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세월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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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9-25 11:56 조회2,46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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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한 뼘 만큼 늘 그 자리인 아내
거기서 꽃바람이 불어오지
오너라 아내여
그대 달뜨게 하는
내 가슴 밑둥을 잘라 피리를 불어주마
스무 몇살적 내게로 와서
사랑이 되듯
서로 오래인 등에 기대어
소금 꽃 마알간 서해 바다
부초 처럼 떠서 살다가
어느 날 우리가
너도 밤나무 곁
흙 속에 흙으로 누워
참으로 정다운 사람들이
조용 조용 와서 덮어주는
산나리 꽃 들깨 꽃을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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