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내년 총선에서 자유당이 승리한다면 이민자 덕분?
관련링크
본문
전체 지지율에서 자유당이 간발의 차로 앞서
저소득, 고령층일수록 보수당 지지도 높아
불평등 주택 문제 해결 항목에서 NDP 1위
일 년 앞으로 연방총선이 다가온 가운데, 현 집권 자유당과 직전 집권당이 보수당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소스캐나다가 2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유당 지지율이 28%, 보수당 지지율이 27%로 1% 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이어 NDP는 16%로 나왔다. 투표를 하지 않겠다와 아직 모르겠다고 대답한 비율이 23%로 나와 선거 결과는 전혀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은 보수당 지지율이 25%인 반면 여성은 20%였고, 자유당 지지율은 남성이 23% 여성이 32%로, 여성이 자유당에 대한 지지가 더 절대적이었다. NDP는 남성에게 15%, 여성에게 16%로 비슷한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18-34세의 젊은 유권자는 자유당 32%, 보수당 20%, 그리고 NDP도 20%로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다. 35-54세는 보수당 25%, 자유당 24%였으나, NDP는 15%로 양당 정치적 경향을 보였다. 55세 이상은 보수당 지지가 35%, 자유당 지지가 28%인 반면 NDP는 13%에 머물러 보수적 성향을 보였다.
교육수준으로 보면, 학사학위 이상자는 자유당 지지도가 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보수당이 26%, 그리고 NDP가 17%로 중도적인 입장을 취했다. 반면 고졸미만서부터 학사 미만의 학위자 등 상대적으로 학력이 낮은 계층은 보수당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년 10월 21일로 예정된 연방총선에서 어떤 이슈가 가장 주요한 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복수응답에서, 의료보건(Healthcare)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세금이 28%로, 경제가 27%, 이민이 19%, 기후변화 환경이 18%, 가난과 불평등이 17%, 그리고 실업과 취업이 16% 순으로 나왔다. 주택문제가 BC주 기초단체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됐으나, 연방은 실제적인 해결 당사자가 되지 못해서인지 14%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각 이슈에 따라 어느 정당이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의료보건은 자유당이, 경제는 보수당, 그리고 가난과 불평등 문제는 DNP가 각각 선두를 지켰다. 전국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주택문제에서도 NDP, 자유당, 보수당 순으로 나타났다. 세금 문제는 보수당이 가장 적합한 정당으로 꼽혔다.
이민과 관련해서는 보수당이 37%로 가장 높았고, 자유당이 18%, 그리고 NDP는 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BC주의 경우 자유당 지지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보수당이 22%, 그리고 NDP가 19%로 나타났다. 보수당의 근거지인 알버타주에서는 보수당이 52%로 절대적이었으며, 자유당이 15%, NDP가 14%로 맥을 못췄다. 알버타와 같은 친보수당 주인 사스카추언과 마니토바주에서는 보수당이 31%, 자유당이 17%, 그리고 NDP가 14%를 보였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온타리오주는 보수당과 자유당이 29%, NDP가 19%를 보였다. 퀘벡주는 자유당이 33%, 보수당이 16%, 그리고 NDP가 10%를, 대서양 연해주들은 자유당 31%, 보수당 23%, 그리고 NDP가 13%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에서 4만 달러 미만 최저소득층과 4만-6만의 차저소득층은 보수당 지지율이 높은 반면 6만-10만과 10만 이상의 고소득층은 자유당 지지율이 높았다.
투표를 하겠다고 대답한 1567명의 응답자 중 캐나다 출생자 1326명 중 36%가 보수당을 지지했으며, 자유당은 35%, 그리고 NDP는 21%로 나왔다. 반대로 241명의 외국 출생자 중 46%가 자유당을 이어 32%가 보수당, 그리고 18%가 NDP로 결국 자유당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1% 포인트 보수당보다 앞설 수 있는 이유는 이민자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출퇴근용으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다소 저소득층으로 보이는 응답자는 자유당 지지율 절대적으로 높고 NDP 지지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차를 이용하는 응답자는 보수당이 제일 높았다.
이민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의료보건이 32%, 세금이 27%, 경제가 24%로 높지만 캐나다 출생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가난과 불평등이 19%, 실업과 취업, 그리고 주택문제가 1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후변화와 환경, 그리고 이민 문제도 18%, 17%로 높은 비중이지만 캐나다 출생자에 비해 같거나 낮은 수준이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