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총영사관, 현지 손쉬운 취업 방법-한국어 아카데미 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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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1세대 위한 'ko2van.org' 런칭
이민자 기관 한인직원·KOWIN 합작
실용·필수 정보 문자와 동영상으로
현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총영사관이 캐나다의 취업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글로 안내하는 웹사이트를 해당 분야 전문가 한인들과 공동으로 만들어 본격 출범시켰다.
주밴쿠버총영사관과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정부 지원 각종 이민자 봉사단체와 교육청 소속 한인 직원 모임), 그리고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밴쿠버 지부가 공동으로 잡 아카데미(Job Academy, ko2van.org) 사이트를 26일 런칭했다고 발표했다.
김건 총영사, KCWN의 신임 김민정(스텔라) 회장, 그리고 KOWIN 밴쿠버지부 장남순 회장 등이 총영사관 회의실에 오후 6시에 모여 잡 아카데미 웹사이트 제작에 대한 경과보고와 웹사이트 구성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잡 아카데미 웹사이트 구축을 재임기간 중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추진했다고 밝힌 김 총영사는 "한국 정부가 일자리 정부"라고 밝히고, "캐나다 현지 취업을 원하는 한국 청년들을 위한 사이트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준 영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현지 취업을 원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KCWN과 KOWIN과 협의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하자는 장 회장의 아이디어를 받아 정부 예산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며, "구체적으로 웹사이트 구축을 위해 취업 지원을 위해 일선에서 뛰는 KCWN의 한인직원들이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해 마침내 사이트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이트 제작을 위해서, KCWN 임원인 모자익의 이다래 정착통합 프로그램 매니저가 자료 수집에서 한국어로 콘텐츠 번역 등의 궂은 일을 맡았다. 또 KOWIN의 회원인 김민영(리아) 멀티미디어 전문가가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을 담당했다.
이 매니저는 사이트의 콘텐츠 구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잡 아카데미는 총 5강의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제1강은 자아 및 직업탐색, 2강은 BC주 노동시장 환경 이해, 3강은 커버레터, 레쥬메 작성하기, 4강은 인터뷰 준비, 그리고 마지막 5강은 캐나다 직장 문화로 구성돼 있다.
이 매니저는 각 강의에 대한 예로, 한국과 달리 이력서에 절대로 성장배경, 가정소개, 사진 등을 넣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직장 문화 중에 실수를 했을 때 그냥 실없이 웃을 경우, 지시자를 무시하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현재 잡 아카데미는 취업 교육 현장에서 얻은 살아 있는 취업 노하우 정보와 캐나다 현지인들이나 새 이민자를 위해 잘 알려진 강의 동영상, 그리고 얼마나 제대로 강의를 이해했는 지를 자가 평가하는 퀴지와 강의 내용에 대해 피드백도 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KCWN의 김 회장은 "잡 아카데미 사이트를 이용하고 올라 온 이용자들의 질문 사항들을 수렴해 11월 중 오프라인으로 세미나를 갖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지속적으로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외교부 본부의 세계안보대사 겸 외교부장관 특별보좌관으로 발령 받아 한국으로 돌아가는 김 총영사는 후임 정병원 총영사가 지속적으로 해당 사업을 지원하도록 부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잡아카데미의 정보는 새 이민자나 워킹 홀리데이나 CO-OP 등으로 현지 일자리를 찾는 한인을 비롯한 많은 구직자와 직접 피부로 맞닿아가며 얻은 한인 전문가들의 정보들이 총망라 되어 있다. 특히 한국인 이민 1세대들인 한인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한국인으로 한국어로 한국과 전혀 다른 캐나다 취업과 직장 문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캐나다 취업을 원하는 한국 청년들 뿐만 아니라, 모든 한인 이민자들이 참고해 볼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표영태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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