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 제자 김범수와 조카 이우찬의 선발 대결, 송진우 한화 코치의 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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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12 02:00 조회5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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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송진우 코치는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뉴스를 통해 (이우찬 선발 등판을)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찬이와 범수가 온양온천초·온앙중·북일고 3년 선후배"라며 "경기 중에 눈을 감고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했다. 그는 "바로 위 누나의 아들이다. 누나도 배드민턴 선수였다. 왕래도 자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우찬이 북일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송 코치는 자주 원포인트 레슨을 해준 적이 있다. 외삼촌과 똑같은 좌완이기도 하다.
그런 이우찬이 마침내 붙박이 1군 선수로 성장했다. 올시즌 주로 불펜으로 나서며 14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송 코치는 "기사를 봤는데 '섀도우 피칭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집안 모임이 있을 때 만나서 팔에 무리도 가지 않으니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줬다. 올 시즌 지금까지 잘 하고 있더라"고 흐뭇해했다. 송 코치는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불리할 때 변화구를 던질 능력이 생겼다. 투수에게 중요한 능력이다. 직구만 던져서는 타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송 코치는 "야구엔 무승부가 없지 않느냐"며 "5회까지는 둘 다 잘 던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어차피 승부는 나눠진다. 승패를 떠나서 둘 다 자기 피칭을 했으면 좋겠다. 선의의 라이벌로서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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