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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넬리 신 한인 최초 연방하원의원 당선-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

표영태 기자 입력19-10-21 23:11 수정 21-09-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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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선거운동원들을 안으며 감격해 하는 넬리 신 하원의원 당선자 모습(상)

토론토에서 와 선거운동을 하며 고생을 했던 어머니 신순희 씨와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넬리신 당선자(하)

(표영태 기자)


캐나다의 한인 역사는 BC주에서

333표의 0.6% 득표 차이로 신승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가장 높은 한인 비중을 보이던 메트로밴쿠버에서 사상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했다.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메트로밴쿠버에서 1993년 연방하원의원을 도전을 시작한 후  26년 만에 마침내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서 넬리 신 보수당 후보가 1만 6588표의 31.3%의 득표율로 NDP의 보니타 자릴로 후보의 1만 6255표보다 333표, 0.6% 포인트 앞질러 당선이 됐다.

 

이날 포트무디의 한 펍에서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과 7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넬리 신은 처음 개표 때는 자유당의 사라 바디에이에게 선두를 내주면 2위로 달렸지만 큰 동요가 없었다. 전국에서 가장 늦게 개표가 시작된 BC주에서 8시에 가까워오자, 넬리 신 후보는 가볍게 바디에이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서며 순탄해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에 이전 해당 지역구에 당선자를 냈던 NDP의 후보이자, 현 코퀴틀람 시의원으로 여러 번 지역구에 얼굴을 내밀었던 자릴로 후보가 3위로 뒤쳐져 있어 의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8시 30분을 넘기면서 자릴로 후보의 득표수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바이에이 후보를 따 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계속 속도를 내며 마침내 9시가 지나자 넬리 신 후보를 65표 차이로 앞서며 1위로 올라서  저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막판까지 피말리는 접전이 벌어졌다.

 

그렇게 한 시간 가깝게 넬리 신 후보는 자릴로 후보에게 몇 십 표 차이로 따라가다 다시 9시 41분 178표 차이로 벌어지는 등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가 10시를 넘기며 다시 표차이가 42표로 줄어드는 것을 기화로 넬리 신 후보는 맹추격을 해 10시 15분 드디어 역전을 해 58표 차이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하게 표 차이를 벌이면서 앞서가던 넬리 신 후보는 11시 9분에는 388표 차이로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11시 19분 다시 표 차이가 337표로 줄어들면서 다소 불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11시 30분을 넘긴 후 나온 최종개표 결과에서 333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넬리 신 당선자는 첫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선거를 위해 도와 준 모든 운동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토론토에서 와서 도와준 어머니(신숙희)에게 감사하다"고 벅찬 목소리로 말을 전했다.

 

이날 넬리 신과 같이 개표 현장에 있던 자유총연맹 밴쿠버지회의 송요상 회장, 민주평통 밴쿠버협의회의 정기봉 회장, 김경애 위원, 우애경 위원, 밴쿠버 재향군인회의 이상진 전 회장 등 한인 자원봉사자와 선거운동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 탄생을 함께 기뻐했다.

 

넬리 신의 어머니 신순희 씨는 개표가 진행되며 선거함이 열릴 때마다 엎치락 뒤치락 하자 차마 보지 못하고 펍 밖에 나와서 초조해 했다. 그러다 11시가 넘어서 개표가 끝나가며 승기가 굳어지자 안으로 들어와 지인들과 울음을 터트리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

 

펍 안에서는 3개의 선거함이 열리기 전에 선두 다툼을 하던 자릴로 후보로부터 당선 축하전화가 왔다는 말도 나오면서 펍안에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 출마한 나머지 5명의 한인 후보들은 모두 2위로 낙선을 했지만, 앞으로 당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로써 캐나다 내에서 한인사회가 드디어 정치적으로 주류에 편입이 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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