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들만을 위한 40병상이 한 개층을 차지하는 뉴비스타 새 요양원 건물 착공식에 참석한 오유순(우측 3번째) 무궁화재단 이사장 등이 착공 기념으로 첫삽을 뜨는 포즈를 취했다.

2020년 완공 목표, 한인 40병상

프레이져 보건소 관할 최대 규모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 될 예정인 공립 요양원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건설에 들어갔다.  

노인들에게 거주형 요양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 단체인 뉴비스타 재단은 총 240병상의 새 뉴비스타 요양원 건물에 대한 공식 착공식을 25일 오후 1시에 거행했다.

버나비부터 시작해 프레이져밸리 지역까지 관할하는 프레이져보건소 관할 하에서는 최대규모의 요양원인 된 새 뉴비스타 요양원 건물의 한 층에는 한인 노인들만을 위한 40개 병상이 설치된다.

바로 무궁화재단의 오유순 이사장이 2017년도에 100만 달러의 건축비를 기부하고, 또 한인사회에서 요양원 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을 약속함으로써 성사됐다.

이날 공식착공식에는 오 이사장을 비롯해 건설비용 550만 달러를 지원한 주정부를 대신해 버나비-에드몬드 지역구의 라지 코우핸 주의원과 앤캥 주의원, 60만 달러를 지원한 버나비 시를 대표해 뉴비스타 이사이기도 한 폴 맥도넬 시의원, 그리고 프레이져보건소의 거주용 요양원 관리계획개발 책임자인 커티스 스나이더를 비롯해 뉴비스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나이더 매니저는 "프레이저보건소 관할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요양원 중의 하나로 기록될 새 건물에는 또 최초로 한인들과 같은 특정 민족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시설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한인을 위한 서비스에는 한국어로,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한인 노인을 위한 이벤트도 열리며, 한인 병동을 위해 한인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직원들도 배정될 예정이다.

오 이사장은 "캐나다 한인사회는 한인 노인들에 맞는 공립요양원을 갖는 것이 오랜 숙원사업이었는데 이렇게 착공식을 갖게 돼 가슴이 떨린다"며,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더 많은 한인 요양원이 세워져 한인 노인들이 행복하게 여생을 즐길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