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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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0-10-21 07:54 조회1,8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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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김태영/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뻘밭 에선 홀로 달을 이고 서 있었으니
이젠 참나무 숲속, 외로운 목각인형이
깨어나는 어두운 밤으로 돌려 보내줘
옷도 벗고 살도 벗고...
아니야 그게 아니야
문자가 나를 둘러싼 채광이 가득한
큰 유리창 쪽으로 옮겨줘
달맞이꽃은 가로등 아래서도 피어 나던데
능곡역 기적소리에 깨어나 몸 붙여 오던
기억 할일 없는 간이역 이름 같은
돌아보지 않을 박제된 추억 속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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