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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다운타운서 동아시안 여성 대상 폭행 연이어 발생

표영태 기자 입력20-11-06 15:48 수정 20-11-0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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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2일 그렌빌과 웨스트팬더 스트리트 인근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길을 가던 백인 젊은이가 일면식도 없는 젊은 아시안 여성의 얼굴을 가격해 넘어트리는 폭행 장면이 CCTV에 찍혔다.


경찰, 동일범 소행 아니다라는 입장

지난 4월 백인 남성이 묻지마 폭행


코로나19 사태 이후 밴쿠버시에서 동아시아권에 대한 테러 행위가 부쩍 늘어난 가운데, 이번에도 젊은 동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연 이틀 묻지마 폭행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밴쿠버경찰서는 지난 4일과 5일 연이어 다운타운에서 동아시안 여성이 폭행을 당해 혐오범죄 수사관들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밴쿠버경찰서의 언론담당 태니아 비신틴(Tania Visintin) 경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30분에 헬음켄(Helmcken) 스트리트 인근 그랜빌 스트리트를 걸어가던 여성이 낯선 남자에 코부분에 주먹으로 맞는 폭행을 당했다. 땅에 넘어진 여성은 안전한 곳으로 달아나 경찰에 신고를 했다.


피해자가 진술한 용의자는 20-30대의 백인으로 키가 6피트이다. 마른 체격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폭행 당시 용의자는 노란색 줄이 들어간 빨간색 티셔츠, 짙은색 바지, 그리고 스니커를 신고 있었다.


다음날인 5일에는 조지아 스트리트와 시터델 프레이드(Cidadel Parade) 교차로 인근에서 한 여성이 공유차량인 에보(Evo)차로 접근해 가던 중에 모르는 남자가 지나가며 피해자의 볼을 톡 치고 지나갔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가해자가 5피트 5인치에서 6인치의 키에 어깨까지 내려오는 짙은 갈색 머리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짙은 배기 옷을 입고 있었다.


비신틴 경관은 "아직 수사는 초기단계로 편견이나 선입견, 또는 혐오 범죄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다른 것을 감안해 비신틴 경관은 "양쪽 범죄가 동일인이 아닌 사건으로 무작위 범죄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제보는 911 또는 Crime Stoppers의 전화 1-800-222-8477로 익명의 신고를 할 수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에서는 6일 오후 3시 현재 아직 밴쿠버경찰서로부터 폭행사건 관련 연락이 없었다고 밝혀, 피해자가 한국 국적 방문자는 일단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12일에도 젊은 동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사건은 CCTV에 그래로 찍혔는데, 범죄가 일어나던 날 오후 2시 19분 한 백인 젊은 백인 남성이 그렌빌과 웨스트팬더 스트리트 인근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 보도 위에서 거리를 두고 지나가는 여성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다가가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넘어트리고 그대로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영상에 두 사람은 전혀 대화도 없었고, 얼굴도 마주치지 않았는데 가해자는 마치 정신이상자처럼 2미터 이상 떨어져 지나가는 여성에게 90도 꺾어서 다가가 후드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사이에 가격을 했다. 전형적인 묻지마 폭행이었다.


당시 폭행범도 20대 중반의 중간 체력으로 사슴 머리가 그려진 검은색 반팔 티셔츠를 회색 긴팔 티셔츠 위에 받혀 입었고, 회색과 노란색 줄이 들어간 니비 스타일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밴쿠버경찰은 아직도 4월 폭행사건의 범인에 대해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었다.


밴쿠버경찰서는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예년보다 많은 동아시안에 대한 인종혐오범죄가 일어났다고 10월 말에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사고·사건 통계에 따르면 올해 9개월간 밴쿠버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한 사건 중 증오 범죄는 총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아시아인을 특정해 일어난 범죄는 9건으로 작년보다 무려 878%가 늘어났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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