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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양천 유칠왕 칼럼] 콘 아일랜드에서 라스베가스까지 '해피돌즈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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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칠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6-28 14:27 조회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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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유칠왕ㆍ칼럼니스트 


콘 아일랜드에서 라스베가스까지 '해피돌즈의 모험'


1974년 초 원양어업 기지 Corn Island(중미)는 완전 무공해 섬, 빗물을 받아서 마시고 샤워도 하고 자동차는 생선공장에서 쓰는 짚차와 트럭들뿐이다. (현지 주민들은 생선 공장에서 일하고 먹고산다) 모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20인승 비행기는 수도 마나구아에서 하루에 한 번 왕래한다. 현재까지도 그 많은 유튜버, 여행가가 있어도 Corn Island 다녀왔다는 사람은 아직까지 없어요.?? 


그곳에 생선 가공공장이 니카라과 소모사 대통령이 현대시설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사모님은 미국 대사님이고 웬만한 사업체는 소모사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친미 정부이다. Corn Island에 생선가공 공장도 대통령이 운영하기 때문에 보좌관 육군 소령을 책임자로 임명해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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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rownsville, Texas 미국 트롤어선 수리소에서 American Fishing Company 사장과 함께.

 

대통령이 식사 대접한다 해서 수도인 마나구아로 보좌관과 동행했는데 그 스테이크 맛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그 크고 유명한 식당도 대통령이 운영한다고 한다. 가사도우미 겸 젊은 여직원을 매일 출근시키는데 필자 말 한마디면 어선 3척이 다른 어장으로 이동할까 봐서 필자의 눈치를 보고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어장이 좋지 아니하면 더 좋은 어장으로 가야 됩니다! 


신기한 것이 있는데, 오래 장수한다는 거북이가 엄청 많이 돌아다닌다. 알을 육지에다 낳기 때문이다. 내장은 현지인들이 식품으로 쓰고 껍데기는 박제해서 기념품으로 팔고 알은 삶아서 먹으니 효자이다. 하루 한 번 서늘한 시간이면 예쁜 여자 직원이 골프채와 골프공 한 바구니를 들고 집 앞 모래사장으로 골프 연습하러 가자고 한다. 대통령 보좌관의 지시라나 뭐래나~~~ 


한참 공을 때리고 있는데 이 상무가 급히 뛰어온다. 저 사람 무슨 일이 있어야 뛰는데? 배 3척이 조업 중이라 무슨 사고라도 생겼나 마음이 편치가 않다! 


"사 사장님! 뭐야, 빨리 말해..."


"전보가 왔는데요 (그때는 전화통화가 안 됐던 때) 샌프란시스코로 속히 사장님 오시라는데요!"


"이유가 뭐야..?"


"하얏트 나이트클럽에서 해피돌즈 공연하다 3일 만에 쫓겨났대요. 그래서 침식 비용이 필요하대요...! 호텔에서 잠 자고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식사하면 그 비용을 언제까지 감당하나?? (호텔 측에서 침식 제공 계약이었는데)"


아이고! ㅋㅋㅋ크, 큰일났구나. 유랑극단이 망하면 단원과 악기를 여관에 저당 잡히고 단장이 야밤에 줄행랑을 친다는데, 여기는 미국이여, 한국이 아니라고 정신 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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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1971년부터 고용계약해서 미8군 오디션에서 AA라는 최고 점수를 받게 해서 공연 다닌 단체였는데? AA 점수를 받은 단체는 그때 해피돌즈밖에 없었다! 음악 선생이 열심히 연습시키고 안무 선생이 춤 동작 가르치고 의상 디자인해서 입히고 필자는 아이디어를 주고 전문가가 아니면 정말 하기 힘든 사업이다!!! 


클럽에서 한 번 공연하면 클럽 매니저가 또 올 수 없느냐고 사정하면서 비싼 스테이크 음식을 주고 그랬었지요. 똑같은 미국 사람이고 영어 노래, 미국 음악을 13가지 악기를 5명이 번갈아 자유자재로 연주합니다! 그러니 미국에서도 '꽈꽝' 하고 여기저기에서 다시 오라고 난리가 날 것이 틀림없을 거야...!!! 보증수표지, 암 그렇고 말고~~~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요즘 미국 대통령 이름 몰라도 BTS나 정국 이름 모르는 사람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 해도 그들은 노래와 춤만 춥니다~~~ 해피돌즈는 노래, 춤, 음악 연주를 완벽하게 소화해 공연했습니다! (5명의 멤버들이 이렇게 음악 연주를 한다는 것은 누구도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번 인터넷을 통해서 음악을 들어보면 깜놀할 것입니다!!! 이것, 풀 멤버 밴드가 연주하는 것 같은데!? 


1974년에 캐나다 한인 최초로 음반을 제작해서 캐나다 음악박물관에 베스트 앨범으로 등재돼 있으며 오리지널 음반 매매 가격이 550불로 나와 있다. 다른 유명 가수들의 음반 가격은 겨우 몇십 불인데?? 


한국에서 미국 갈 때 실력 있는 음악감독 이 선생(서울음대 출신)을 어렵게 모시고 매니저 조 상무 그리고 영어 선생은 이 상무 등으로 구성했다. 계약금과 월급은 선불, 악기를 매입하고 왕복 비행기표와 예비비 등 많이 투자해서 미국에 첫 번째 공연장소가 샌프란시스코의 하얏트호텔 나이트클럽이었는데 3일 공연하고 쫓겨난 것이다! 


급하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서 알아보니 미군들의 음악 취향과 미국 본토인들의 취향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미처 몰랐구나!!! 알 턱이 없지 뭐... 누가 갔다 온 사람 없고 소녀시대 원조 격이니까!? 아이고!!! 큰일났습니다 ㅋㅋㅋ 이런 큰 실수를 어찌! 네가! 내가 했는가!??? 


우선 이 감독에게 노래와 음악을 모두 새로이 바꿔서 편곡하여 연습시키라고 지시한 뒤 라스베가스로 처~ 들어갔어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가 제일 중요한데 이 음악감독 실력이 팡팡하니 편곡해서 연습하면 됩니다!!! (연습, 또 연습만이 성공의 길) 음악감독을 단체와 합류시켜서 순회공연 하는 단체는 필자밖에 없습니다!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그래서 198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가수 나미'가 탄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미 가수의 '보여' 영상 음악을 인터넷으로 한번 보면 알게 됩니다! 


그때는 옐로 페이지를 보면 그곳에 모든 비즈니스를 알게 되는데 Sawyer production이라고 쇼 밴드 부킹도 하고 일본 가라테 도장을 한다 해서 전화하고 사무실을 찾아갔더니 킴 시스터스를 자기가 부킹해서 출세시켰다고! ... 한국이나 어디나 사람을 잘 만나야 사주팔자도 달라지는 법인 것을...? 세상에는 귀인보다 사기꾼이 더 많습니다마는... 녹음 테이프도 들려주고 내가 촬영한 스틸 사진도 보여주니 1개월만 자기가 지도하면 책임지고 라스베가스 일류 호텔에서 공연시킨다고 하네!?!? 


급히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서 Buick 10인승 자동차를 구매하고 U-HAUL 빌려서 악기와 짐을 싣고 라스베가스 가는 길을 지도로 검색하고 자동차 시동을 붕~~하고 걸었는데 조 상무, "저~ 사장님, 저 무거운 U-HAUL을 달고 운전하는 것 난생처음인데요??!" (운전과 현금 출납, 단원들의 안전 등 조 상무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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