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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모르는 행인 때려 장애 입혔는데 무죄된 이유가

이광호 기자 입력18-11-06 18:13 수정 18-11-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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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행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뇌 손상을 입힌 남성에게 죄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BC고등법원은 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오미드 루디아니(Roudiani)에게 10월 5일 무죄를 선고했다. 피해 남성은 뇌 일부가 절제된 채 평생 장애로 살아야 한다.

 

사건은 2015년 10월 새벽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발생했다. 그랜빌 스트리트 술집 앞 도로에서 두 그룹 사이에 난 싸움의 원인은 도착한 리무진 차량을 누가 호출했나였다.

 

싸움과 상관없이 마침 아내와 함께 현장을 지나던 남성이 엉뚱한 피해를 봤다. 피해 남성은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내달라고 요청했고 두 그룹 모두 남성을 밀치기 시작했다. 패거리 중 피고인 루디아니가 결국 주먹을 휘둘렀고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당한 남성은 넘어지면서 땅에 머리를 부딪치며 정신을 잃었다. 사람을 다치게 하고도 현장에서 달아난 피의자 루디아니는 한 달 후 경찰에 체포됐다. 

 

충격으로 두개골이 골절된 피해자는 결국 뇌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싸움이 벌어져 피해자가 쓰러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30초였다. 순식간에 엉뚱한 싸움에 휘말려 평생 장애를 안고 지내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기소된 피고인은 줄곧 자신의 친구가 상대편으로부터 먼저 맞았으며 지나던 피해 남성을 때린 사람으로 착각해 반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검찰이 피고인 루디아니가 고의로 주먹을 휘둘렀다는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은 있지만 이를 정당방위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법원은 루디아니가 상대 공격을 막으려고 단지 팔을 내저었을 뿐이라는 주장은 믿지 않으면서도 검찰이 피고인이 무고한 피해자를 고의로 때려 다치게 했다는 주장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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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싸움에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인 피해 남성. [사진 V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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