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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의 학생 정신건강문제 지원 노력

김예경 인턴 기자 입력18-02-02 09:10 수정 18-02-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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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 및 컬리지 건강기구(Canadian Organization of University and College Health)가 4개월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30,000명 중 약 90%의 학생들은 지난해에 본인에게 주어진 일들 때문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또한 63%는 “극심한 외로움을 느꼈다”, 50% 이상은 “자신의 삶에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라고 응답했다. 심지어 참여자 중 9.5%는 지난해에 심각한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그 중 1.3%는 실제로 자살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 3학년 김 모 (21) 학생은 신입생 때에 고등학교와는 다른 대학교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무기력함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고서는 전공선택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학업 등으로 인해 겪는 정신건강문제들을 돕기 위해서 UBC는 브록홀(Brock Hall)에서 drop-in 상담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상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복용 중인 약물과 과거 상담 기록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한다. 이후 본인의 상황에 가장 적절한 지원 프로그램에 연결된다. UBC는 자기 주도적 프로그램부터 워크숍, 그룹 프로그램, 그리고 개인 테라피에 이르는 다양한 정신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UBC는 ‘Empower Me’라는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상담사와 직접 만나서 하는 1:1 상담 이외에도 전화, 비디오, 그리고 온라인 상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MS/GSS 학생 의료 플랜에 등록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무료로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긴급상황에서는 의료플랜 등록과 관계없이 이를 통한 위기지원(Crisis Management)을 받을 수 있다. ‘Empower Me’의 상담 서비스는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개인의 학업성과, 인간관계와 같은 다양한 정신건강문제 유발 요소들을 다룬다.

UBC의 정신건강지원 프로그램들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UBC 학생 서비스 웹사이트 (https://students.ubc.ca/health-wellness/mental-health-support-counselling-servic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예경 인턴기자 swyg0199@gmail.com

(UBC KISS 하늬바람 7.5기 학생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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