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출마신청 마감된 써리의 시장 선거, 총 7명 후보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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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14-10-14 18:13
수정 14-10-1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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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지난 10일(금)부로 BC주의 여러 지자체에서 올해의 기초선거 출마 기한이 마감되었습니다.
그 중 써리의 경우 총 7 명이 시장 후보로 출마해 어느 지역보다도 흥미로운 선거 레이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사람들은 현 집권당인 써리 퍼스트(Surrey First) 소속의 린다 헤프너, 1996년부터 9년간 재임했던 전 시장 더그 맥칼룸(Doug McCallum), 그리고 활발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바린더 라소드(Barinder Rasode) 시의원입니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 외 4 명의 후보들 중, 아직 충분한 언론 인터뷰를 갖지 않은 존 울런스키(John Wolanski)를 제외한 3 명의 후보들을 오늘 소개해드립니다.
비크람 바즈와
첫 째로 지난 6월, 일찍이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BCPP(British Columbia Peoples Party) 당의 회장인 비크람 바즈와(Vikram Bajwa)입니다.
이미 지난 2011년 시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다이앤 왓츠(Dianne Watts) 현 시장에게 패배했던 그는 무엇보다 써리 퍼스트 당에 대한 철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연방 보수당을 지지하는 써리 퍼스트를 함께 밀어내자”며 지역의 자유당(Liberals)과 신민당(NDP) 지지자들을 향해 호소했습니다.
또 인도계인 그는 “지역 정치계에서 써리의 많은 인도계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싶다”고 당당히 밝히며 ‘공정한 사회(Fair Society)’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현 집권당인 써리 퍼스트는 인도계 주민들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입니다.
존 에드워즈
둘 째는 9월 초에 출마를 선언했던 존 에드워즈(John Edwards) 후보입니다. 바베이도스(Barbados) 출신의 이민자인 그는 영국에서 교육받은 정신과 간호사 출신으로 써리의 로터리 클럽(Rotary Club of Surrey) 회장을 지내며 푸드 뱅크(Food Bank) 등 여러 자선 단체들과 함께 일해왔습니다.
바즈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이민자들을 대변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써리를 보다 진보적이고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또 “세계의 대도시들 중 컨벤션 센터가 없는 곳은 없다”며 “앞으로 4년 내에 써리 컨벤션 센터(Surrey Convention Centre) 프로젝트를 확정짓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지금보다 편리한 교통과 일자리 생성, 그리고 관광산업 확장 등을 강조했습니다.
그랜트 라이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일(금) 아침 출마 신청 마감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레이스에 참여한 그랜트 라이스(Grant Rice) 후보입니다.
써리와 화이트락에서 활동하는 식품 안전 운동가이자 써리 파머스 마켓(Surrey Urban Farmers’ Market) 창시자 중 한 사람입니다.
지난 2008년과 2011년의 기초선거에서 좌성향의 지역 정당 SCC(Surrey Civic Coalition) 소속의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두 차례 모두 낙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여년 동안 주민 신분으로 시의회 미팅에 수시로 참석하며 지역 사회에 대한 열정을 보여왔습니다.
그가 오랫동안 지역 정치계에 관심을 가져오며 강조하고 있는 것들은 자연 보호와 정치의 투명성, 그리고 책임감있는 공금 사용 및 지출입니다.
출마 신청 마감일이 되어서야 뒤늦게 레이스에 참가한 그는 “현재 써리 정치계의 상황을 보며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며 출마 소감을 밝혔습니다.
지역 언론 나우(The Now)와의 인터뷰를 통해 “써리의 자연친화적 주거 환경은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BC주 타 지역에서도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온다. 그런데 시 행정이 이러한 주민들의 입장을 무시하고 경제적 이득을 위해 너무나도 쉽게 자연을 회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물론 범죄 예방과 주민 안전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 외에도 중요한 안건들이 너무 많다”며 범죄 관련 공약을 두고 논쟁이 과열되고 있는 타 후보들을 비판했습니다.
라이스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며 내세운 공약은 써리 만의 식품 안전 제도를 정비하는 것과 시가 ‘Secondary Suite(1개 주택 내 별도의 출입문과 거주 공간을 갖추고 있는 것)’에 부과하는 요금으로 얻는 수익으로 임대용 주거시설을 더 짓는 것을 내세웠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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