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1차 고위관리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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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지난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화상회의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하여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회복 방안을 협의하고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이행계획 마련 등 올해 APEC 중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APEC은 아태 지역 최대의 경제협력체로, 한국,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아세안 7개국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뉴질랜드가 의장국이며, 한국은 2025년에 개최국이 될 예정이다.
2020년 11월 20일에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보고르 목표(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실현)를 계승․발전시켜 2040년까지 유효한 새 비전인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했다. 비전은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질적성장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으며, 2021년은 비전의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촉진,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특히 역내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무역제한조치 도입을 최소화하고 무역을 원활히 하는 한편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포함한 역내 경제통합 진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2006년 하노이 정상회의에서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APEC의 장기 추진과제로 합의, FTAAP 실현 가속화 및 의지를 확인하는 베이징 로드맵(2014년), 리마선언(2016년) 채택 실현되는 경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다.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고 정보와 데이터의 흐름을 촉진할 것과, 코로나19로부터 고용과 경제활동을 증가시키는 포괄적인 질적 성장 추구 필요성 확인했다.
회원국들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이행계획은 무역투자, 디지털, 포용성 등 내용을 균형있게 포함하고, 이행계획 성안 작업시 기업인자문그룹(ABAC) 등 의견을 활용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의 변화와 2040년까지 지속될 지역내 이슈들을 지속 반영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성호 조정관은 역내 공급망 강화, 서비스 경쟁력 강화, 디지털 경제 촉진 등과 관련한 구체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역내 경제 회복 및 발전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APEC이 나아갈 장기적 방향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등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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