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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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순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3-08 17:28 조회1,4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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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배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얼마나 그리웠으면
눈 내리는 이월에
붉은 옷 갖춰 입고 일어났을까
바람 속에
소리쳐 불러 보아도
들리지 않는 목소리
그 님의 창가에 홍매화로 피어
못 다한 이야기 전하려 할까
흰 눈은 소리 없이 내려
옷깃을 덮고
부르는 소리도
눈 속에 파묻혀간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온 몸은 뜨겁게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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