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단풍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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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영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2-13 09:30 조회1,8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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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인/화가(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빨강, 노랑, 주황, 연두
부스럭부스럭 발밑에서
고운 소리가 난다
색들이 소곤대는 소리는
가는 길을 멈추고 하늘을 보게 한다
천사가 희망을 준 맑은 색들
그것을 보고 우리의 마음을 비추라고
넌지시 두고 간 밝음의 색들
나는 가을이라고 가을을 느껴보라고
하늘도 바람도 호수도
해맑고도 밝다
노란 향기를 풍기며
빨간 단풍이 다섯 손을 내밀며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다
그 온기로 한 해의 차가움을
마지막을
잘 견뎌 내라고
단풍의 숲을 살며시 펼쳐 놓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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