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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세컨 내로우 브리지 붕괴 사고 60주년 기념식 열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06-18 09:46 수정 18-06-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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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공사 도중 붕괴 18명 숨져 

 

 

17일은 세컨드 내로우스 브리지가 무너진 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세컨 내로우스 브리지는 밴쿠버시와 노스쇼어 지역을 연결하는 왕복 6차로의 교량이다.

 

1958년 사고 당시 다리는 기존 다리를 철거하고 새로운 다리를 놓는 공사를 벌이고 있었다. 크레인이 다리를 연결하는 아치를 철제 부속으로 고정하려다가 급작스럽게 일이 벌어졌다. 다리가 붕괴하면서 현장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던 79명의 노동자가 30미터 아래 버라드 인렛으로 추락했다. 이후 18명이 숨진 채 인양됐다. 물에 빠진 작업자들은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고 허리춤에 매고 있던 공구 벨트 때문에 부력을 잃어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후 희생자들을 수습하기 위해 잠수했던 구조 인력 1명이 더 목숨을 잃어 모두 19명의 사상자가 난 밴쿠버 산업 안전사고 중 최악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후 사고를 조사한 당국은 엔지니어의 계산 착오 때문에 다리를 지지하는 받침목이 하중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약하게 설계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다리가 무너진 후 다시 공사를 벌여 1960년에야 완공됐으며 1994년에는 사고 당시 희생당한 작업자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교각의 정식 명칭도 아이언워커스 메모리얼 세컨드 내로우스 크로싱(Ironworkers Memorial Second Narrows Crossing)으로 바뀌었다. 현재 이 다리가 아이언워커스 브리지로도 불리는 까닭이다.

 

사고 60주년을 맞아 밴쿠버 지역 언론은 사고 당시와 현장에서 겨우 살아남의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 생존자는 현장을 찾아 당시를 떠올리며 목숨을 잃은 많은 동료들을 대부분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말했다. 현재 단 4명 만이 사고 현장에서 살아남아 아직까지 건재하고 있다. 또 다른 생존자는 “사고 때문에 많은 여성이 남편을 잃었고 아이들은 아빠를 만나지 못했다”며 부모는 자식을 잃고 청년들은 형제를 잃었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당시 출동했던 구급인력도 참혹한 현장을 묘사했다. 한 잠수부는 붕괴된 다리 잔해와 숨진 채 물가에 놓여있는 시신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찾아 헤매는 가족들로 다리 주변이 처참하기 그지없었다며 60년이 지난 오늘도 여전히 생생한 아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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