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란 갈등에 원유공급 '폭증' 우려 …유가 폭락 가속화 전망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부동산 경제 | 사우디·이란 갈등에 원유공급 '폭증' 우려 …유가 폭락 가속화 전망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1-04 17:2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NISI20160104_0011211083_web.jpg
이란 테헤란 시의회는 지난 3일(현지시각)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이 위치한 '부스탄 거리(Boustan St.)' 명칭을 '아야톨라 님르 바크르 알님르 거리(Ayatollah Nimr Baqir al-Nimr St.)'로 바꿨다. 이는 지난 2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가 저명한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를 처형해 이란 등 시아파 국가의 분노를 산 데 따른 것이다. (사진 출처 = 이란 IRNA 통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 악화가 원유시장의 공급 폭증으로 이어져 유가 폭락을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위기가 단기적으로는 공급불안을 초래해 유가 상승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원유 시장의 양대국인 사우디와 이란이 생산량 조절을 거부하고 더욱 경쟁적으로 원유를 생산,수출함으로써 가뜩이나 추락한 유가를 더 끌어내릴 수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4일 중국 증시 거래중단사태에서 보듯,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면서 유가는 올 한해 가파른 추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컨설팅사 WRRG 이코노믹스의 에너지 전문가 제임스 윌리엄스는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시장에 보다 많은 원유를 공급하려고 시도한다면 사우디가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설립멤버다. 이란은 핵합의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로 원유시장 복귀가 임박한 상황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사우디는 (유가 상승이)이란에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면, 유가 유지를 위해 생산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지만, 지금은 중동 이외 지역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인해 상승 요인이 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타임지 역시 4일자 기사에서 과거 중동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유가가 최고 30% 가까이 오르곤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장에 원유 공급이 과잉인 상태인데다가, 무엇보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수요량 감소로 이어져 유가를 끌어내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사우디-이란 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되면서 전날보다 0.8% 내린 배럴당 36.76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배럴당 38.39달러까지 오르는 듯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 역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센트 내린 배럴당 37.22달러를 기록했다. [뉴시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78건 72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불랙콤 서 신년 스노우모빌 투어 여행객 사망
  새해 1일, 휘슬러 블랙콤 스키로드에서는 스노모빌 사고로 65세의 호주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월1일 오전 11시경  '새해 스노모빌 투어' 도중 급한 내리막에서 차량의 제어력을 잃고 나무
01-04
밴쿠버 랭가라 가든 수백 가구, 24시간 이상 단수
  랭가라 가든 (Langara Gardens) 유닛의 수백 가구가 새해 벽두 부터 24시간 이상 물없이 지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었다.   밴쿠버 웨스트 57번가에서 캠비 스트릿 사이의 최대 천여명의 랑가라
01-04
밴쿠버 랭가라 가든 수백 가구, 24시간 이상 단수
  랭가라 가든 (Langara Gardens) 유닛의 수백 가구가 새해 벽두 부터 24시간 이상 물없이 지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었다.   밴쿠버 웨스트 57번가에서 캠비 스트릿 사이의 최대 천여명의 랑가라
01-04
교육 운동하는 아이들,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프랭크 브루니 NYT 칼럼니스트   미국 콜로라도대의 질병학자 돈 콤스톡은 청소년 운동선수들의 뇌진탕 연구 권위자다. 그에 따르면 운동 도중 머리를 심하게 부딪힌 운동선수가 제대로 치료도 받지 않고 경기에 복귀하
01-04
캐나다 해를 넘겨 계속 회자(膾炙)되는 캐나다 상원 개혁
캐나다 연방 상원의회 (사진=CBC)   사람들은 주어진 단어에 연관어를 쉽게 떠올린다. 웨인과 슈스터(캐나다의 코미디 듀오), 배트멘 과 로빈(슈퍼 히어로 영화의 두 주인공), 삶과 죽음등.  또는 상원의원 과 스캔들.
01-02
캐나다 2016년, 연방 자유당 정부의 주요 이슈는?
  2016년 캐나다 정가는 새로 집권한 연방 자유당의 선거공약 이행과 맞물린 '당면한 국내현안'과 '국제정세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 들어선 자유당 정부 집권 초반의 주요 판단과
01-02
부동산 경제 2015 세계경제 '승자'와 '패자' 누구?… 아일랜드 뜨고, 중국 선방, 브라질…
    올 한 해가 저물면서 세계 각국의 경제 성적도 집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글로벌 경제 무대에서는 누가 웃고 누가 울었을까.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2015년 세계 경제의 승자와 패자&
01-02
캐나다 트뤼도 총리의 공공외교로 매력국가가 된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사진 AP] 미국 남가주 대학 공공외교센터는 매년 '가장 두드러진 공공외교 뉴스'를 선정한다. 지난해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가장 각광받았다. 캐나다를 재미없고 못난 이웃으로 업신여겼던 미국에서도 43살의
01-02
캐나다 한국정부,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10개월만에 재개
지난해 2월, 에드먼턴 근처(스프루스 그로브 농장)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금지된  캐나다산 소고기의 한국 수입이 10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캐나다 농업부 장관 로렌스 맥컬리 농업 장관 로렌스 맥컬리(Lawrence Mac
01-01
밴쿠버 2016년 북극곰 수영 -ENGLISH BAY [유튜브 영상]
[유튜브 영상 =butchnews ]   새해 첫날 1일(금), 1920년대부터 내려 온 전통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 모여 수용복 차림으로 물에 뛰어 들었다.   일명
01-01
밴쿠버 2016년 북극곰 수영 -ENGLISH BAY [유튜브 영상]
[유튜브 영상 =butchnews ]   새해 첫날 1일(금), 1920년대부터 내려 온 전통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잉글리쉬 베이(English Bay)에 모여 수용복 차림으로 물에 뛰어 들었다.   일명
01-01
캐나다 브라질, 리우올림픽때 캐나다 외 3국 무비자 입국허용
  브라질 정부는 2016년 리우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대회을 맞아 브라질에 입국하는 호주, 캐나다, 일본, 미국 국민들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정부 기관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들에 대한 비자면제는 6월
01-01
부동산 경제 금리 오른다···자금 관리, 이 5가지는 꼭 지키자
지난 12월 16일(현지시각) 미국은 경기회복의 방향으로 작은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FRB가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단기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제가 계속 좋아진다는 신호다. 그러나 몇 개월 심지어 몇 년 동안 금리인상이 예측됐던 터라 이 날의 발표는 예정
01-01
밴쿠버 아기 이름 순위, 무엇이 1등일까 ?
  이산과 올리비아, 높은 인기 지속                BC 보건부(Ministry of Health)가
12-31
밴쿠버 아기 이름 순위, 무엇이 1등일까 ?
  이산과 올리비아, 높은 인기 지속                BC 보건부(Ministry of Health)가
12-31
밴쿠버 랭리 RCMP, 뺑소니 용의 차량 사진 공개
44세 보행자 사망   랭리 RCMP가 지난 해 12월 20일에 발생한 뺑소니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안전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RCMP에 따르면 사고는 24번가와 200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12-31
밴쿠버 랭리 RCMP, 뺑소니 용의 차량 사진 공개
44세 보행자 사망   랭리 RCMP가 지난 해 12월 20일에 발생한 뺑소니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안전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RCMP에 따르면 사고는 24번가와 200번 스트리트가 만나는
12-31
밴쿠버 [새해 바뀌는 것] 새해 CPP, 물가 상승 맞춰 1.2% 인상
매해 물가 상승률에 맞춰 재조정되는 캐나다 연금의 2016년 인상률이 확정되었다. 기존 CPP(Canadian Pension Plan) 수령자들은 지난 해보다 1.2% 높은 연금을 받는다.    새해에 수령 연령이 되는 사
12-31
밴쿠버 [새해 바뀌는 것] 새해 CPP, 물가 상승 맞춰 1.2% 인상
매해 물가 상승률에 맞춰 재조정되는 캐나다 연금의 2016년 인상률이 확정되었다. 기존 CPP(Canadian Pension Plan) 수령자들은 지난 해보다 1.2% 높은 연금을 받는다.    새해에 수령 연령이 되는 사
12-31
밴쿠버 지진 일어난 밤, 911 신고 평소보다 열배 넘어
UBC 지진 연구원, '정확히 13초 전 알람 울려'                자정 가까운 시간에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12-31
밴쿠버 지진 일어난 밤, 911 신고 평소보다 열배 넘어
UBC 지진 연구원, '정확히 13초 전 알람 울려'                자정 가까운 시간에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12-31
밴쿠버 [새해 바뀌는 것] 트랜스링크, 새해에는 본격적인 컴퍼스 카드 일반화
             트랜스링크가 ‘새해 1월부터는 컴퍼스 카드를 통해서만 먼슬리 패스(Monthly Pass) 구입이 가능하다. &nbs
12-31
밴쿠버 [새해 바뀌는 것] 트랜스링크, 새해에는 본격적인 컴퍼스 카드 일반화
             트랜스링크가 ‘새해 1월부터는 컴퍼스 카드를 통해서만 먼슬리 패스(Monthly Pass) 구입이 가능하다. &nbs
12-31
부동산 경제 '2016 세계 경제는 비포장도로 달리는 상태'
“올해 세계 경제는 실망스러울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독일 신문에 기고한 올해 전망이다. 그는 "세계 경제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상태(uneven)"라고도 했다. 실제 그럴까. 붉은 원숭이 해인
12-31
캐나다 한·캐나다 FTA로 대형차·화장품 수출 늘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년 후 대형차와 화장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가 30일 발간한 '한-캐나다 FTA 1주년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캐나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
12-3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