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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제 | '전통 한식' 집으로 보내준다…식재료 배송 '밀키트' 시장

김지은 기자 입력18-02-23 08:54 수정 18-02-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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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 1.5, 2세 업체들 도전 

김치·국·반찬·일품요리 등 

다양한 음식 알리며 경쟁

 

미국 내 식품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밀키트(Meal-Kit)' 시장에 한식 전문업체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단순화한 레시피를 함께 배송하는 서비스로 간편하고 건강한 식단에 관심이 커지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아마존.타이슨푸드.월마트 등 대기업도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는 등 150여 개에 달하는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루에이프론(Blue Apron)이나 헬로프레시(Hello Fresh) 등 대표 업체들은 한식을 포함한 제3국 음식 메뉴를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전통 한식보다는 퓨전에 가까운 메뉴가 많다. 이에 한인 1.5세와 2세들이 틈새를 공략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통'을 표방하는 한식 전문 밀키트 업체들을 창업해 주목 받고 있다. 

 

◆두푸드=뉴욕 퀸즈 화잇스톤에 있는 '두푸드(DooFood.사진)'는 한인 1.5세 김두진씨가 지난해 2월 설립한 한식 전문 밀키트 업체다. 어머니 김혜숙 헤드셰프를 비롯해 직원 10여 명이 이끌고 있다. 두푸드는 '건강한 한식'을 위해 MSG.GMO 사용 대신 유기농 식재료만을 고집한다. 현재 1500여 명의 고객이 있다. 두푸드는 1주일 단위로 5~6개의 식단을 제공한다. 쭈삼볶음, 간장찜닭, 짬뽕, 해장국, 불고기, 춘천닭갈비, 길거리떡볶이 등이 메뉴당 10~13달러 수준에 제공된다. 

 

김두진 사장은 "1주일 식단에는 육류와 해물, 매운맛의 강도, 영양소가 골고루 분배되도록 구성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90여 개의 레시피를 이용한 식단은 10분 이내 완성되도록 준비돼 한식을 처음 요리하는 타민족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식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한식의 특성을 고려해 전혀 칼을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준비.포장해 배송한다"며 "한인과 타민족 모두 전통 한식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푸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식단을 주·월별 단위로 정기 주문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김 사장은 "소비자가 편하게 주문해 요리할 수 있어야 한식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지 않겠냐"며 "2~3일 전에만 주문하면 원하는 메뉴를 제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업체는 뉴욕.뉴저지.커네티컷.워싱턴DC.델라웨어.매릴랜드.매사추세츠.펜실베이니아주 등 북동부 지역에 페덱스로 밀키트를 배송하고 있다. 김 사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비자 리뷰를 받고 있다"며 "꾸준한 메뉴 개발과 변함없는 맛을 토대로 향후 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두푸드보다 앞서 출발한 또 다른 한식 전문업체 '크레이지 코리안 쿠킹(Crazy Korean Cooking)'은 한인 2세 빅토리아.그레이스 박 세프가 설립했다. 김치와 BBQ 메뉴를 DIY(Do It Yourself) 키트 형태로 제공하며 한식도 개별 포장.냉동해 각 가정으로 배송한다. 식품의약청(FDA) 규정에 맞춰 재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대로 된 한식을 알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 요리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치도 포기김치·깍두기·백김치·깻잎김치·총각김치 등 다양한 세트를 선보여 한인은 물론 타민족도 집에서 간단히 담글 수 있도록 했다. 한식은 반찬류·국·일품요리·간식류 등으로 제공한다.

 

미주 중앙일보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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