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스탠리 파크 화재… ‘리틀 할로워(A little hollower)’ 피해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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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14-09-12 18:08
수정 14-09-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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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스탠리 파크를 상징하는 1천년 수령된 삼나무(cedar tree)가 지난 11일(목) 오후 10시 45분께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고의 방화 여부를 수사중이다.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 불길은 이미 나무로 번진 상태였으며 자정 무렵 수그러들었다. 공원 관계자는 “큰 불길과 연기가 자욱했다.”고 CTV 뉴스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새벽에 불이 꺼진 삼나무에 불씨가 다시 붙어 화재가 났으나 소방차가 출동, 12일(금) 새벽 3시경 완전히 진화했다.
현재 14m 그루터기만 남은 이 나무는 밴쿠버의 오랜 보물 중 하나다.
많은 관광객들이 나무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피해를 입은 삼나무는 8년 전 강한 태풍을 만나기도 했다. 또 스탠리파크 이사회가 관광객 안전을 이유로 나무를 베어내려 할 때는 역사학자와 정치인이 참여한 시민단체가 기금을 조성해 ‘인공 뿌리(artificial roots)’를 설치, 나무를 지켰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 조유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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