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겨울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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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병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12-18 10:18 조회1,8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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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옥/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내 가슴 속엔
겨울나무 숲이 있습니다
눈이 내리어 어둡지 않은 밤에는
태초의 기도로 이어갑니다
헤아릴 수 없는 날을 두고
밤의 역사를 외우는
저 순박함을
나무들은 거듭하고 있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을 배우고
슬프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는 밤입니다
먼동에 눈을 뜨는
그 설레임을 위하여
나무들은 하늘의 뜻을 헤아립니다
내 가슴속의 겨울나무 숲엔
어제에서 오늘과 내일을 알아가는
해와 달의 특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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