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기적 재현' 리버풀, 0-3→4-3 대역전극 > 스포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스포츠

해외야구 | '이스탄불 기적 재현' 리버풀, 0-3→4-3 대역전극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08 02:00 조회477회 댓글0건

본문

8일 바르셀로나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2골을 몰아친 리버풀 공격수 오리기(오른쪽). [리버풀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2005년의 ‘이스탄불 기적’을 재현했다. 14년 만에 ‘안필드 기적’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과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4-3을 기록,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리버풀은 2005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에 3실점했지만, 후반에 3-3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한 적이 있다. 14년 전 그때처럼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8일 바르셀로나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리버풀 바이날둠. [리버풀 인스타그램]

리버풀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리버풀은 전반 7분 디보크 오리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후반 9분과 후반 11분에 연속골을 몰아쳤다. 또 리버풀 오리기가 후반 34분에 네번째 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은 올 시즌 홈구장 안필드에서 20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로마의 악몽’에 이어 ‘리버풀 악몽’을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AS로마(이탈리아)와 챔피언스리그 8강 홈 1차전에서 4-1로 이겼지만,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패해 원정다득점에 밀려 탈락했다. 이날 또 한번 아픔을 맛봤다.  
  
리버풀은 토트넘(잉글랜드)-아약스(네덜란드) 4강전 승자와 다음달 2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린 리버풀 오리기(왼쪽). [리버풀 인스타그램]

   
리버풀은‘마-누-라 라인’ 중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가 부상으로 결장해 사디오 마네만이 선발출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마네-디보크 오리기-세르단 샤키리를 앞세운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리버풀 출신 루이스 수아레즈와 쿠티뉴가 공격선봉에 섰다.  
 
다득점이 필요했던 리버풀은 이른시간인 전반 7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헤딩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펼쳤다. 조던 헨더슨의 슛을 골키퍼 테어 슈테겐이 쳐냈는데, 문전쇄도하던 오리기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리버풀은 최전방부터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압박했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차단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다.  
 
전반 중반 무릎을 다친 리버풀의 헨더슨은 투혼을 발휘해 일어났다. 관중석에서 살라는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마)’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응원했다. 전반 막판, 메시의 침투패스를 받은 알바의 슛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이 막아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당한 앤디 로버트슨을 빼고 바이날둠을 교체투입했다. 밀너가 수비수로 내려가고 바이날둠이 미드필더를 맡았다.  
 

8일 바르셀로나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리버풀 바이날둠. [리버풀 인스타그램]

후반 초반 양팀 골키퍼의 선방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리버풀 바이날둠이 경기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바이날둠은 후반 9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바이날둠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골키퍼 슈터겐의 손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바이날둠은 2분 뒤 추가골을 터트렸다. 샤키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바이날둠이 헤딩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34분 오리기가 팀의 네번째 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이 코너킥을 얻었다. 어수선한 가운데 리버풀 키커 아놀드가 재치있게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오리기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무방비 상태였다.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던 메시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바르셀로나는 원정골을 노렸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목록

Total 563건 7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