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방 구하기 어디까지 알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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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유학생이라면 홈스테이나 쉐어하우스에 거주하고 있을 것이다. 처음 한두 달 정도는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조금 더 쉽게 적응하기 위해 홈스테이를 선택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가격이나 홈스테이 가족들과의 문제 등으로 인해 쉐어하우스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대게 한국 유학생들은 한국 사이트를 이용하여 방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구하게 되면 방의 정보가 매우 한정적이며 때로는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므로 쉐어하우스를 구할 때 유용한 사이트를 몇 가지 추천하고자 한다.
1. 우밴유
우밴유는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밴쿠버 유학생 카페이다. 먼저 카페에 가입 후 ‘거주지 룸쉐어’ 게시판에 들어가면 사진과 함께 위치, 가격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우밴유에서는 주로 다운타운에 위치한 방이 많으며, 집주인과 룸메이트들이 대부분 한국인이다. 집주인이 한국인이기 때문에 연락과 소통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간혹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으니 사전에 꼼꼼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2, 키지지(KIJIJI)
키지지(KIJIJI)는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캐나다 사이트이다. 이곳에서는 방은 물론이고 각종 가구나 차 거래까지도 이루어진다. www.kijiji.ca로 들어가 Real Estate – Room Rental & Roommates를 클릭한 후 지역을 BC(British Columbia)로 추가설정하면 된다. 키지지는 집주인의 대다수가 캐나다 사람이고 룸메이트들 또한 대부분 외국인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 문화 차이에 따른 문제점도 존재한다.
3. 크래이그리스트(CRAIGLIST)
크래이그리스트(CRAIGLIST)는 키지지(KIJIJI)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중고거래 사이트이다. 우선 www.vancouver.craiglist.org로 들어간 후 housing – rooms / shared를 누르면 된다. 요즘은 키지지(KIJIJI)보다 크래이그리스트(CRAIGLIST)에 방이 더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이렇게 현지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저렴하게 좋은 방을 구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사기 등의 문제도 많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추가적으로 방을 구할 때 몇 가지 팁이 있다.
첫 번째로 처음 계약 시 집주인 소유의 집이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는 주로 한국인이 집주인일 때 서브 렌트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니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 서브 렌트의 경우 실제 주인이 찾아와 쫓아내는 경우도 있다.
두 번째는 구두계약이 아닌 문서화된 종이로 계약(간혹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옵션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경우가 있다.) 하고 이메일 거래 내역은 꼭 보관해 둔다. 만약 현금으로 지불했다면 간이 영수증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사전에 보증금을 입금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이는 실제로 크래이그리스트 (CRAIGLIST)에서 일어났던 일로, 먼저 보증금을 내는 사람에게 방을 준다고 하여 급하게 돈을 지불하였다가 사기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앞서 소개한 사이트들과 팁들을 이용해 조목조목 잘 따져본다면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방을 얻을 수 있을뿐더러 외국인들과의 생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예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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