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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가사분담하는 아버지가 딸의 원대한 꿈을 만들어준다

기자 입력14-08-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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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분담하는 아버지를 둔 딸들이 원대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 화제다.

UBC의 연구진은 2011년에서 2012년 지역내 과학연구소에서 엄마 204명과 아빠 140명 그리고 이들의 자녀인 7세에서 12세의 남아 172명과 여아 15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 아이들에게 제시된 설문을 통해 집안일에 대한 부모와 자녀의 생각과 가사분담 비율을 알아봤다. 또한 아이들의 장래희망도 물었다.

연구진은 응답의 분석을 통해  가사를 분담하는 아버지를 둔 딸은 우주 비행사, 해양 생물학자, 지질학자, 경찰, 하키 선수, 축구 선수 등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경향이 덜한 직업을 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양성 평등의 가치를 신봉하지만 집안일은 아내에게 거의 맡기는 아버지를 둔 딸은 간호사, 패션 디자이너, 도서관 사서, 전업 주부 등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이라고 간주되는 직업을 선호했다.

부모들에게 제시된 설문을 대해서 엄마는 육아와 가사의 68.2%를 담당한다고 응답한 반면, 아빠는 42.2%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빠는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2배 많았다. 엄마와 아빠가 동등하게 가사를 분담한다고 답한 가정은 15% 미만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아빠의 3분의 1과 엄마의 14.4%는 남녀의 역할은 다르다고 믿으며 그 믿음을 가정에서 실천한다고 답했다.

부모 모두가 비전통적인 믿음을 품고 있는 가정의 딸은 엔지니어와 고생물학자, 의학 연구원 등 집 밖에서 일하는 미래를 그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아빠가 실제로 집안일에 일상적으로 참여하는 가정일 경우 딸들이 전통적으로 여성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경향이 덜한 직업을 희망했다.

아들은 부모의 양성 평등에 대한 신조나 가사 분담 비율과는 상관 없이 의사와 엔지니어, CEO 등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직업을 꿈꿨다.

연구진은 설문결과와 분석을 통해 설거지와 빨래를 하는 아버지가 딸의 미래를 결정 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가 팔을 걷어붙이고 집안일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딸은 남성이 가사를 분담해줄 것이기 때문에 여성도 사회생활을 할 시간이 확보되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UBC연구진의 이번 실험 결과는 .‘심리과학’ 학술지 8월호에 게재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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