리의 근육이 괴사돼 결국 절단해야 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2001년도에만 8명이 사망을 했다.

이들 환자는 손 쓸 사이도 없이 감염 후 2-3일 만에 혼수상태에 빠지고 이내 사망에 이르렀다.

사실 그룹 A 연쇄상구균은 아주 흔한 박테리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지만 이것이 괴사로 이어지는 환자 수는 극히 일부이다.

학교에 다니는 연령대 어린이의 10-15%가 목구멍에 GAS를 갖고 있을 정도다.

이 박테리아는 피부 접촉, 특히 키스나 같이 음식물을 먹으며 전달된다.

그런데 암, 당뇨, 신장질환과 같이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인 상처나, 수술부위, 수두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매년 90명에서 200명이 괴사성근막염으로 발전하며 이중 20-30%가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태다. 

감영 증상은 처음에는 독감증상과 비슷하다. 그러다 작은 트라우마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가 붉어지거나 보라색으로 바뀌고 작열감과 함께 피부가 푹 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나타나고 감기와 같이 열과, 쇠약감, 구토, 어지러움증, 탈수증을 보인다.

또 화상을 입었을 때 같은 짙은 색의 물집이 생기거나 쇼크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표영태 기자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1,880건 525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대구 패션, 밴쿠버패션위크 첫 참가
2017년 3월에 개최된 밴쿠버패션위크 FW 패션쇼 모습 대구 패션조합은 오는 9월 18~24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제30회 밴쿠버 패션위크 SS18 시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적인 신진 디자이너와 수상 경력이 풍부한 기성 디자이너를
08-02
세계한인 재외국민 양도세 등 바뀐 세제에 영향
한국의 새 정부가 OECD 국가 특히 캐나다와 비교해 조세형평성이 낮았던 것을 원상 회복하며 재외국민에게도 다소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선 유학생부모나 유학생 등 임시 체류자로 와서 캐나다에서 주택을 구입했다가 팔게 된다면 양도손익에 대한 계산이 바뀌게 된다.양도
08-02
이민 캐나다 한국어 사용자 총 157,225명
소수민족 언어 중 17위 5년 사이 15,610명 증가 2016 인구센서스 분석자료 작년에 실시된 인구센서스 조사 결과 캐나다 전역에서 한국어를 1차 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5년 사이에 11% 가량 증가했다.연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
08-02
이민 캐나다도 1인가구 비중 빠르게 증가
1인 가구비율 28.2%로 사상최고 수준 각 가정당 세대원 평균 2.4명 캐나다도 가구 구성에 대한 변화에 따라 1인가구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1867년 이후 그 비중이 최고를 기록했다.연방통계청의 2016년 인구센서스 분석 보고서 중 가구 구성과 결
08-02
밴쿠버 화성시와 화성시 상공회의소 밴쿠버 방문 이모저모
화성시와 화성시 상공회의소의 5명의 관계자가 버나비시청 등 메트로 밴쿠버를 방문해 화성시와 밴쿠버의 상호 이익을 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했다. 화성은 현재 산업재 생산 기반 위주로 되어 있어 당장 밴쿠버 지역의 회사와 협력할 내용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기술개발과 생산기지
08-02
밴쿠버 BC하이드로 무더위 전력 공급에 만전
 올 여름 중 가장 더운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를 두고 BC 하이드로(BC Hydro)가 "BC 주의 여름 최고 에너지 소비량 기록이 갱신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C 주의 역대 최고 에너지 소비량은 2014년 8월에 기록된 시간 당 7,
08-01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공기질 경보 주말까지 연장 예상
지난 1일(화)부터 적용된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벨리 지역의 공기 주의보(Air Quality Advisory)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래는 낮 기온이 높은 주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1일(화) 측정된 공기 속 미세 먼지 농도가 예상보
08-01
밴쿠버 BC 페리 신형 선박 조기 투입 결정
 BC 페리(BC Ferries)가 오는 BC데이(BC Day, 8월 첫 번째 월요일) 롱 위크엔드를 앞두고 새로운 선박 '샐리쉬 레이븐(Salish Raven)'을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예정된 이 선박의 개시일은 아직 2개월 남았으나, 최근 이용률
08-01
밴쿠버 이번주 고온 대비 열사병 주의보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를 포함한 BC주 남부 지역의 낮기온이 섭씨 30도 중후반 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캐나다 환경청(Environment Canada) 열사병 사망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을 점치고 긴장 상태다.BC 주에서 열사병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것
08-01
세계한인 청소년 매일 2시간 휴대폰 하면, 우울·자살 위험 높아져
한국의 보건복지부가 캐나다 오타와 공중보건위원회가 매일 2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아이들은 정신건강의 문제를 스스로 보고하거나 심리적 괴로움 및 자살사고를 갖는 다는 보고서를 인용해 방학 중인 자녀의 휴대폰 장시간 사용에 경고를 했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08-01
세계한인 휴가철 비행기 타기 전 알아야 할 꿀팁 7가지
한국의 국토교통부는 기내반입물품 보관 관련 정보를 비롯해 비행기 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항공 꿀팁 7가지를 소개했다.우선 첫째로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돌려 받는 내용이다.(본지 8월 1일자 5면 기사참조)2번재는 더 넓은 좌석에 앉고 싶다면 앞 좌석이 없어 여유 공
08-01
세계한인 한국 식약처, 화장품 수출지원에 팔 벗고 나서
한국의 화장품을 캐나다에 수입해 팔려는 계획이 있다면 한국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란이나 이라크 등 이슬람 문화권 인구가 많은 밴쿠버에서는 할랄 화장품에 대한 정보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2012년 이후
08-01
세계한인 라이온스클럽 최태주 회장 정부 포상 후보로
 밴쿠버한인라이온스클럽의 최태주 전임 회장이 오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 행사를 기념하여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정부포상 후보에 올랐다.외교부는 제11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재외동포 정부포상 후보자 공개검증을 위해
08-01
밴쿠버 김 건 총영사 데비드 에비 BC주 신임 법무장관과 오찬
김건 총영사는 지난달 28(금) 데비드 에비 BC주 신임 법무장관과 오찬을 하며 면담을 했다. 김 총영사는 인권변호사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해 온 에비 장관의 주의원 재선과 NPD(신민당) 정부에서및 법무장관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축하했다.김 총영사는 더불어' B
08-01
밴쿠버 올해 일반 가정 연 의료보험료 부담 12,000달러 초과
1997년 이후 70%나 증가한 셈 전형적인 가정에서 의료보험료로 연간 1만 2,000달러가 넘어간다는 보고서가 나왔다.캐나다의 보수적 연구기관인 프레이져 연구소는 2017년 기준으로 전형적인 4인 가정의 경우 의료보험료 총액이 연간 1만 2,057달러가 된다
08-01
밴쿠버 키퍼 스트리트 차이나타운 재개발 9월 5일 가시화
시청과 개발사, 그리고 기존 주민들 사이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차이나타운 재개발의 노선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 분위기와 역사적 가치를 해친다'는 반대에 부딛혀 온 개발사 비디(Beedie Group)가 반대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플랜을 시청에 제출했다. 기존 플랜은
07-31
밴쿠버 뜨거운 차 안에 애완견 방치 위험
 애견인이 많은 캐나다에서 매년 여름의 시작과 함께 시작되는 안전 캠페인 중 하나는 바로 '야외 주차된 차 안에 반려견을 남겨두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동불보호단체와 경찰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신고 접수량은 줄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늘고 있기까지 하다. 동
07-31
밴쿠버 RCMP 유학생 대상 사이버 범죄 주의보
지난 6월 1일 총영사관에서 열린 워킹홀리데이 한인 학생 대상 간담회에서 김성구 사건사고 담당영사가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안내했다.한인 유학생도 보이스피싱 사례 많아 주의 요구 RCMP가 "중국인 유학생들을 타깃으로 하는 신종 사기범죄가 유행하고 있다"며
07-31
밴쿠버 산불로 인해 메트로밴쿠버 공기질 악화
 BC주 산불 피해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벨리 지역에 공기 오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의보는 8월 1일(화)부터 적용되어 몇 일간 지속될 예정이다.  산불관리부(BC Wildfire Service) 소속 담당자 케빈 스크렙
07-31
밴쿠버 무궁화여성회 한인양로원 기금 바자회 열어
무궁화여성회는 지난 7월 29일(토)에 바자회를 개최하여 3,452.35달러의 '한인양로원기금'을 적립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한 공익 사업에 공헌을 하고 있다. 무궁화재단의 오유순 이사장은 '바자회를 위해 물품으로 도네이션해주신 분들과 바자회에 참석해주신 교민들
07-31
밴쿠버 무궁화재단 산불이재민 돕기 앞장
캐쉬크릭 주변으로 산불이 다시 확대되며 먼 산에 연기가 피어올라 주민들이 호흡하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사진=홍명선 선교사 제공) 재앙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BC산불 사태로 한인을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도 이들을 돕기 위한
07-31
밴쿠버 "생신축하 합니다." .625참전유공자회 해피데이 행사
6.25참전유공자회는 7월 생일을 맞이한 회원과 명예회원 총 11명 중 현순일, 장석제, 김봉석, 강신정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일축하를 하는 해피데이 행사를 7월 31일 버나비 킹조지하이웨이의 한 식당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생일자들의 노래자랑과 한규진 회원이 제
07-31
부동산 경제 루니화 강세, 28일 원화 대비 900원 돌파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캐나다 달러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루니화는 지난 28일 한국의 KEB하나은행 환율고시 매매기준율에서 종가가 전날보다 7.18원 오른 901.14원을 기록했다.올 1월 4일부터 16일까지 900원대 초반 박스권을 유지한 지 7개월 만
07-31
부동산 경제 FTA 대 캐나다 수출 증가 긍정 평가
상반기 FTA 활용률은 수출 65.9% 수입 70.0%  한국 관세청은 FTA 발효국(52개국)과의 상반기 FTA 활용률 및 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FTA활용지도를 공개했다.활용지도에는 협정별·산업별 및 지자체별 활용률 등 크게 3개 주제로 구성
07-31
세계한인 여름철 휴대식물 특별검역 실시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하려면 항상 휴대식물류에 대해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의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의 증가로 열대과일 등 휴대식물류 반입 증가가 예상되고 해외 악성병해충의 국내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ㅇ8월 13일까지
07-3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