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넬리 신 6일부터 재검표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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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소수정부 해체 재 총선 예상
의석 늘리고도 위태한 보수당 쉬어 대표
43대 총선에 캐나다 더 분열된 느낌
지난 10월 21일 치러진 캐나다 연방총선의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나타나며 그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있으며, 2년 후 다시 총선이 예상돼 당 지도력에 대한 정비에 들어가는 모양세다.
우선 연방보수당은 지난 42대 하원의원 선거 때보다 26석이 늘어난 총 121석을 차지하며 20석이 줄어든 자유당의 저스틴 트뤼도 대표나 15석이 감소한 NDP의 자그밋 싱 대표에 비해 앤드류 쉬어 대표는 승리를 한 당대표로 보인다. 그런데 보수당 내부와 보수당 절대적 지지지역은 중부평원주에서는 앤드류 쉬어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다며 전당대회를 통해 갈아치우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6일 조사설문전문기업인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발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보수당에 표를 던진 응답자 중 42%는 쉬어가 대표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대답했고 41%는 아니라고 대답을 해 박빙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에 이번 조사에서 자유당에 투표한 응답자는 85%가 트뤼도에 NDP 투표자 중 87%가 싱 대표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이번 총선에 당선된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쉬어 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으려는 시도도 벌어지고 있다. 보수당에 투표를 했던 유권자 중 동부지역 거주자는 45%가 쉬어를 사퇴를 요청했고, 39%가 대표 유지를 지지한 반면, 서부지역은 38% 사퇴를 42%가 유지를 원했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의 46%가 사퇴를 원하는 등 젊을수록 쉬어 지도력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학사 이상이 51%가 사퇴를 원해 고학력일수록 더 부정적이었다.
총선이 자유당의 트뤼도 소수정부로 결정이 난 것에 대해, 매우 만족과 만족이 39%로 나왔고, 불만과 매우 불만이 38%로 거의 같았다.
주별로 만족과 불만족을 보면 BC주는 34% 대 40%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알버타주와 사스카추언주/마니토바주는 22% 대 61%, 26%대 57%로 과반 이상이 불만에 쌓였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그리고 대서양연햬주는 만족이 불만족보다 높았다.
연방 소수정부가 재 임기를 다 채운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4년 이내에 의회해산과 44대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조사에서 43대 하원의회에서 자유당 소수정부가 4년 집권을 다 채울 것으로 보이는지에 대해 13%가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 2년 이상은 집권한다는 대답이 21%, 18개월-2년 사이가 20%, 그리고 1년-18개월이 19%라고 대답했으며, 6개월-1년사이라고 대답한 비율도 12%나 됐다.
평균적으로 2년 정도 후에 총선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에 당대표의 지지도가 높은 자유당이나 NDP는 몰라도 보수당은 빨리 당대표의 지지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런 와중에 아직 43대 총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당락이 갈린 두 개 지역구에서 재검표가 치러지게 됐는데 바로 최초 한인 하원을 배출한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와 퀘벡시 지역구 2곳이다.
당초 호첼라가 지역구도 연방법원에서 재검표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이의를 제기했던 블록 퀘벡당의 사이몬 마첸드가 포기를 하면서 2곳 만이 남게 됐다.
넬리 신 당선자에 대한 재검표는 6일부터 시작돼 8일까지 3일간 핏 메도우의 19198로히드하이웨이( Lougheed Highway)에서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득표율 차이가 났기 때문에 낙선자인 NDP의 보니타 자릴로 후보의 재검표 요청을 연방법원에서 받아 들여 이루어지게 됐다. 하지만 샌디 리 전 노스웨스트준주 장관은 선거가 끝나면 최소 득표율 차이가 날 때 당연히 이루어지는 캐나다 정치의 관행으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신 당선자의 당선이 확정되도 자유당 소수정부가 2년 후에 해체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한인사회가 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신 당선자를 냈던 경험과 자신감으로 앞으로 있을 연방총선에서 더 많은 한인 당선자가 나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입소스캐나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59%가 캐나다가 더 분열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주별로 보면 알버타주와 사스카추언주는 각각 79%와 7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에 같은 서부주이지만 마니토바와 BC주도 58%와 54%가 분열됐다고 대답을 해 온타리오주의 56%, 퀘벡주의 54%와 유사했다. 대서양연해주는 66%로 높은 편이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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