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아프리카 야생·'어벤져스'…드론 촬영 고수가 제주도 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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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11-03 22:00 조회9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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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oinsmediacanada.com/data/file/channel/0_rQ3X4A2y_aafb7bdc-153b-44d0-9806-c1d9a0270e3c.jpg)
아프리카 야생을 담은 마이크 비숍 감독의 드론 단편영화 '야생의 왕국' 한 장면.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사진 Mike Bishop]
올해 뉴욕국제드론영화제 등 전 세계 드론영화제를 달군 단편영화 ‘야생의 왕국(Kingdom of the Wild)’ 장면이다. 캐나다 감독 마이크 비숍(38)이 드론으로 촬영한 이 2분45초 영상은 보는 것만으로도 야생 한복판에 뛰어든 듯 가슴이 뛴다. 관객의 눈이 된 것처럼 유려하게 하늘을 누비는 카메라 움직임 덕분이다. 대자연과 액션 스포츠 등을 역동적으로 담은 작품들로 그는 드론 촬영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가 아이슬란드 강줄기를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는 대자연이 그려낸 경이란 감탄이 절로 난다. 빙하수가 녹아든 강줄기가 새하얀 고목처럼 대지를 떠받치고 있어서다.
마이크 비숍 감독의 드론 촬영 사진 '트리 오브 라이프'. [사진 Mike Bishop]
“드론은 이제껏 인간이 볼 수 없었던 광경을 열어줍니다. ‘위’에서 찍으면 미치도록 놀라운 뷰가 펼쳐져요.”
2~4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JDFF)’은 국내 최초 드론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석차 처음 내한한 그를 개막 하루 전 서울 명동에서 만났다.
하늘(비행기)에서 본 한국의 첫인상은.
마이크 비숍 감독이 11월 1일 명동 호텔28에서 인터뷰 후 드론(MavicPro2)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재 기자
드론은 어떻게 시작했나.
단편영화, 사진, 광고 등으로 새로운 드론 촬영기법을 개척해왔다. 가장 짜릿했던 촬영은.
드론은 어떤 점에서 혁신적인가.
비숍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시리즈의 드론 촬영에도 참여하고 있다(스포일러 방지 계약 탓에 영화에 관해 아무런 얘기도 해줄 수 없다며 그는 양해를 구했다). 2014년 미국 연방항공청의 허가가 있고부터 할리우드 영화 현장엔 드론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일례로 재난 영화 ‘쥬라기 월드’에선 사람들을 공격하는 익룡의 시점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인상적이었던 영화 속 드론 장면으로 그는 12월 개봉할 히어로물 ‘아쿠아맨’을 꼽았다. “제가 촬영한 건 아니지만, 예고편을 보니 지붕 위를 질주하는 주인공과 함께 거리에서 도망치는 인파를 잡은 장면이 있더군요. 엄청난 고난도 촬영이었어요. 좁은 건물 사이로 액션신을 뒤쫓는 것만 해도 어려운데, 자칫 사람들과 부딪혀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요.”
현재 주목하고 있는 첨단 드론 촬영기술은.
드론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사생활 침해 등의 논란도 나온다.
JDFF에선 어떤 기준으로 심사할 것인가.
제주에서 드론으로 촬영하고 싶은 곳이 있을까.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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