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시 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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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01 08:59 조회1,6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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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영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시를 쓰면
밥이 나오냐
쌀이 나오냐 라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팔랑 나비처럼 온 힘을 쏟으며
일용할 양식을 찾아 다녔다
활짝 핀 꽃을 찾아다니면서
가시덩굴 속을 헤매다가
불현듯 벌꿀처럼 달콤한 시도 만났다
사람들과 만나서 수다를 부릴 때
길거리를 한 눈 팔면서 걸어갈 때
어두컴컴한 방에서 간절히 기도할 때도
어느덧 시와 마주앉게 된다
일용할 양식이 가득하건만
헛헛한 마음에 시와 씨름 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꼭 껴안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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