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 코로나19에 새 한인시민권자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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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누계 한인 1170명, 작년 40%
전국 새 시민권자 전년대비 절반 수준
코로나19로 작년 한해 캐나다 전체적으로 새 시민권자 수가 급감했는데 시민권을 딴 한인 수도 작년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방이민부(IRCC)의 시민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 누계로 10만 3020명이 캐나다 시민권을 땄다. 이는 전년동기의 21만 2147명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인 새 시민권자도 10월 누계로 1170명을 기록했다. 2019년 10월까지 2905명이 시민권을 획득했던 것과 비교해 40.3%에 불과하다. 캐나다 전체로 전년 대비 비율인 48.6%에 비해 8.3%포인트나 더 낮은 수치다.
작년 10월까지 가장 많은 시민권자를 낸 출신국가는 필리핀으로 1만 4757명이었고, 이어 인도가 1만 4535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5년 이전에 시리아 난민을 많이 받아들인 효과로 시리아가 3위로 6503명이었고, 이어 이란(4679명), 파키스탄(4525명), 중국(4405명), 미국(2248명), 프랑스(2139명), 나이지리아(2083명), 그리고 이라크(1889명)이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은 20위에 머물렀다. 북한 시민권자도 2명이나 캐나다 시민권을 받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주권비자를 받은 한인 수는 2363명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전체로 영주권비자는 10월 누계로 17만 6753명이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9만 1934명, 즉 52.1%가 감소했다. 한인은 2019년도 10월 누계로 4673명이었는데 2310명이 줄어 49.4%가 감소했다. 전국적인 감소율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북한 국적자도 6명이나 영주권 비자를 받았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가 5만 3396명으로 절대적으로 많았고, 이어 에리트레아가 1만 1844명, 중국이 1만 1482명, 나이지리아가 9417명, 필리핀이 5726명, 소말리아가 5088명, 파키스탄이 4708명, 브라질이 3762명, 아프카니스탄이 3406명, 그리고 영국과 연방이 3164명이었다. 한국은 16위를 차지했다.
연방이민부는 올해 당초 목표 인원보다 영주권자를 적게 받아들여 향후 3년간 목표 인원을 크게 늘려 받아 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처럼 코로나19가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 이런 계획도 달성하기 힘들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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