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밴쿠버 문학] 멈춰버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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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회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1-19 07:08 조회1,7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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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자
(사)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두 개의 시간 속에
지도에도 없는 섬이 떠 있고
사람들이 부평초처럼 떠돌고 있다
멈춰버린 시간
일터가 사라져
밥값을 벌지 못해
배고파 잠이 오지 않는다
반가운이들을 만나
악수 대신 팔꿈치를 겨누고
2미터 거리에 너무 먼 당신과
마스크 속 갇힌 언어 대신 눈인사를 나눈다
지친 이들의 시간이
사랑과 정 같은 부유물들을 붙들고 떠내려간다
바닥을 쳐야 솟구쳐 오르련만...
흔적을 지우려는 듯 눈발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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