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한-카, 교역규모 대비 자본 교류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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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경제 유대성 취약
캐나다에 있어 한국이 주요 통상국가에 포함되지만 상호 직접 투자에 있어서는 인색한 태도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은 25일 2016년도 캐나다와 주요 직접 투자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가 작년에 외국에 직접 투자한 금액은 1조 496억달러이다. 이중 미국에 절반에 가까운 4,744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 뒤로 영국, 룩셈부르크 등이다.
또 캐나다에 직접 투자를 할 총 액수는 8,257억 달러인데 이중 미국이 절반 정도인 3,921억 달러를 이어 네덜란드, 룩세부르크, 스위스 순이었다.
캐나다와 통상 10대 국가 중 캐나다가 직접 투자한 금액이 100억 달러 이상인 상위 13개국 안에 포함되지 못한 나라는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와 독일, 프랑스 등 5개 국가다.
즉 캐나다는 통상 규모는 아시아 국가들이 많지만 유럽 국가나 소위 조세회피국가 등에 해당 하는 지역으로 직접 투자가 많은 양상을 보였다.
또 통상 10위 국가 중 캐나다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100억 달러를 넘기는 11개 국가에 포함되지 않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 프랑스 뿐이다.
일본, 홍콩 등은 캐나다에 투자를 하며 시장 확대에 노력을 하는 입장이다.
결국 10대 통상 국가 중 캐나다에 직접 투자를 하거나 캐나다로부터 직접 투자를 받는 순위에서 한국과 프랑스 두 개 나라만 상대적으로 캐나다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편이다.
특히 통상규모를 따진다면 10위권인 프랑스에 비해 한국의 대 캐나다 자본 투자 및 유치는 최악인 수준이다.
캐나다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금액을 보면 2013년에 5억 2,400만달러에서 2014년 4억 9,900달러, 2015년에 14억200만달러, 그리고 작년에 17억 2,600만 달러로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100억 달러 이상 투자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이 캐나다에 투자한 금액을 봐도 2013년 41억 2,700만 달러에서 2014년도 35억 2,200만달러로 감소했다가, 2015년도 9억 6,600만달러로 더 크게 줄어들고 작년에 다시 14억 6,1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직접 투자에 있어 들쑥날쑥한 형태를 보였다.
결국 외형적인 상품 수출은 상위권을 보이지만 한국과 캐나다 간 자본 투자에 따른 장기적 경제적 유대감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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