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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나성범 빅리그 진출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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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1-28 09:47 조회6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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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나성범(30)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나성범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훈련 중이다.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3주 동안 이어지는 훈련인데 장소가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트레이닝 센터다.
 
나성범은 지난해 ‘수퍼 에이전트’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박병호(33·키움)·김현수(31·LG)·황재균(32·KT) 등이 유턴하면서 한국 타자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빅리그 진출을 준비했던 나성범의 꿈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한국 선수도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진출은 오랜 꿈이다. 선배들로부터 여러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LA 훈련에서도 그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나성범은 미국 생활에 대비하며 틈틈이 영어 공부도 해왔다.
 
문제는 나성범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년 NC에 입단한 그는 1군 데뷔 2년 차이던 2014년 타율 0.329, 30홈런을 기록했다.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타율 3할,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 기간 KBO리그의 타고투저(打高投低) 현상이 심화한 걸 고려하면 성장세가 더디다고 볼 수 있다.
 
NC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다 빅리그로 돌아간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는 “나성범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나성범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린 테임즈조차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했다. 투수들의 강속구에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두산 베어스에서 은퇴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코치로 일하는 홍성흔(42)은 “장타력을 보강하기 위해 최근 몸을 키웠지만, 나성범은 원래 빠른 선수다. 스윙 스피드는 순발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순발력을 키우면 장타력을 손해 보지 않으면서도 나성범의 장점(주력·수비력 등)을 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보라스도 나성범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움직였을 것이다. 나성범은 올 시즌 뒤 포스팅(비공개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내년 시즌 뒤에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포스팅을 거친다면 소속 구단 NC의 허락이 필요하다. NC 구단은 “선수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팀과 선수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나성범에게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면 NC 구단도 굳이 내년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를 붙잡지 않을 것 같다. 올 시즌이 나성범의 야구 인생을 좌우할 전환점이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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