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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웨스트젯 파업 종료, 여행객 10만 명 피해... 노조에 비난 쇄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7-01 09:07 수정 24-07-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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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데이 연휴 기간 832편 취소... 항공사 "완전 복구에 일주일 소요 예상"


연방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강행... 항공업계 "노조의 신뢰성 의문" 제기


웨스트젯(WestJet)이 주말 동안의 대혼란을 겪은 후 네트워크 서비스를 완전히 복구하는 과정에 돌입했다.


1일 오전 1시 30분(동부 시간), 웨스트젯 항공기 정비 엔지니어를 대표하는 노조가 파업 종료를 확인했다. 


항공기 정비사 친목 협회(AMFA) 회원들은 서비스를 완전히 복구하기 위해 즉시 업무에 복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파업으로 인한 극심한 혼란을 감안할 때, 항공사는 항공기와 승무원을 정상 위치로 돌려놓는 데 시간이 걸리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 추가적인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사와 AMFA는 지난 6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전날 협상을 재개했다.


디더릭 펜 웨스트젯 최고운영책임자는 오늘 오전 성명을 통해 "캐나다인들과 우리 항공사에 대한 피해가 막대해 신속한 해결이 필요했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승리를 자축하지는 않겠지만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비준 실패 시 계약을 중재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 분쟁으로 인한 추가적인 노동 쟁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MFA는 연방 정부의 구속력 있는 중재 명령에 따라 파업을 하지 않겠다고 이전에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28일 저녁 갑작스럽게 업무 중단에 들어갔다.


어제 오후 기준, 지난 목요일 저녁 이후 총 832편의 웨스트젯 항공편이 취소되어 캐나다 데이 연휴 기간 동안 10만 명 이상의 여행객에게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는 목요일 18편, 금요일 25편, 토요일 284편, 어제 424편, 오늘 78편, 내일 3편의 취소가 포함된다.


많은 여행객들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는 보고가 있었다.


웨스트젯은 파업 시 당초 계획대로 질서 있게 네트워크를 중단할 수 없어 전국 13개 공항에 130대의 항공기를 주기해야 했다고 밝혔다.


AMFA는 오늘 오전 파업 종료를 알리는 공고를 통해 "파업 없이는 이 결과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지만, 캐나다 데이 연휴 기간 동안 여행객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협상 과정이 예측 가능한 일정을 따르지 않아 타이밍이 우연의 일치였다"며 "파업이 48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았고 서비스가 이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새로 협상된 두 번째 잠정 합의는 현재의 고용 조건과 첫 번째 잠정 합의에서 제공된 조건보다 큰 개선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즉각적인 임금 인상, 웨스트젯 저축 계획의 완전한 복원, 직원 혜택 개선 등이 포함된다.


새 계약은 향후 5년간 유효하며, 회원들은 곧 투표를 통해 계약을 비준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항공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항공사와 노조 간의 소통 개선과 장기적인 노사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갑작스러운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승객들에게 돌아간다"며 "앞으로는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피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교통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유사한 상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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