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故박지선과 각별했던 '유스케' "뒤늦은 안부 대신 안녕을 보낸다" 추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1-07 02:00 조회1,17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11/07/04411ab9-f597-407f-8f03-5004691fc990.jpg)
[사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7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진행자 유희열은 방송 말미에 "스케치북에서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 했었던 박지선씨의 소식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유희열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슬픔 없이 항상 행복만 가득하고, 늘 그래왔듯이 웃는 얼굴이 가득하길 빌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가 남긴 착하고 따뜻했던 웃음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사진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고인은 생전에 해당 프로그램 보조 엠씨로 활약했다. 3년여간 진행한 코너 '수질 검사 하러 왔어요'에서 관객과 소통을 통해 웃음을 끌어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스케치북 제작진은 고인이 생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에는 "고맙습니다. 당신과 함께 웃음 짓던 시간들. 헤아릴 수 없어 가늠하지 못했던 당신의 아픔에 뒤늦은 안부 대신 안녕을 보냅니다. 부디 그곳에는 활짝 웃는 일들만 가득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자막이 달렸다.
또 "스케치북의 마스코트, 상징, 여신, 그분을 불러보겠다" "진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세요" "지선이 진짜 아끼는 동생이니까" "오늘 또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신 박지선씨께 박수 부탁드립니다" 등의 유희열의 과거 음성도 담겼다.
박지선과 유희열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 박지선 트위터]
고인은 지난 2012년 트위터를 통해 유희열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해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고인이 "오빠 사랑해요"라고 하자 유희열은 "그러지 마"라고 짧게 답한다. 또 고인이 "보고 싶어요"라며 웃자 유희열로부터 "참아봐~"라는 답장이 왔다.
이같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온라인상에서 곧잘 회자하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지난 4일 생전 고인이 출연했던 방송분과 함께 "늦는 게 고민이라던 당신은 비록 우리 곁을 일찍 떠나갔지만 가슴 깊이 오래도록 존재할 것입니다"라는 자막으로 애도를 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