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신용조합 300만 고객 정보 털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캐나다 최대 신용조합 300만 고객 정보 털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6-21 11:20 수정 19-06-21 12:0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퀘벡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이 내부 직원에 의해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북미 최대의 신용조합 데자댕(Desjardins)은 20일 한 직원이 고객 정보에 무단으로 접근해 이를 빼돌렸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개인 고객은 270만 명에 달한다. 기업 고객도 17만3000곳이 피해를 봤다.

 

피해 규모는 데자댕 전체 거래 고객의 40%에 달한다. 데자댕은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한 북미에서 가장 큰 신용조합이다. 주로 퀘벡주에 지점이 있으며 온타리오주에도 지점이 개설됐다.

 

한 금융 관련 보안 전문가는 데자댕 고객 정보 유출이 캐나다 금융기관 최대의 정보 유출 사고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발생하기 힘든 규모라고도 덧붙였다.

 

지금까지 유출이 확인된 고객 정보는 이름, 주소,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SIN), 이메일 주소, 거래 특징 등 핵심 정보다. 그러나 데자댕은 비밀번호와 보안 질문, 계좌 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자댕은 해당 직원을 즉시 해고했다며 문제의 직원의 나쁜 의도를 가지고 고객 정보를 빼돌린 후 외부의 공모자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정보를 빼돌릴 심사로 동료와 상사의 신임을 받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기 코미에(Comier) 데자댕 최고경영자는 정보 유출은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내부 직원의 의도적인 접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자댕은 피해를 알게 된 직후 해당 직원을 해고하고 경찰에 신고해 체포하도록 조치했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을 아직 기소하지 않은 상태다.

 

코미에 최고경영자는 기자회견장에서 방송용 카메라가 있으므로 마음 속에 품은 모든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겠지만 문제 직원에 매우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전했다.

 

데자댕 측은 정보가 유출된 후 피해를 알아채기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수상한 결제 시도를 파악한 데자댕은 2018년 12월 본사가 있는 퀘벡주 라발(Laval)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했다.

 

이후 사건을 조사해 온 경찰과 데자댕은 지난 5월 데자댕 고객 정보가 피해와 관련 있음을 밝혀내고 수사력을 집중했다. 이후 은밀한 내사 끝에 범죄를 주도한 내부 직원이 있음도 파악했다고 경찰과 신용조합은 전했다.

 

감시를 받고 있던 문제 직원은 그 사실을 모른 채 계속 고객 정보를 유출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던 데자댕은 경찰이 직원을 검거해 조사한 후에야 그 규모가 300만 건에 달하는 것을 알게 됐다.

 

내부 보안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에 코미에 최고경영자는 직원 한 사람이 전체 고객 관련 정보에 접근할 방법이 없다며 보안은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난감한 표정이었다. 아무리 감시를 철저히 해도 내부 직원의 사기 범죄를 적발해내기는 매우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데자댕은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 12개월간 금융 거래 상황을 파악하고 감시할 특별한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1,354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해외 출생 아동에게 시민권 확대 법안 제출 예정"
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 연방정부, '잃어버린 캐나다인' 문제 해결에 나선다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이 오늘 해외에서 태어난 일부 아동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2009년, 보수당 정부는 법을 개정하여 해외에서 태어난 캐나다 부모가
09:57
캐나다 3주 만에 200만 명, 국가 치과 보험 혜택 받아
캐나다 치과 의료보험 계획(CDCP)이 시행된 지 3주 만에 200만 명의 시니어들이 보험 혜택을 승인받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은 22일, 현재까지 약 9만 명의 시니어들이 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발표했다.프리랜드 장관은 "이번 주까지 200만
09:55
캐나다 냉동 야채 무게 꼼수… 실제 무게 절반, 소비자 분노
로블로, 제품 무게 허위 표기 논란영상 조회수 25만, 소비자 반발 확산소비자, 식료품 무게 불일치 문제 계속밴쿠버의 한 소비자가 'No Name' 냉동 야채 봉지를 사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제이콥 맥렐런 씨는 틱톡에 'No Name'
09:54
캐나다 물가 안정에도 캐나다인 절반, 재정적 스트레스로 불안 지속
젊은 층, 주거비와 식료품 가격 상승에 큰 타격2024년 새해 벽두에 월간 물가상승률이 처음으로 연 3% 이하로 떨어졌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었다. 하지만 캐나다인들은 여전히 재정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FP 캐나다가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많은 캐나다인들
09:52
캐나다 벨도 안 누르고 알림장만 달랑… '소포는 가서 찾아라'
미리 작성된 '수취인 부재 알림장'에 고객 분노"직원 훈련 부족과 인력 문제로 서비스 품질 저하"앨버타주 레드 디어에 거주하는 조쉬 크랄카 씨는 최근 캐나다 포스트의 배송 문제로 큰 불편을 겪었다. 재택근무 중이던 크랄카 씨는 현관 카메
09:50
캐나다 RCMP 전기차 도입에 주저...주행거리 제한 우려
1만2000대 경찰차 10년내 전기차로 바꿔야 기술적 한계로 인해 주행 거리 문제 심각충전 인프라 미비로 운영 차질경찰 업무에 적합한지 의문비용 절감 효과 불확실RCMP가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RCMP는 2050년까지 탄소
09:49
캐나다 "초가공식품, 뇌 건강에 치명적"… 라면, 칩, 소시지 등
뇌졸중 및 인지 저하 위험 증가, 식단 변화 필요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이 뇌졸중과 인지 저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신경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 식품 섭취가 10%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9
09:48
캐나다 작고 아름다운 시골마을서 발생한 '충격적 사건'에 주민들 불안 확산
타티아나 스테판스키 실종 후 발견된 사망용의자 석방 후 주민들 불안감 고조마을 전체, 사건 이후 '고요한 공포'에 휩싸여BC주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럼비(Lumby)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불안에 휩싸였다. 이 마을 주민인 타티아나
09:44
캐나다 생활비 부담에 부모와 함께 사는 성인 자녀들 증가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 가족 간 자원 공유로 대처최근 1년 동안 거의 모든 물가가 두 배로 상승하면서 특히 모기지 갱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야 슐라 씨(30)는 4년 동안 온라인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가르쳤지만, 지난 2월 말에 해고된
09:42
캐나다 加-美, 유콘강 치누크 연어 어획 7년간 중단… 실효성 논란
충분한 대책 마련 없이 시행과도한 어획과 질병 증가 해결책 부족수력 발전 및 자원 개발 문제 여전7년 후 연어 개체 수 회복 여부 불투명유콘강 치누크 연어(Chinook Salmon)의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와 미국이 향후 7년간 유콘강에서 치누크 연어의 어획을
09:39
캐나다 BC주, 원주민 토지 구매 법 개정… 현실적 어려움 여전
법 개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원주민 주거 문제 해결될지 의문법 개정 후에도 여전한 비용 부담BC주 정부가 원주민들이 토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면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기존에는 원주민들이 토지를 구매하기 위해 법인이나 신탁을 구성해야 했으나, 지난
09:36
캐나다 연방정부, 북러 불법 무기 거래 관련 추가 제재 발표
[AI 자료 사진]연방정부는 21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 이전에 관여한 러시아인 2명과 러시아 기업 6곳에 대해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캐나다 외교부는 이들이 러시아 군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무기 이전에 관여한 고위급 대표와 해운 회사
09:35
캐나다 금융감독원 "앞으로 1년, 주택 담보 대출 가장 큰 위험"
모기지 상환액 증가로 연체와 채무 불이행 우려캐나다의 최고 은행 규제 기관인 금융감독원(Office of the Superintendent of Financial Institutions, OSFI)은 앞으로 1년 동안 부동산 담보 대출과 모기지 위험이 국가 금융 시스템
05-22
캐나다 인터폴, 전 세계에서 캐나다 도난 차량 1,500대 발견
인터폴은 2월 이후 매주 200대 이상의 캐나다 도난 차량이 전 세계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올해 초 캐나다 RCMP가 도난 차량 데이터베이스를 인터폴과 통합한 덕분에 지금까지 1,500대 이상의 도난 차량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인터폴의 데이터베이스는 137개국에서 정
05-22
캐나다 픽턴 희생자 유가족들 "악마가 사라져… 행복의 눈물 흘렸다"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턴 중태에 당국은 '침묵'로버트 픽턴에게 살해당한 지오르지나 파핀 씨의 동생 신시아 카디널 씨는 20일 픽턴이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업보'라며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카디널 씨는 &quo
05-22
캐나다 글로벌 사이버 공격, 런던 드럭스에 2,500만 달러 요구
런던 드럭스, 지불 거부... 직원 정보 유출 가능성서부 캐나다 전역의 모든 매장을 일시 폐쇄하게 만든 런던 드럭스(London Drugs)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글로벌 사이버 범죄 조직에 의해 실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500만 달러의 거액을 요구하며 지불하
05-22
캐나다 고교 졸업 파티서 학생과 입맞춤... 15년간 교직 금지
BC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학생과 입맞춤을 한 후 15년간 교직에서 배제되었다. 이 사건은 BC 교사 규제위원회와 해당 교사 간의 동의 합의서에 상세히 기록되었다.사건 요약에 따르면, 이 교사는 30년 이상 교사 자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2022년
05-22
캐나다 아이키아, 최대 1만 달러 ‘선구매 후결제’ 도입
아이키아 캐나다가 선구매 후결제 시스템을 채택했다.아이키아는 로열 뱅크와 협력하여 'RBC 페이플랜(PayPlan by RBC™)'이라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을 일정 기간 동안 나누어 결제할 수
05-22
캐나다 메타 뉴스 금지, 캐나다 지역 뉴스에 큰 타격… 독자와 수익 급감
뉴스 링크 제거 후 참여도 급감... 스크린샷만 남아메타(Meta)가 뉴스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캐나다의 지역 뉴스 매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BC주 오카나간 밸리에서 뉴스 매체를 운영하는 나우 미디어 그룹(Now Media Group)의 이안 번즈 에디터는 페이스북
05-22
캐나다 성추행 혐의 받은 캐나다 3성 장군, 정부 상대 소송 제기
사진=스티븐 휠런 중장 정부의 부당한 기소 주장, 1천만 달러 보상 요구캐나다 군사 재판에서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후 변론 기회조차 없이 재판이 중단된 스티븐 휠런 중장이 변론을 하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휠런 중장는 "이 일을 가족을
05-22
캐나다 캐나다가 고령화 인구 문제에 잘 대비한 이유…
연금과 이민 정책으로 경제적 부담 최소화RBC는 "고령화 인구 문제로 인한 비용이 막대하지만 캐나다는 다른 나라들보다 이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새로운 보고서에서 밝혔다.많은 선진국처럼 캐나다의 인구도 고령화되고 있다. 베이비붐
05-22
캐나다 웨스트젯, 선윙 항공 통합 2025년으로 연기
파일럿 부족과 노조 문제로 인해 통합 지연웨스트젯(WestJet)은 선윙 항공(Sunwing Airlines)과의 통합을 2025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에 선윙 항공을 인수한 이후 캘거리 기반의 웨스트젯에게는 후퇴를 의미한다.웨스트젯은 저비용항공사인 선윙
05-22
캐나다 높아진 6월 금리 인하 기대… 인플레이션율 2.7%로 하락
식료품, 서비스, 내구재 가격 하락이 주도정책 당국, 금리 인하 시기 검토캐나다의 연간 핵심 인플레이션율이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정책 당국이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소폭 올라서 6월 금리 인하가 확실하지는 않다.
05-21
캐나다 연쇄 살인범 로버트 픽턴 "교도소에서 폭행당해 중태"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 생사 갈림길에…교정청 "적절한 조치 취했다" 밝혀지난 19일 BC주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 로버트 픽턴이 교도소에서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캐나다 교정청(CSC)은 20일 성명에서 퀘벡의 최고 보안 등급 포
05-21
캐나다 대마초 합법화 후 중독으로 노인들 응급실 방문 증가
"식용 대마초 도입 후 응급실 방문율 4배 증가""65세 이상 노인들, 심각한 건강 상태로 오인돼"온타리오주의 대마초 합법화 이후 노인들의 응급실 방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 발표된 보고서는 지난 8년 동안 65세
05-2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