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일상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 Deer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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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 Lake((디어 레이크)를 아시나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땐 디어 레이크로 떠나는 건 어떨까? 이곳은 크게 알려진 호수는 아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만약 당신이 이곳에 가게 된다면 이곳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람은 때때로 힘든 순간,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가끔은 혼자 있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이곳으로 가길 추천한다. 물론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가도 정말 좋은 곳이다.
버나비에 위치한 디어 레이크는 사람들의 발길이 크게 닿지 않는 곳으로 다른 유명한 호수나 공원에 비하여 크게 붐빔이 없다. 다운타운 출발 기준 자가용으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대중교통으로는 한 번에 가는 직행이 없기 때문에 지상철(Skytrain)을 타고 메트로타운(Metrotown)역으로, 여기서 144번 버스를 타고 약 10분가량 더 이동 후 도보로 걸어서 호수에 도착한다. (약50분 소요, 다른 노선도 있음) 교통수단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도착하여 눈 앞에 펼쳐진 반짝반짝 빛나는 예쁜 호수를 본다면 그런 생각이 확 가실 것이다. 풀들이 춤을 추고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느낄 때는 정말 내가 자연 속에 있구나, 평화롭고 안정된 기분을 가질 수 있다.
디어 레이크는 엄청 넓다. 호수를 따라 걷는 트레일 코스는 약 5km 정도이며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책로가 평평하고 시설이 잘되어있기 때문에 산책하기 편하고 혼자여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으며 넓게 펼쳐진 잔디밭에서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호수 주변에는 음식을 살 곳이 마땅히 없기 때문에 도시락과 돗자리를 미리 준비해 간다면 소풍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거위, 갈매기, 연꽃 등을 보면서 캐나다 생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카약 대여하는 곳을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는 잔잔히 요동치는 강물 속에서 카약(kayak)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는 카약을 접하기 어렵지만, 캐나다에서는 한국보다 접하기 쉬운 편이다. 가격은 1인용으로는 약 18달러, 2~3인용
약 22달러 정도 한다. (1시간 기준) 가만히 카약에 몸을 담고 앉아 저 멀리 보이는 높은 건물들, 푸르른
자연, 노을 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유토피아에 와 있는 듯하다. 또한 카약뿐 아니라 카누(canoe), 페달 보트(pedal boat), 노로 젓는 보트(rowboat) 등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다.
디어 레이크 주변에는 버나비 빌리지 박물관, 아트갤러리, 레스토랑 등 다른 시설도 있기 때문에 하루를 필드 트립으로 가도 좋을 것 같다. 일상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스스로 주는 특별한 선물처럼 다 함께 Deer lake로 떠나는 건 어떨까?
박민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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